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역/64괘

주역(周易) 屯卦第三

rainbow3 2020. 2. 25. 01:38


♣ 주역(周易) 屯卦第三  

   : 수뢰둔(준)


감(坎)은 구름이요 진(震)은 천둥으로서 아직 비를 이루지 못하는 것이 둔괘(屯卦)이다.이 반대가 몽괘(蒙卦)인데,감히 하괘(下卦)에 거하면 비가 되기 때문에 몽괘(蒙卦)는 물을 취하는 상(象)을 갖게 되는 것이다 

 

둔괘는 세상이 고난 속에 빠져서 형통하지 못한 것을 상징한다 

그 상사(象辭)에 雲雷屯 君子以經綸가 나오는데 君子는 이象을 보고서 經綸하여 고난을 극복한다(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특출한 인물이 필수적이다)   

 

건괘(乾卦)와 곤괘(坤卦)는 개벽(開闢)하는 세상을 상징하고,  

둔괘(屯卦)와 몽괘(蒙卦)는 홍황(鴻荒 개벽된 직후의 혼돈스러우면서도 질박한 태고(太古) 시대)의 시대를 상징하고,수양괘(需養卦 )는 결승(結繩)을 만들어 쓰던 시대를 상징하고,송괘(訟卦)와 사괘(師掛)는 판천(阪泉)의 시대를 상징하고 축괘(畜卦)와 이괘(履卦)는 서계(書契)를 만들어 쓰던 시대를 상징하고  

 태괘(泰卦)는 옹희(雍熙 요순(堯舜) 때처럼 태평한 것을 말함)의 시대를 상징한다. 이 이후로는 비(否)와 태(泰)의 요소가 상승작용하는 시대를 상징한다.
세상의 이치로 볼 때, 너무도 굽혀졌던 것이 펴질 때는 그 기세가 맹렬하게 마련이고, 오래도록 엎드려 있던 것은 격렬하게 튀어오르기 마련이다.

 

屯은, 元亨코, 利貞하니,               둔은 크게 형통함을 위주로 하고 이로움이 

                                            정고(貞固)함에 있으니 

勿用有攸往이요, 利建侯하니라.     가는 바를 두지 말고 천하 각지에 제후를 

                                            세우는 것이 이로우니라. 

   <坤掛/君子有攸往, 先迷, 後得主, 利>


彖曰, 屯, 剛柔始交而難生,  단(彖辭)에 이르되 둔은 강한 양기와 유순한  

                                  음기가  처음으로 사귀어 어려운 일이 생기게 되는데 

動乎險中, 大亨貞.            험한 가운데에서 움직이나 크게 형통하고 바르게 될것이다

雷雨之動滿盈,                우레와 비의 움직임이 가득찼다 

天造草昧,                      혼돈을 헤치고 하늘이 새로 개벽될 때 

<하늘의 시운(時運)이 어지러워 밝지 않다> 

<질서가 잡히지 않아 명분이 밝지 못하다>  

宜建侯而不寧.                우선 제후들을 세우고 안일하지 말아야한다

象曰, 雲雷, 屯,                상사(象辭)에 이르기를 구름과 우레가 둔을 이루나니 

<坎은 구름이요 震은 천둥으로서 아직 비를 이루지 못하는 것이 둔괘이다>  

君子以經綸.                   군자는 이를 보고서 크게 경륜하느니라 

<정자가 말하기를 "구름은 비가 되려다 만 것이다,비가 되지 못했기 때문에 둔이 된것이다.군자는 둔괘의 상을 잘 관찰해 천하의 일을 경영하고 다스려 세상을 고난에서 구제한다.경륜은 경영하여 해내는 것을 말한다"하였다.주자가 말하기를"고난한 세상은 군자가 무언가 해야 할 때이다"하였다> 


初九, 磐桓, 利居貞, 利建侯.  초구는 반환(주저)하는 형편이니 정한 도리에 있는것이 이로우며

                                    제후를 세우는 것이 이롭다

象曰, 雖磐桓, 志行正也,       象傳에 말하기를 "비록 주저하나 그 뜻은 正道를  

                                    행하려고 하는 것이며 

以貴下賤, 大得民也.           귀한 몸으로 천한이에게 몸을 낮추니 크게 민심을 얻도다

 

六二, 屯如, 邅如.               육이는 어렵게 여기고 머뭇거리며

乘馬班如,                        말을 탔다가 다시 내려오니   

         <말이 앞으로 나가지 못하고 주춤거리는 뜻>  

匪寇婚媾,                        적을 만나지 않으면 배우자를 만날 것이니 

女子貞不字, 十年乃字.        여자가 곧아서 시집을 안 가다가 십년이 지나서야 

                                    시집을 가도다 

(어려운 시국을 침착하게 대처해 나가는 것을 의미,字는 임신하다는 뜻)  

象曰, 六二之難,                 象傳에 이르기를   六二의 어려움은

乘剛也,                           밑에 강(剛)을 타고 있기 때문이고 

十年乃字, 反常也.              10년 만에 자식을 두게 되는 것은 정상으로 돌아오는 것이다

 

六三, 卽鹿无虞,                 六三爻에 사슴을 사냥하려고 산지기도 없이 

   虞/우 : 근심하다,대비,방비,벼슬이름(山澤을 맡은 벼슬)

惟入于林中,                     길을 잃고 홀로 숲 속으로 들어가니  

君子幾,不如舍, 往吝.          군자는 기미를 알아서 그만 두는 것만 못하다. 

                                    그대로 가면 부끄러우리라 

象曰, “卽鹿无虞”, 以從禽也,  象傳에 말하기를 "사슴을 잡으러 가는데  

                                    산지기가 없다는 것은 짐승을 탐내어 한것이고 

“君子舍之, 往吝”, 窮也.       군자가 그만 두는 것은 계속 가면 부끄럽고  

                                    궁색해지기 때문이다 


六四, 乘馬班如, 求婚媾,       육사는 말을 탔다 도로 내리는 것이지만 배우자(初爻)를 찾아서   

往吉, 无不利.                    가면 길하여 이롭지 않은 것이 없을 것이다 

象曰, 求而往, 明也.             象傳에 말하기를 배우자를 찾아서 가는 것은 현명한것이다  


九五, 屯其膏.                    九五는 은택을 베풀기가 어렵다 

<정이천은 "군주의 은택이 아래로 내려가지 않는다면 이는 군주의 권위가 땅에 떨어져 자신에게 있지 못한 것이다"하였다,즉,신하가 권력을 남용하여 군주의 은택이 제대로 시행되지 못함을 말한 것이다> 

小,貞吉, 大, 貞凶.               그러므로 조금씩 바로잡으면 길하고 크게 바로잡으면 흉하다 

象曰, “屯其膏”, 施未光也.     象傳에 말하기를 "은택을 베풀기가 어려운 것은 

                                     베푸는 것이 광대하지 못한 것이다" 

上六, 乘馬班如,                  상육은 말을 탔다가 다시 내려와서  

泣血漣如.                         피눈물을 줄줄 흘리도다

象曰, “泣血漣如”, 何可長也?  상전에 말하기를 "피눈물을 줄줄 흘리니  

                                     어찌 오래 갈수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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