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비(慈悲)
▶ 사물에 통달한 사람이 평안한 경지에 이르러 해야 할 일은 다음과 같다. 능력 있고, 정직하고 바르며, 말씨는 상냥하고 부드러우며, 잘난 체하지 말아야 한다.
▶ 만족할 줄 알고, 기르기 쉽고, 잡일을 줄이고, 생활도 또한 간소하게 하며, 모든 감관이 안정되고 총명하여 마음이 성내지 않으며, 남의 집에 가서도 탐욕을 부리지 않는다.
▶ 다른 식자들로부터 비난을 살 만한 비열한 행동을 결코 해서는 안 된다. 모든 생물은 다 행복하라. 태평하라. 안락하라.
▶ 어떠한 생물일지라도 겁에 떨거나 강하고 굳세거나, 그리고 긴 것이건 큰 것이건 중간치건, 짧고 가는 것이건, 또는 조잡하고 거대한 것이건.
▶ 눈에 보이는 것이나 보이지 않는 것이나, 멀리 또는 가까이 살고 있는 것이나, 이미 태어난 것이나 앞으로 태어날 것이거나 모든 살아 있는 것은 다 행복하라.
▶ 어느 누구도 남을 속여서는 안 된다. 또 어디서나 남을 경멸해서도 안 된다. 남을 골려 줄 생각으로 화를 내어 남에게 고통을 주어서도 안 된다.
▶ 마치 어머니가 목숨을 걸고 외아들을 아끼듯이, 모든 살아 있는 것에 대해서 한량없는 자비심을 내라.
▶ 또한 온 세계에 대해서 한량없는 자비를 행하라. 위아래로, 또는 옆으로 장애와 원한과 적의가 없는 자비를 행하라.
▶서 있을 때나 걸을 때나 앉아 있을 때나 누워서 잠들지 않는 한, 이 자비심을 굳게 가지라. 이 세상에서는 이러한 상태를 숭고한 경지라 부른다.
▶ 온갖 삿된 소견에 팔리지 말고, 계를 지키고 지견(知見)을 갖추어 모든 욕망에 대한 탐착을 버린 사람은 결코 다시는 모태에 드는 일이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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