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숫타니파타
이 <지혜와 자비의 말씀>은 <숫타 니파아타> (Sutta-nipata)의 번역이다. <숫타 니파아타>는 "경(經)의 집성"을 의미한다. 불교의 그 많은 경전 중에서도 최초에 이루어진 것이 바로 이 <숫타 니파아타>인 것이다.
■ 해 제
이 <지혜와 자비의 말씀>은 <숫타 니파아타> (Sutta-nipata)의 번역이다. <숫타 니파아타>는 "경(經)의 집성"을 의미한다. 불교의 그 많은 경전 중에서도 최초에 이루어진 것이 바로 이 <숫타 니파아타>인 것이다. 그러므로 역사적인 인물로서의 부처님과 가장 초기의 불교를 아는 데에 중요한 자료가 될 것이다. 그럼 이 경전은 어떻게 해서 이루어졌는지 그 성립의 주변을 살펴보기로 한다.
석가모니부처님(釋尊)께서 입멸하신 후 제자들은 스승의 가르침을 간결한 운문의 형태로 모았다. 따라서 암송하기 편리하도록 하여 구송되었기 때문에 커다란 변동없이 후세까지 전해질 수 있었다. 최초에는 부처님께서 즐겨 쓰신 마가다어(語)로써, 혹은 마가다어의 영향력이 큰 속어(俗語)의 일종으로 구송(口誦)되다가 그후 파알리 어로 정착, 현재는 파알리어 성전 가운데 전해지고 있다.
이와 같이 시와 짧은 글귀로써 집성되어 전해지는 것 중에서 <법구경>도 그 하나다. 이러한 글은 대개 아쇼카왕(약 서력기원전 268-232년) 이전에 성립된 것으로 본다. 그 중에서도 <숫타 니파아타>는 그 성립이 오래된 것인데, 제4장 <여덟 편의 시>와 제5장 <피안(彼岸)에 이르는 길>은 다른 장(章)보다도 더 일찍 이루어진 것이라고 학자들 간에 평가되고 있다.
물론 맨 처음부터 숫타 니파아타로써 한데 묶여 형성된 것은 아니다. 각 장 이 따로 따로 독립된 경전으로 전해지다가 어떤 시기에 와서 하나의 경집(經集)으로 묶여진 것이다. 니승(尼僧)에 대한 언급이 한 마디도 없는 것을 보아도 이 경전이 가장 초기의 불교 형태를 전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 숫타니파타 - 경집(經集)
팔리어 5부 중 소부(小部)에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원어는 <숫타니파타(Sutta-nipata)>이다. 일반적으로 역사적 인물로서의 석가모니 부처님이 설한 말씀에 가장 가까운 자료로 손꼽힌다.
그래서 <여시어경>과 더불어 가장 오래된 내용을 담고 있다고 보여지는데, 여기에는 불교가 발흥하던 당시의 사회생활, 부처님의 생애, 불교의 윤리적인 측면이 생생하게 남아 있다. 뿐만 아니라 순수하고 소박한 불교사상을 설하고 있어 초기불교 교단의 성격과 부처님의 역사적 인간미를 느낄수가 있다.
<법구경>과 같은 형태의 경전이지만 다른 부파의 전승에서는 '경집'이라는 이름이 보이지 않고 오직 남방 상좌부에서만 전승되어 오고 있다.
이 경의 구성은 <사품(蛇品)> <소품(小品)> <대품(大品)> <의품(義品)> <피안도품(彼岸道品)> 의 5장으로 되어 있다. 이들 중 <의품>과 <피안도품>은 다른 장보다 먼저 성립된 것으로, <의품>은 지겸(支謙)에 의해 한역되어 <의족경(義足經)>으로 남아 있다.
그리고 <사품>은 12경, <소품>은 비교적 짧은 14경, <대품>은 약간 긴 12경이 수록되어 있고, <의품>은 8편의 게(偈)로 이루어져 '8게품'이라고도 하는 것으로 16경이 들어 있다. <피안도품>은 다른 품들과는 달리 전체가 통일성을 지니고 있는데, 16학동(學童)과 부처님과의 문답형식 16절에 서게(序偈)와 결어(結語)를 합해 모두 18절로 되어 있다.
이처럼 이 경은 1,149수의 시를 70경으로 정리하여 전체 5장으로 나누고 있다. 처음에는 각 장이 독립된 경전으로 전해오다가 기원전 3세기를 전해오다가 기원전 3세기를 전후하여 하나의 <경집>으로 형성된 것으로 보여진다.
그런데 팔리어삼장 중에는 많은 경(經 , Sutta)이 있는데, 이 경만을 특히 <경집>이라고 부르는 이유는 다른 경들은 각각 특정한 이름을 붙일 만한 특징이 있으나, 이 경에는 그러한 특징이 특별히 없기 때문이다. 주로 길고 짧은 시들을 모은 시집인데 때로는 산문도 섞여 있다. 현재 이 <경집>에는 <의석(義釋 , Niddesa)>이라는 오래된 주석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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