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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은 도둑이다 / 레너드 제이콥슨

rainbow3 2020. 3. 15. 19:41


대개 당신은 남을 돕는 사람들이야말로

어느 수준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그들은 자신에게 도움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직면하려 하지 않는 까닭에

오히려 다른 사람을 돕는다. 

그리하여 자신은 도움이 필요 없다는 환상을 품게 된다.

 

다른 사람을 돕고자 하는 바람에는 에고가 깊이 관여할 때가 많다.

이런 식으로 에고가 관여하기를 원치 않거든,

진정으로 돕기를 원하기 전까지는 다른 사람을 도우려 하지 말라.

 

남을 도와야 한다고 생각하지 말라.

어떤 식으로든 자신을 희생하지 말라.

자기의 진실한 느낌을 거스르지 말라.

다른 누구를 위해서도 십자가를 지지 말라.

다른 사람을 돕는다고 해서 당신이 더 나은 사람이 되거나

천국에 더 쉽게 가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알라.

 

순교자가 되지 말라.

만약 당신이 진정으로 남을 돕고 싶다면, 그들이 더욱 현존하도록 도와라.

과거에서 놓여나도록 도와라.

스스로 책임지도록 도와라.

스스로 고통을 지어내고 있음을 깨닫도록 도와라.

 

간혹, 자신의 잘못이 아님에도 고통을 겪고 있는 천진한 존재들,

특히 동물과 어린아이들을 만나게 될 것이다. 

주저하지 말라!

그들을 도와라.

 

 

 

...

 

 

고통스러운 감정을 다루는 유일한 길은 불평, 불만, 비난없이 그것을 느끼는 것이다.

 

과거의 고통은 경험되기를 바란다.

부드럽고 너그럽게 느낄수록 고통은 더욱 더 누그러질 것이다.

 

그저 느끼고 그것에게 표현을 허용하라.

그것이 화라면, 소리치고 고함을 지르고 베게를 두들겨 패라.

그것이 슬픔이라면, 울어라.

그것이 아픔이나 상처라면, 불평이나 항변, 비난이나 분석없이 그저 느껴라.  

그대는 화, 아픔, 상처밑에 감추어져 있던 내면의 사랑과 기쁨의 수준에 도달할 것이다.

이제껏 전혀 상상하지 못했던...  

 

 

...

 

 

 

당신은 존재의 눈이며 귀다.

 

당신은 자기의 소리를 듣고있는 강물이다.
당신은 자기 잎들의 색깔을 보는 한 그루 나무이다.
당신은 자기의 향기를 맡고 있는 한 송이 꽃이다.

 

당신은 마음의 세계에서 길을 잃었다.
당신은 미혹한 꿈속에서 길을 잃었다.
당신은 자신이 진정 누구인지를 잊었다.
당신은 신을 잊었고
당신의 삶에서 신의 참된 자리를 잊었다.
당신은 그릇된 신을 섬기고 있다.
당신은 그릇된 가치를 추구하고 있다.
당신은 그릇된 필요들을 채우고 있다.
그렇지만 당신은 죄인이 아니다.
내면에 있는 두려움으로 인해 당신은 삶의 모든 것을 통제하고 싶어하고,
신뢰하고 내맡기는 법을 잊어버린 것뿐이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이 사랑해 주기를 바라며
자기의 가슴을 외면한다.
다른 사람들이 보아주기를 바라며
자기의 눈을 외면한다.

 

다른 사람이 당신을 인정해주고, 받아들여 주고, 알아주기를 바라며
바깥을 볼 때마다 당신은 자기 자신을 저버린다.

 

다른 사람을 이용하면, 당신도 이용될 수 있다.
당신이 이용당하지 않는 확실하고 유일한 길은
다른 사람을 이용하지 않는 것이다.

다른 사람을 속이면, 당신도 속을 수 있다.
당신이 속지 않는 확실하고 유일한 길은
다른 사람을 속이지 않는 것이다.

 

다른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받아들여지기를 바라는 한,
당신은 채워지지 않을 것이다.
당신을 조건 없이 사랑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은
바로 당신이다.

 

 

 

때때로
자신에게 휴식이 필요한지 물어보라.
자기 자신에게 친절하라.

 

당신이 길을 잃는 이유는 갈 곳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목표나 목적지가 있다는 믿음을 버리면 길을 잃을 수 없다.
어떤 목적지도 없다.
지금 이 순간 외에는......

 

모든 일은 그래야 하는 대로 펼쳐지고 있다.
신의 의지에 따라서......
어떤 일이 일어났다면 그것은 신의 의지였다.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다면 그것은 신의 의지이다.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난다면 그것 또한 신의 의지이다.

 

지금 깨어나라.
아직은 너무 늦지 않았다.

 

 

세상을 구원하고 싶은가.
유일한 길이 있다.
자기 자신을 구원하라.
자기 자신의 구세주가 되라.
다른 사람들의 구세주가 되는 것은 그들에게서 그들의 책임을 앗아가는 것이다.
각자 자기 자신의 구세주가 되어야 한다.

