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가 투키디데스의 지혜 역사가 투키디데스의 지혜- 이번 대선에서 어떤 리더를 선택할 것인가? 글 | 배철현 서울대 종교학과 교수 ▲ 페리클레스 photo 위키백과이 연재 첫머리에서 강조했지만 리더는 ‘앞서가는 사람’이다. 그는 남들이 가본 적이 없는 길을 발견하여 첫발을 내딛는 사람이다. 그는 갈 길을 몰.. 인문철학/배철현 2020.02.02
배철현의 비극 읽기 <28> 정의란 분노가 아니라 중용이다 [카타르시스, 배철현의 비극 읽기] 정의란 분노가 아니라 중용이다<28> 중용과 ‘아레오파고스’한 개인이나 국가가 추구해야 할 이상적인 삶의 철학은 무엇인가? 몇몇 동서양 사상가들은 많은 사상들 가운데 ‘중용(中庸)’을 으뜸으로 뽑는다. ‘중용’이란 타인의 기준에서 보기.. 인문철학/배철현 2020.01.27
배철현의 비극 읽기 <27> 무법과 야만 사이, 문명의 균형점은 어디인가 [카타르시스, 배철현의 비극 읽기] 무법과 야만 사이, 문명의 균형점은 어디인가<27> 아테나의 건설적 망설임 인류는 도시라는 추상적 공간을 통해 ‘문명’을 구축하였다. 한자 ‘文明’(문명)은 도시와 그 안에 거주하는 시민들을 행복하게 만들려는 정신적인 원칙을 비밀스럽게 설.. 인문철학/배철현 2020.01.27
배철현의 비극 읽기 <26> 보복이 아니라 토론, 그게 인간 문명의 기초 [카타르시스, 배철현의 비극 읽기] 보복이 아니라 토론, 그게 인간 문명의 기초<26> 델피에서 아테네로 오레스테스는 어머니 클리템네스트라의 피로 물든 칼을 들고 있다. 그는 이 절박한 순간에 자신의 목숨을 잠시나마 유지해 줄 수 있는 유일한 공간인 델피 신전으로 들어갔다.그 .. 인문철학/배철현 2020.01.27
배철현의 비극 읽기 <25> 새로운 세계의 질서는 복수가 아닌 역지사지의 공감 위에서 [카타르시스, 배철현의 비극 읽기] 새로운 세계의 질서는 복수가 아닌 역지사지의 공감 위에서<25> 델피 신전과 재생 1. 정의 인간이 끔찍한 범죄를 저질렀다 할지라도 용서받을 수 있는가? 그는 자신이 저지른 범죄에 버금가는 형벌을 받아야, 그가 저주한 사회의 정의가 유지되는가? .. 인문철학/배철현 2020.01.27
배철현의 비극 읽기 <24> ‘분노의 여신들’은 어떻게 ‘자비의 여신들’이 되었나 [카타르시스, 배철현의 비극 읽기] ‘분노의 여신들’은 어떻게 ‘자비의 여신들’이 되었나<24> 엘레시우스 신비 의례를 드라마로 오레스테이아 비극 3부작은 데메테르 여신 축제서 영감 받아 아이스킬로스, 그리스인들에게 ‘공포-죽음-부활’ 순환 기다리지 않고 스스로 운명 결.. 인문철학/배철현 2020.01.27
배철현의 비극 읽기 <23> 정의의 이름으로 어머니와 그 情夫를 죽이다 [카타르시스, 배철현의 비극 읽기] 정의의 이름으로 어머니와 그 情夫를 죽이다<23> 분노와 복수, 그 대안은? 어머니를 죽여도, 안 죽여도 분노의 신들이 그를 괴롭힐 것 오레스테스의 결단만이 해결책 아버지의 죽음을 복수하는 일은 신탁의 명령이자 당시 사회의 관행 아르고스의 왕.. 인문철학/배철현 2020.01.22
배철현의 비극 읽기 <22> 엉겨 붙어 풀어질 줄 모르는 복수의 피 [카타르시스, 배철현의 비극 읽기] 엉겨 붙어 풀어질 줄 모르는 복수의 피<22> 오만과 복수복수는 폭력을 동반하고, 그 폭력은 다른 폭력의 유발로 이어진다. 복수는 가해자와 피해자의 구분을 무너뜨리고, 정의와 불의의 경계도 희미하게 만든다. 복수라는 행위를 가만히 응시해보자... 인문철학/배철현 2020.01.22
배철현의 비극 읽기 <21> 오만의 노예가 되어 신들의 영역에 오른 자 [카타르시스, 배철현의 비극 읽기] 오만의 노예가 되어 신들의 영역에 오른 자<21> 레드 카펫귀향 고대 그리스의 오래된 도시 아르고스의 원로들은 10년 만에 고향으로 돌아오는 아르고스의 왕, 아가멤논을 기다린다. 그들은 왕의 귀환이 그리 반갑지 않다. 그들은 지난 10년 동안 왕비 .. 인문철학/배철현 2020.01.22
배철현의 비극읽기<20> 명성에 눈 먼 아가멤논, 딸을 희생양으로... [카타르시스, 배철현의 비극읽기] 명성에 눈 먼 아가멤논, 딸을 희생양으로...<20> 이피게니아의 희생인생은 매 순간 갈림길이다. 두 가지 길에서 인간은 한 길을 선택할 수밖에 없다. 그리고 자신이 선택한 그 길이 최선이라고 믿는다. 고대 그리스 신화에는 인간이 봉착할 수밖에 없.. 인문철학/배철현 2020.0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