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역(周易) 鼎卦第五十
: 화풍정
火風鼎/離上巽下
나무 위의 불에는 삶아 익히는 뜻이 있다. 정괘(鼎卦)에는 솥의 상이 있는데 상괘(上卦)에 솥뚜껑의 형상이 있고 하괘에 솥발의 형상이 있다
鼎, 元(吉)亨. 정은 크게(吉하고)형통하다
(吉이 잘못 들어간 글이라는 설이 있음)
彖曰, 鼎, 象也. 단에 鼎은 象이니
以木巽火, 亨飪也니. 나무인 손으로써 불을 피워 삶아서 익히는 것이니
亨/형 : 형통하다,향/드리다,팽/삶다
飪/임 : 익히다,너무 익다,삶다,잘 고아지다,곰국,떡국,잘 끓인 음식
聖人이 亨(팽)하야 以享上帝하고, 성인이 음식을 삶아서 상제님께 제사지냈고
亨/형 : 형통하다,통달하다,(제사)올리다,제사,향/드리다,(음식을)올리다,
팽/삶다
而大亨以養聖賢. 또 크게 삶아서 성현을 기르나니라
巽而耳目聰明하고, 공손하고 이목이 총명하고
柔進而上行하고, 유가 나아가 위로 가고
得中而應乎剛이라, 중을 얻어 강에 응함이라
是以元亨하니라. 이때문에 원형(크게 선하고 형통)하니라
象曰, 木上有火, 鼎, 상에 "나무위에 불이 있는 것이 정(鼎)이니
君子以하야 正位하야 凝命하나니라. 군자가 이를 보고서 지위를 바르게하여 命을 嚴正히 내린다"
凝/응 : 엉기다,얼다,얼어붙다,차다,굳다,모으다,이루다,바르다,嚴正하다
(엄격하고 바르다)
初六, 鼎顚趾, 利出否, 초육은 솥의 발이 넘어졌으나 나쁜것이 나옴에 이롭다
否/비 : 막히다,비괘,나쁘다(利出否),부/아니다,부정하다
得妾以其子, 无咎. 첩을 얻되 자식을 얻고자 하는 것은 허물이 없다
<鼎卦의 하체 손(巽)은 태(兌)를 뒤집은 것이므로 妾을 구한다했다. 六爻는 三才로 말하면 처음 두 효는 지(地)이고 가운데 두 효는 人이 되고 위의 두효는 天이 된다>
象曰, “鼎顚趾”나, 未悖也오, 상에 "솥이 엎어져 발이 위로갔으나 꼭 어그러진 것만은 아니요
悖/패 : 거스르다,어그러지다,거칠다,발/우쩍 일어나다
“利出否”, 以從貴也. "나쁜것이 나옴에 이롭다"함은 귀함을 따르기 때문이다
九二, 鼎有實이나, 구이는 솥에 담긴 내용물이 있다으나
我仇有疾하니, 나의 짝이 병이 있으니
仇/구 : 원수,적,짝,동반자,상대,해치다,원망하다,짝하다,잔질하다
<有疾이라는 두글자로써 본다면 상사(象辭)중에서 질(疾)이란 말을 한 것은 대다수가 음효(陰爻)를 가리킨 것입니다.예를 들어 예괘(豫卦)의 정질(貞疾)과 풍괘(豊卦)의 의질(疑疾)과 손괘(損卦)의 손질(損疾)같은 것이 대개 그 음유(陰柔)의 疾을 말한 것입니다. 이렇게 미루어 보면 그 짝은 初六이 되는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弘齋全書)
不我能卽, 吉. 나에게 능히 가까이 오지 말도록해야 길하다
卽/즉 : 곧,이제,만약,혹은,가깝다,가까이하다,나아가다,끝나다,죽다
象曰, “鼎有實”이나, 愼所之也니, 상에 "솥에 내용물이 있다" 그러나 갈곳을 신중히 하여야하니
“我仇有疾”은, "나의 짝이 병이 있다"함은 나에게 오지 못하게 하면
終无尤也리라. 마침내 허물이 없으리라
尤/우 : 더욱,오히려,허물,과실,결점,원한,으뜸,원망하다,나쁘다
九三, 鼎耳 革하야, 其行이 塞하야, 구삼은 솥의 귀가 변해 가는 것이 막혀
雉膏를 不食하나, 方雨하야 . 꿩의 달고 맛있는 고기를 먹지 못하나 마침내 윤택하게 하여
雉/치 : 꿩,담,장원,소의 고삐,풀을 베다,다스리다,평정하다,벌여놓다
膏/고 : 기름,살진곡,은혜,고약,기름지다
虧悔, 終吉이리라 부족하다 후회하는 마음이 끝내는 길하게 되리라
虧/휴 : 이지러지다,부족하다,모자라다,기울다,해입히다,탄식하다,저버리다
象曰, “鼎耳革”, 失其義也. 상에 "솥의 귀가 변함"은 그 뜻을 잃었기 때문이다
九四, 鼎折足, 覆公餗, 其形渥, 凶. 구사에 솥이 다리가 꺾여서 공상(公上)의
음식물(餗)을 쏟아,그 모습이 흠뻑 젖었으니, 흉하다
餗/속 : 죽,솥안의 음식물,흉조(凶兆)
渥/악 : 두텁다,진하다,윤기나다,적시다,젖다,붉다,광택
<정자는 "그 職任을 감당하지 못하여 일을 망친 것이 솥이 다리가 꺾여서 공사의 음식물을 쏟은 것과 같다.
음식물(餗)은 솥 안에 들어 있는 음식물이며, "그 모습이 흠뻑 젖었다(其形渥)"라는 것은 부끄러워서 흐르는 땀을 이르는 말이다"라 하였다>
<九使는 大臣의 지위를 상징하고 公은 임금을 가리킨다, 小人이 大臣의 중책을 감당하지 못해 國事를 그르친다는 뜻이다>(燕巖集)
象曰, “覆公餗”하니, 信如何也오! 상에 "나라의 음식을 엎었으니, 어떻게 맡길수 있으리오!"
信/신 : 믿다,신표,사자(信使),진실로,맡기다,이틀 밤 자다,밝히다,징험하다,펴다,말하다,몸
六五, 鼎黃耳金鉉이니, 육오는 솥의 누런 귀와 금으로 된 솥귀이니
利貞하니라. 정고함이 이로우니라
象曰, “鼎黃耳”는, 中以爲實也라. 상에 "솥의 누런귀"는 중으로써 충실함을 았음이라
上九, 鼎玉鉉이니, 상구는 솥의 옥으로 된 솥귀이니
大吉하야, 无不利니라. 크게 길하여 이롭지 않음이 없음이니라
象曰, 玉鉉在上은, 상에 "옥으로 된 솥귀가 위에 있는것은
剛柔節也일새라. 剛柔가 알맞기 때문이다
節/절 : 마디,단락,때,시기,알맞게하다,알맞다,맞다,법도,예절,등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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