 

신을 알려면 신에 대한 믿음을 버려야한다.
신과 함께 하는 유일한 길은 완전히 침묵하는 것이다.

 

예수가 십자가에서 내려지면
모든 기독교인은 각자 예수를 대신해야 할 것이다.
각자 자신의 구세주가 되어야 할 것이다.
당신이 기독교인으로 남아 있으려면 십자가 위에 있어야 한다.
당신은 하나의 그리스도가 되어야 한다.
이제는 예수가 쉬어야 할 때다.

 

신을 믿는 사람은 십자가라는 상징에서 신을 보지만
신을 아는 사람은 십자가가 아니라 나무에서 신을 본다.

 


미혹한 꿈에서 놓여나게 해달라고 신에게 요청하라.
진실한 삶으로 깨어날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신에게 요청하라.
자기를 완전히 책임질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신에게 요청하라.

다른 사람들이나 주위 환경, 또는 신의 자연계에 해로울 수 있었던
과거의 행위들을 회개하라.
만약 그 회개가 진실하다면 당신은 보상을 해야 할 것이다.
당신은 잘못을 바로 잡아야 할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신은 당신의 회개를 진실한 회개로 여기지 않을 것이다.
신의 용서를 구하라.
신은 당신을 사랑한다.
신은 용서한다.
신은 정직하고 진실하게 회개하는 사람들을 용서할 것이다.

 

회개는
깨어남으로 가는 여행에서 필수적인 발걸음이다.

 

신을 속이는 것은 불가능하다.

 

영적 보상에 대한 관념이 조금이라도 남아있다면
당신의 참회는 진정한 참회가 아니다.

 

기도와 올바른 이해, 그리고 은총을 통해서
당신은 자신을 구원할 수 있다.

 

 

이제는 회개할 때다.
이제는 돌아설 때다.
이제는 바뀔 때이다.

 

 

 

자신을 구원한다는 것은 마음에서 현존으로 깨어난다는 것이다.

 

만일 완전히 깨어나게 되면,
당신은 자기 자신을 알지 못할 것이다.
이것을 이해하면 전부를 이해한다.

 

우리는 깨어나서 즐기기 위해 여기에 있다.
우리가 여기에 있는 이유는 이것이 전부다.
우리는 뭔가를 하거나 뭔가를 이루려고 여기에 있는 것이 아니다.

 

이제껏 일어난 모든 일과
앞으로 일어날 모든 일은
지금 일어나고 있다.

 

당신에게 주어지는 것은 정확히 당신에게 필요한 것이다.

자기를 사랑한다는 것은 자기가 둘임을 암시한다.
사랑하는 이는 누구인가?
사랑받는 이는 누구인가?


답을 구하지 말라.
답이 당신을 찾도록 하라.

 

자기 자신을 돕고, 다른 사람을 사랑하라.
자기 자신을 사랑하고, 다른 사람을 도와라.

 

깨어남은 여행이다.
마음에서 현존으로,
과거와 미래에서 현재로,
어둠에서 빛으로......

 

깨어나라.
자신이 누구인지를 발견하라.

 

깨어남의 길은
진정한 자신이 되기 위한 것이 아니다.
오히려 진정한 자신이 아닌 것이 되지 않기 위한 것이다.

 

 

그대는 지금 깨어날 수 있다.
고요하라.
침묵하라.
지금 이 순간에 존재하라.
당신 안에 있는 침묵의 한가운데에
신의 고요한 현존이 존재함을 알라.
고요하라.
침묵하라.
스스로 존재함을 알라.

 

빛으로 가는 유일한 길은 어둠을 통과하는 길이다.
어둠을 두려워하지 말라.

 

 

지금 이 순간은 영원으로 가는 입구다.
입구에 충분히 오래 서 있으면 당신을 맞으러 신이 나올 것이다.

 

당신이 지금 할 수 있는 것은 오로지 자신의 깨어남에 책임을 지는 것이다.

결정은 전적으로 당신에게 달려있다.
당신이 알 필요가 있는 오직 하나는,
결과는 당신의 선택에서 연유한다는 것이다.
당신은 그런 결과들을 책임져야 할 유일한 사람이다.

 

 

서두르지 말라.
꽃이 자라는 것을 지켜보라.
꽃은 서두르지 않는다.
꽃은 자기를 다른 꽃과 비교하지 않는다.
꽃은 다른 어떤 색이나 다른 어떤 모습이 되려고 하지 않는다.
꽃은 피려고 애쓰지 않는다.
조건만 맞으면 꽃은 활짝 피어날 것이며 꽃은 그것을 믿는다.
그러므로 단지 편안히 휴식하며 실재와 조화롭게 존재하라.

 

꽃 둘레에 있는 잡초들은 뽑아야 할 것이다.
꽃이 활짝 피어나려면......

 

 

 

 

《마음은 도둑이다》중에서
도서출판 침묵의 향기 (2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