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역/64괘

주역(周易) 革卦第四十九

rainbow3 2020. 4. 11. 09:54


♣ 주역(周易) 革卦第四十九

   : 택화혁


澤火革卦/兌上離下 

 

혁괘(革卦)는 천지가 변혁되는 것인데, 聖人이 좋아하는 바가 아니다 

이일(已日)은 곧 다음날(後日)의 뜻으로 已日이라야 신복한다(已日乃服)는 註에 의하면 "혁명(革命)한 처음에는 사람들이 信服하지 않는 것이니 이는 곧 當日에는 信服하지 않다가 다음날에야 信服하는 것이다"하였다  

革, 己日乃孚,                           혁은 하루가 지나야 믿을 것이다

元亨코, 利貞하야, 悔 亡하니라.     크게 형통하고 이롭고 정하여 후회가 없다 

彖曰, 革은, 水火相息하며,            단에 "혁은 물과 불이 서로 멸식하며

二女 同居호대,                          두 여자가 같이 살되 

其志不相得이, 曰革이라.              그 뜻이 서로 맞지 못한 것이 가로대 혁이라

己日乃孚는, 革而信之라,              하루가 지나야 믿을 것이다는 고쳐서 믿게하는 것이라 

文明以說하야, 大亨以正하니,        문명하고 기뻐하여, 크게 형통함으로써 바로잡으니  

革而當, 其悔乃亡.                      변혁하여 합당하면 그 후회가 없어진다  

天地革而四時成하며,                  천지가 변혁하여 사시가 이루어지며

湯武革命하야,                           탕(湯),무(武)가 혁명을 하여 

 順乎天而應乎人하니,                 하늘에 순하고 사람들에게 응하였으니 

革之時大矣哉!                          혁명의 때가 위대하도다!

 

象曰, 澤中有火, 革,                    상에 "못가운데 불이 있는 것이 혁이니

君子以治歷明時.                       군자가 이를 보고서 歷數를 다스려 때를 밝힌다

 

初九, 鞏用黃牛之革.                   초구는 공고히 묶는데 황소의 가죽을 쓴다 

  <물건을 단단하게 한다는 뜻>

  /공 : 굳다,묶다,가죽테 

象曰, “鞏用黃牛”, 不可以有爲也일새라.  상에 "공고히 묶는데 황소가죽을 쓴다"함은 일을 할수 없기 때문이다 


六二, 己日乃革之, 征吉, 无咎하리라.     육이는 하루가 지나야 개혁할수 있으니  

                                                  그대로 가면 길하여 허물이 없으리라 

象曰, “己日革之”, 行有佳也라.             상에 "하루가 지나야 개혁할 수 있다"는  

                                                  가면 아름다운 일이 있는 것이다

 

九三, 征凶, 貞厲할지니,                    구삼은 가면 흉하니 正道를 지키고 위태롭게 여기는 

                                                  마음을 품어야 할지니   

革言이 三就면, 有孚리라.                  개혁하자는 말이 세번에 이르면 믿음이 있을 것이다 

<程子는 "革言은 마땅히 개혁해야 한다는 의논이고, 就는 이루는 것이요, 합하는 것이다, 마땅히 개혁해야 한다는 말을 살펴보아 이 말이 세 차례나 이르러 다 合하면 믿을 만하다. 마땅히 개혁해야 할 일을 두려워하여 개혁하지 않는다면 때를 잃어서 해가 된다. 오직 마땅히 지극히 신중하게 하되 스스로 강하다고 자임하지 않고, 공론을 살피고 상고하여 개혁하자는 의논이 세 차례 합치된 이후에 이것을 개혁하면 과실이 없다"하였다>(栗谷先生全書) 

象曰, “革言三就”어니, 又何之矣리오    상에 "개혁해야 한다는 말이 세번에 이르렀으니 또 어디로 가리오"

 

九四, 悔亡, 有孚改命, 吉.                  구사는 후회할 일이 없어지니 믿음이 생기면  

                                                 명을 바꾸어 길하리라 

象曰, “改命之吉”, 信志也일새라.         상에 "명을 바꾸어 길하다"함은 그 뜻을 믿어주기 때문이다

 

九五, 大人虎變, 未占有孚.                 구오는 대인이 범이 변하듯 함이니, 점치지 않아도 믿음이 있다 

象曰, “大人虎變”, 其文炳也라.            상에 "대인이 범이 변하듯 하는 것"은 그 문채가 빛나는 것이라 


上六, 君子豹變,                              군자가 표범처럼 변함이요

<어린 표범이 자라면서 털 무늬가 점점 빛나고 윤기도는 것 처럼 사람이 개과천선하여 一新하는 것을 말한다> 

<豹變/표변 : 군자가 교화를 따라 선으로 옮겨서 울연한 문채를 밖으로 드러나는 것을 말한다>  

小人革面이니,                                소인은 면모만 고치니 

    <면모(面貌)만을 고치고 마음을 고치지 않음>  

征凶, 居貞吉하리라.                         더가면 흉하고 정도에 居하면 吉할것이다 

    <소인이 얼굴만 바꾸고 있는데 마음을 바꾸라하면(더가면) 흉하다> 

象曰, “君子豹變”, 其文蔚也,               상에 "군자는 표범처럼 변하여 그 문채가 아름답고 

    /울 : 고을이름,답답하다,  

       /위 : 무늬,숲,제비쑥,성하다,무성하다,아름답다,화려하다,모으다 

“小人革面”, 順以從君也.                   소인은 얼굴만 고쳐서 윗사람의 가르침을 따른다" 

   <程子는 "小人은 비록 마음속으로 감화되지는 못하나 또한 그 외면(外面) 

    은  바꾸어 윗사람을을 따른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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