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철학/문학

탈무드_남녀 교제 1

rainbow3 2020. 3. 10. 02:08



♣ 탈무드남녀간의 교제 1.

사랑이 아무리 멋져도 테니스에는 무용지물이다
연애, 즉 사랑이란 멋진 것이다.
하지만 여러분 - 특히 청춘을 구가하는 청춘 남녀 여러분!
연애라는 것은 골프, 낚시, 야구경기, 시험, 저축, 스케이트 같은 것에
직접 도움을 주지 못함은 물론 우리 일상 생활에 보탬이 되는 것이 아니다.

연애가 인생의 모든 것은 아니다.
사랑이 생활의 모든 것을 채워 준다고? 그럴 수는 없다.
만약 연애 즉 사랑이란 것이 인생의 모두라면,
비가 올 때 천정이 없으면 지붕이 되어주고,
추운 날에는 털 외투가 되어 줄 수 있겠는가?
그렇다면 서로 사랑하고 있는 에스키모들은
털가죽이나 얼음집이 없이도 에덴의 아담과 이브처럼 살 수 있을 것이다.

우리의 일상생활에는 빵, 생선, 채소, 구두, 전화, 칫솔,
월급봉투와 같은 많은 종류의 것들이 필요하다
그러므로 이 격언은 연애 즉 사랑이 무엇이든 해결해 주는
만능의 것으로 생각하는 자들을 경계하고 있다.

유태인들은 건전한 상식을 바탕으로 하여 사고하는 민족이므로,
연애 지상주의자는 없으며, 더구나 정사 같은 것을 하는 유태인은 없다


♣ 탈무드남녀간의 교제 2


신은 새 부부가 생길 때마다 새로운 말을 해 준다. 


'두 사람의 남녀가 서로 결합하면,


그때부터 지금 까지 없었던 새로운 세계가 하나 더 만들어진다'는 격언이 있다.


이 새 세계에는 처음 만난 이 두 남녀만의 새로운 말이 생겨난다는 뜻이다.


결혼을 하고 나면 남자는 잃어버리는 것이 있다.


물론 여자도 마찬가지이다.


하지만 <탈무드>에는 특히 남자쪽이 높이 존중되어 왔으므로


 여자가 잃는 것에 대한 이야기가 없다.


로마 황제가 어느 랍비를 불러 물었다.


[남자에게 있어 여자란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가?


유태의 신은 아담을 잠재우고 그의 갈빗대를 빼 여자를 만들었다는데,


그렇다면 유태의 신은 도둑이 아니겠는가?]


성서에 보면, 분명 이브는 아담의 갈빗대로 만들어졌다고 되어 있다.


랍비는 이렇게 대답하였다.


[그 현장에 누가 있었다면 경찰에 고발했겠지요.


그런데 어젯밤 우리 집에 도둑이 들어 은수저 대신에 금으로 된 술잔을 놓고 갔습니다.]


[. 그래. 그거 아주 횡재하였군.]


황제는 창세기 편에서 보듯 처음 태양이 솟아오르는 듯 눈빛을 반짝였다.

[, 그렇습니다.


신께서 이 세상에 여자를 내려주신 것도 똑같은 경우일 것입니다.]


남자가 여자와 함께 살게 되면 물론 잃는 것이 있다


수입과 자기만의 자유 같은 것이다.


하지만 그 잃는 것 대신에 금으로 만든 황금 잔과 같은 평생의 동반자를 얻은 것이다.


♣ 탈무드남녀간의 교제 3.

뜨거운 정열로 결합하지만, 정열이란 결혼만큼 오래 가지 않는다
유태인들의 결혼관을 보면, 그들은 결코 과격한 연애는 하지 않는다.
성서의 창세기에 보면, '낳고, 번성하고, 이 땅에 충만 하라' 하고
신이 인간에게 명령하였는데.
유태교에서는 이에 따라 결혼은 성스러운 인간의 의무로 여기게 되었다.
'
결혼'을 히브리어에서 찾아보면 '기드신' 이라 하는데,
이 뜻은 '성스러운 것'이라는 말이다.

또한 <탈무드>에는 '신의 은혜는 아내를 가진 자에게만 내려진다'고 되어 있다.
이 말을 다시 풀어보면 독신자는 인간의 반쪽에 지나지 않으므로
신의 혜택을 못 받는다는 말이 된다.

기독교가 '사랑의 종교'라고 한다면, 유태교는 '율법의 종교'라고 할 수 있다.
비행기와 기차가 모두 정해진 규칙에 의해 운행되듯이,
인간도 모두 같은 공통점을 가지고 있는 이상 비행기나 기차의 경우와 같다.

생각해 볼 때, 사랑과 율법 중 어느 것이
우리 인간 생활에서의 실패와 좌절의 아픔을 피하게 해줄 것인가?

