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사상/기타

명심보감 8~10

rainbow3 2020. 2. 18. 23:58


계성(戒性)편-8

 1. 경행록 : 사람의 성품은 물과 같아서 물이 한번 쏟아지면 다시 주어 담을 수 없듯이,

                성품이 한 번 방종해지면 바로 돌이킬 수 없을 것이니,
                물을 제어하는 것은 반드시 제방으로써 하고 성품을 제어하는 것은 반드시 예법으로써 하여야 한다.

 2. 한 때의 분함을 참으면 백일의 근심을 면한다.

 3. 참을 수 있으면 또 참고, 경계할 수 있으면 또 경계하라. 참지 않고 경계하지 않으면 작은 일이 크게 된다.

 4. 어리석고 흐린 자가 성을 내는 것은 다 이치를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마음 위에 화를 더하지 말고 다만 귀전을 스치는 바람결로 여겨라.
     장점과 단점은 집집마다 있고 따뜻하고 싸늘한 것은 곳곳마다 같다.
     옳고 그름은 본래 실상이 없는 것이니 마침내에는 모두가 다 공염불이 되느니라.

 5. 수신의 미덕으로 삼을 한마디 말씀을 원합니다. 하니 공자께서 이르시기를,
     '백가지 행실의 근본은 참는 것이 으뜸이니라'. 하니, 자장이, 다시 여쭈기를,
     왜 참아야 하는 것입니까? 하니,
     공자께서 말씀 하시기를, '천자가 참으면 나라에 해가 없고, 제후가 참으면 큰 나라를 이루며,

     관리가 참으면 지위가 올라가게 될 것이다.
     형제가 참으면 집안이 부귀해지고, 부부가 참으면 일생을 잘 마칠 수 있으며,

     친구들끼리 참으면 그 우정이 없어지지 않으며, 스스로를 참으면 재앙이 없느니라.

     자장이 다시 묻기를, '참지 않으면 어떻게 됩니까?'하니, 공자가 다시 말하기를,
     '천자가 참지 않으면 나라가 공허하게 되고, 제후가 참지 않으면 몸을 잃고, 벼슬아치가 참지 않으면 형벌로 죽게 되고,
     형제가 참지 않으면 각각 헤어져서 따로 살게 되고, 부부가 참지 않으면 자식을 외롭게 한다,

     친구끼리 참지 않으면 정의가 소원해지고, 자신이 참지 않으면 근심이 떠나지 않느니라.
     자장이 공자의 말씀을 듣고 말하기를,
     '좋도다. 좋아! 참기가 어렵고도 어렵구나. 사람이 아니면 참지 못할 것이요, 참지 않으면 사람이 아니로다'.

 6. 경행록 :  자기를 굽히는 자는 중요한 지위에 오를 수 있고, 이기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반드시 적을 만난다.

 7. 악한 사람이 착한 사람을 꾸짖거든, 착한 사람은 모두 대꾸하지 마라.
     대꾸하지 않는 사람은 마음이 맑고 한가로워 지고, 꾸짖는 자는 입에 불이 붙는 것처럼 뜨겁게 끓을 뿐이다.
     마치 사람이 하늘에 침을 뱉으면 도로 자기 몸에 떨어지는 것과 같다.

 8. 내가 만약 남에게 욕설을 듣더라도 거짓으로 귀먹은 체하여 시비를 가리려 하지 마라.
     비유컨대 불이 허공에서 타다가 끄지 않아도 저절로 소멸되는 것과 같다.
     내 마음은 허공과 같거늘, 다 너의 입술과 혀만 나불거리는 것이다.

 9. 모든 일에 인정을 남기면, 뒷날 좋게 서로 보게 되느니라.



근학(勤學)편-9

 1. 공자 : 널리 배워서 뜻을 돈독히 하고, 묻기를 절실히 하여 생각을 가까이 하면, 그러한 가운데에 인이 있느니라.

