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사상/불교

무상에 대한 선인의 가르침

rainbow3 2020. 5. 8. 03:06



무상에 대한 선인의 가르침

(앙굿따라 니까야 7부 70)


옛날에 아라까라는 교단의 지도자인 스승이 살았는데 그는 감각적 쾌락에서 벗어난 사람이었다. 그는 수백 명의 제자들이 있었고 그들에게 이렇게 가르쳤다.

“인생은 짧다. 오! 브라흐민들이여, 우리의 삶은 제한돼 있고 보잘 것 없고 괴로움과 절망으로 가득 차 있다. 이 진리를 깨달아라! 선을 행하라! 청정한 삶을 살아라! 태어난 것들에게 불멸이란 없다.

마치 풀잎 끝의 이슬방울이 해가 뜨면 재빨리 말라버려 잠시도 가지 않듯이, 우리의 삶도 또한 이슬방울 같다.

마치 큰 빗방울이 물에 떨어져 물거품이 생겼다가 순식간에 사라져 잠시도 가지 않듯이, 우리의 삶도 또한 물거품 같다.

마치 물위에 막대기로 그은 선이 긋자마자 사라져 잠시도 가지 않듯이, 우리의 삶도 또한 물위에 그은 선과 같다.

마치 산의 계곡 물이 재빨리 흘러 모든 것을 휩쓸어 가며 잠시도, 순간도, 일초도 머물지 않고 돌진하며 소용돌이치며 흐르듯이, 우리의 삶도 또한 산의 계곡 물과 같다.

이와 같이 사람의 삶은 이슬과 같고, 물거품 같고, 물위에 그은 선과 같고, 산의 계곡 물과 같다. 인생은 짧고, 제한돼 있고, 보잘 것 없고, 괴로움과 절망으로 가득 차 있다. 이 진리를 깨달아라! 선을 행하라! 청정한 삶을 살아라! 태어난 것들에게 불멸이란 없다.”

이렇게 아라까 스승은 말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