유태인들은 조상들이 남겨준 교훈을 받아
일정한 규율 속에서 생활하는 것이 살아가기 쉽고 평안하다고 대답하고 있다.
유태인들의 지혜와 기본적인 생활 자세는 바로 여기에서 비롯되었다.
그들은 인생 어느 분야이고 이러한 지혜를 앞세워 살려고 한다.

결혼을 기념한 반지는 처음 유태인들이 생각해 내었다.
원 즉 둥근 것은 시작도 끝이 없는 것이므로 결혼도 반지처럼 영원을 상징하는 것이다.
유태인들의 결혼식에서는 신부가 신랑 주위를 일곱번 도는데,
이것도 역시 반지의 의미처럼 영원한 인연을 상징하는 것이라고 한다.

또한 유태인 사회의 속담에는 '결혼은 연애의 자명종 시계'라는 것이 있다.
결혼이란 기독교에서 표방하는 바와 같이
두 남녀가 하나로 합치는 것이 아니라
함께 공동생활을 꾸려가는 것이라고 보아야 할 것이다.

결혼 당사자인 두 사람 모두 이러한 현실을 바로 보는 것이 옳은 것이다.


 


♣ 탈무드남녀간의 교제 4.

결혼식의 연주 음악은 군악대의 음악처럼 활기차다
결혼식에 초대 받아 갔을 때 주의 깊게 귀를 기울여 보라.
웨딩마치가 울리면 자신의 결혼식 때를 떠올려 보자.
결혼식은 마치 두 사람의 전사가 전쟁터를 향해 나가는 것과 같다.
이 시간 이후부터 두 남녀는 서로 싸우고 상처를 입게 될 것이다.

그리고 세월이 흘러 나이를 먹게 되면
두 사람은 부상병의 심정으로 서로를 위로할 것이다.

그 때문인지 결혼식에서 연주되는 음악은
활기차고 웅장하여 군악대의 음악과 같으며,
마치 결혼식은 두 사람이 전쟁터로 나가는 것처럼 보인다


♣ 탈무드남녀간의 교제 5.


정열은 불이다. 그래서 없어서는 안되지만, 또 그만큼 위험하다. 


불이란 원시 시대부터 인간을 추위로부터 막아주고


음식을 익혀주고, 생활에 유용한 도구를 만드는데 반드시 필요한 것이다.


전기가 발명되기 전에는 불이 없었으므로 낮에만 책을 읽었다.


그러나 불이란 것은 재산을 태워버리고, 전쟁과 같이 파괴에도 이용된다.


사람, 분노, -창조의 생활에서 정열이란 불과 같이 빼 놓을 수 없는 것이다.


하지만 정열은 자기 자신은 물론 가정과 사회를 파괴해 버리기도 한다.


정열은 '또 하나의 다른 불'인 것이다.


그러나 이 불이 없다면 우리는 살아갈 수 없다.


이처럼 정열은 인생에서 분명 중요한 역할을 맞고 있다.


하지만 조심하지 않으면 화상을 입고 몸을 망칠 수도 있는 것이다.


옛날에는 동서를 막론하고 밤이 되면


골목길에 '불조심, 불조심'외치며 다니는 야경꾼이 있었다.


사람은 누구나 다 정열이란 불을 자신의 가슴 속에 태우고 있다.


그러므로 야경꾼처럼 자기 자신에게 끊임없이 '불조심'을 외치며 살아야 할 것이다.

 


♣ 탈무드남녀간의 교제 6  :  사랑은 쨈과 같이 달지만, 빵이 없으면 살 수 없다. 

유태인 사회에는 결혼 전에 먼저 자기집을 마련하도록 가르치고 있다.
물론 처음에는 부모의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
특히 유태인들은 실제 생활을 중요하게 여긴다.
창세기에서 볼 수 있듯이, 신이 매일매일 하늘과 땅, 하늘과 바다와 같은
서로 대립되는 것들을 창조한 것은 이들 모두가 다 중요하다는 것을 가르치기 위한 것이다.
그래서 유태인들은 기독교와 같이 정신적인 생활은 그다지 중하게 여기지 않는다.

인간이 빵이 없이 쨈만으로 살아갈 수 있겠는가?
쨈이 없는 빵은 맛이 없다.
이런 말도 있다. '연애는 버터와 같아 빵에 바르면 한결 맛있다.'
누구이고 간에 버터만 먹고는 살 수 없으리라


♣ 탈무드남녀간의 교제 7.

질투는 천개의 눈을 가지고 있지만, 그 가운데 한 개의 눈도 올바로 보이지 않는다.
<
탈무드>는 율법서이면서도 성경의 해설집이다.
아니 해설집이라기 보다 해석집이라고 하는게 옳은 표현일 것이다.
여러 랍비들이 모여 성서에 관해 토론한 것을 녹음한 것과 같은 것인데,
5
세기에는 녹음 테이프가 없었으므로 물론 종이에 기록한 내용들이다.