 2. 장자 : 사람이 배우지 않으면, 아무 재주도 없이 하늘을 오르려는 것과 같고,
             배워서 지혜가 심원해지면, 마치 상서로운 구름을 헤치고 푸른 하늘을 보는 것과 같아서,
             마치 높은 산에 올라가 천하를 내려다 보는 것과 같으니라.

 3. 예기 : 옥은 쪼고 다듬지 아니하면 그릇이 되지 못하고, 사람은 배우지 아니하면 도리를 알지 못하느니라.

 4. 강태공 : 배우지 아니하면, 인생길이 마치 어두운 밤길을 다니는 것과 같으니라.

 5. 한문공 : 사람이 고금에 통달하지 못하면, 말이나 소에게 옷을 입힌 것과 같으니라.

 6. 송나라 : 집이 만약 가난해도 가난 때문에 배움을 버려서는 안되고, 집이 만약 부유해도 부유함을 믿고

                배움을 게을리 해서도 안되느니라.
                가난하더라도 배우기를 부지런히 하면 입신할 수 있으며, 부유하더라도 배우기를 부지런히 하면

                이에 이름이 영광될 것이로다.

 7. 오직 배우는 사람이 현달한 것은 보았으되, 배우는 사람이 이름이 없는 것은 보지 못했노라.
     배우는 것은 곧 자신의 보배요, 배우는 것은 곧 세상의 보배로다.
     이런 까닭에, 배우면 군자가 되는 것이요, 배우지 아니하면 소인이 되는 것이니라.
     후학들은 각자 마땅히 이에 힘써야 하느니라.

 8. 북송 :  배우는 사람은 벼이삭이나 낟알같고, 배우지 아니하는 사람은 쑥이나 풀과 같도다.
              벼이삭과 낟알 같음은, 나라의 좋은 약식이요, 세상의 큰 보배로다.
              쑥이나 풀같음은, 밭가는 사람이 미워하고 싫어하며, 김매는 자가 번거러워 하는 것이로다.
              훗날에 담장의 벽을 보고 서는 꼴이 되어서 후회해도 그 때는 이미 늙어버린 뒤일 것이로다.


훈자(訓子)편-10

 1. 경행록 : 손님이 찾아 오지 않으면 집안이 비속해지고, 시서를 가르치지 아니하면 자손이 어리석어지느니라.

 2. 장자 :  비록 작은일이라도 하지 않으면 이룰 수 없고, 자식이 비록 어질 지라도 가르치지 않으면

              현명해지지 못하느니라.

 3. 한나라 : 바구니에 가득찬 황금도 자식에게 한 권의 책을 가르치는 것만 못하고,
                자식에게 천금을 물려 주더라도 자식에게 한 가지 재주를 가르치는 것만 못하느니라.

 4. 지극한 즐거움은 독서만한 것이 없고, 지극히 중요한 것은 자식 가르치는 것만 한 것이 없다.

 5. 북송 : 안으로는 어진 어버이와 형이 없고, 밖으로는 엄한 스승과 벗이 없으면서 능히 성공을 거둔 자는 드무니라.

 6. 태공 : 남자가 어릴 때 가르침을 잃으면 커서 반드시 완고하고 어리석어 지고,
             여자가 어려서 가르침을 잃으면 커서 반드시 거칠고 솜씨가 없어지느니라.

 7. 남자가 성인이 되면, 풍악과 술 먹고 취하는 것을 배우지 말고,
     여자가 성인이 되면 밖으로 놀아 다니게 하지 말지니라.

 8. 엄한 아버지는 효자를 길러 내고, 엄한 어머니는 효녀를 길러 내느니라.

 9. 아이를 어여삐 여기거든 매를 많이 주고, 아이를 미워하거든 밥을 많이 주라.

10. 사람들은 모두 주옥을 사랑하나, 나는 자손이 어진 것을 사랑하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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