이때 랍비들은 질투에 대해 토론을 많이 했는데, 창세기가 자주 떠올려 졌다.
'
질투 없는 사랑은 진정한 의미의 사랑이 아니다'라고 <탈무드>에 기록되어 있다.
그렇다면 창세기의 아담과 이브는 오직 한 남자와 한 여자뿐이었는데, 그들은 어떠했는가?

'
이브도 아담에게 질투심을 가졌을까?'하는 문제에 대해
랍비들은 오래동안 토론을 벌인 끝에 결론을 내렸다.

[
물론 이브도 아담에 대해 질투심을 가지고 있었다.
질투가 없는 사랑은 있을 수 없으며, 질투를 모르는 여자는 존재하지 않을 테니까.
이브는 아담이 나갔다 돌아오면 항상 그의 갈빗대를 세어 보았을 것이다.]


♣ 탈무드남녀간의 교제 8.

보드라운 흙으로 빚은 남자를 기쁘게 하는 것이
딱딱한 뼈로 빚은 여자를 기쁘게 하는 것보다 쉽다.
이 말 역시 <탈무드>에 나오는 말이다.
창세기에 보면, 최초의 인간이었던 아담은 흙으로 빚어 만들어졌고,
그 아담의 갈빗대로 빚어진 것이 이브였다.

여자를 기쁘게 해 주는 것이 어렵다는 말은,
여자를 기쁘게 하는 것이 남자보다도 더 어렵다는 뜻이다.
이것은 여자가 남자보다 더 솔직하다는 것을 말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잠자리에서의 남녀가 절정에 이르는데 필요한 시간의 차를 말하고 있을 뿐이다.

유태인들은 안식일이 가장 좋은 섹스의 날로 생각하고 있다.
섹스의 적은 긴장감이기 때문이다.


♣ 탈무드남녀간의 교제 9.

결혼이란 굴레는 무척 무겁다.
부부뿐만 아니라 자식까지도 함께 운반해야 하니까.
많은 사람을 상대로 한 교제는 쉽다. 자신이 싫어하는 사람은 피하면 되고,
보기싫은 사람이 있다 해도 몇 백, 몇 십명에 불과할 테니까 큰 문제가 없다.
미국 '피넛'이란 만화는 어린이들만이 주인공으로 나오는 어른들이 보는 만화이다.
이 만화에서 작가는 스누피의 주인공을 통해 이런 말을 하고 있다.

'
나는 인류를 사랑하지만, 인간은 싫다.'
우리 사회의 인간 관계에서는 11의 교제가 제일 어렵다.
아무리 막역한 사이의 친분을 가지고 있어도


함께 살게 되면 자연히 상대의 결점이 나타나게 된다.

결혼이란 남녀가 함께 꾸려가는 공동 생활이므로,


상대의 장단점이 1분지 1.즉 있는 그대로 나타난다.
물론 자기의 추한 면도 있는 그대로 나타나 보여진다.

우리에게 결혼만큼 아름답게 포장되어 전해지는 것도 없을 것이다.
만약 사실대로 전해지면 결혼을 기피하여 결혼하는 사람이 없을 테니까 그랬을까?

설마 그럴 리야 있겠는가?
두 사람의 남남이 만나 함께 공동 생활을 꾸려가는 것은 인생에서의 실로 중대사이다.
자식은 부부를 결합시켜 준다.
자식을 양육하는 것이 부모로서의 성스러운 의무임은 말할 것도 없지만,
부모는 또한 자식에게 함께 관심을 기울인다.

그러므로 자식이 태어나므로써 부부라는 1 1의 관게가 복수의 관게가 된다.
자식들이 '결혼이란 황금 쇠사슬'을 함께 운반해 주고 있는 것이다


♣ 탈무드남녀간의 교제 10.


좋은 말에 채찍이 있고, 현자에게는 충고가 있다.
곱고 명석한 여자도 남자가 없으면 제 역할을 다할 수 없다.
왕에게는 왕관,
개미한테는 사탕,
여치에게는 오이처럼
세상에는 서로 짝을 이루는 것이 있다.
이 격언은 어울리는 짝에 대한 설명이다.

그러나 속담이나 격언에 대한 설명이란 것이
그다지 좋은 짝맞춤이 아니라는 생각을 하면서 이 글을 쓰고 있다.
속담이나 격언은 일종의 암시이다.
그러므로 너무 장황한 풀이는
'
지금부터 한 가지만 힌트로 주겠다'고 하고서는
한 시간씩이나 연설하는 것과 다를게 없다.

유태인 사회에서는 남녀가 일정한 나이에 이르면
반드시 결혼해야만 비로소 한 몫을 하는 것으로 인정된다.
특히 여성을 놓고 그렇게 생각하는 것은 세계 어느 나라이고 비슷한 것 같다.
왜 그렇게 되었을까?
다음 속담으로 이 질문의 답을 대신하기로 하자.

'
여자가 남자보다 젊었을 때 결혼해야 하는 것은
여자가 잘못하면 두드러지게 눈에 띄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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