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역/계사전

계사 상 1,2,3장_남희근

rainbow3 2020. 1. 7. 16:03


♣ 제 1장 하늘은 존엄하고 땅은 가깝다.

天尊地卑, 乾坤定矣. 卑高以陳, 貴賤位矣. 動靜有常, 剛柔斷矣. 方以類聚, 物以群分, 吉凶生矣. 在天成象, 在地成形, 變化見矣. 是故剛柔相摩, 八卦相蕩. 鼓之以雷霆, 潤之以風雨, 日月運行, 一寒一暑. 乾道成男, 坤道成女. 乾知大始, 坤作成物, 乾以易知, 坤以簡能. 易則易知, 簡則易從. 易知則有親, 易從則有功. 有親則可久, 有功則可大. 可久則賢人之德, 可大則賢人之業. 易簡而天下之理得矣, 天下之理得, 而成位(易成立)乎其中矣. 

<해석>

하늘은 존엄하고 땅은 가까우니 건과곤이 정해진다. 가깝고 존엄한 것이 위 아래로 배열되니 귀하고 천함이 생긴다. 동과 정에는 변하지 않는 규칙이 있어 강함과 부드러움이 확연히 구별된다.

지역에 따라 종이 달라지며, 다양한 종들이 각기 다른 사회를 이룸으로써 길흉이 생겨난다.

하늘에는 천체의 현상이, 땅에는 구체적인 형질이 나타남으로써 그 사이에서 변화가 드러난다.

이 때문에 강한 것과 부드러운 것이 서로 마찰하고, 팔괘가 서로 그네를 타듯 오락가락한다.

천둥과 번개로써 팽창되고, 바람과 비로써 윤택해지며, 해와 달의 운행으로써 추위와 더위가 번갈아 갈마든다. 건은 남성이 되고 곤은 여성이 되며, 형이상적 건에서부터 시작되어 곤에서 물로 구체화된다.

건으로써 형이상적 역을 알고, 곤으로써 그 작용을 간명히 한다.

평이하므로 쉽게 알 수 있고, 간명하므로 쉽게 따를 수 있다. 쉽게 알 수 있기 때문에 친근하고,

쉽게 따를 수 있기 때문에 이룸이 있다.

친근하기 때문에 오래 갈 수 있으며, 이룸이 있기 때문에 클 수 있다.

오래 갈 수 있는 것은 현인의 덕이며, 클 수 있는 것은 현인의 업적이다.

평범하고 간명하기에 천하의 이치를 모두 갖추며, 천하의 이치를 갖추니 그 가운데에 자리 잡을 수 있다.


제2장 괘를 배열해 상을 살피다.

聖人設卦觀象, 繫辭焉而明吉(悔吝). 剛柔相推而生變化. 是故吉凶者, 失得之象也. 悔吝者, 憂虞之象也. 變化者, 進退之象也. 剛柔者, 晝夜之象也. 六爻之動, 三極之道也. 是故君子所居而安者, 易之序也. 所樂而玩者, 爻之辭也. 是故君子居則觀其象而玩其辭, 動則觀其變而玩其占.是以自天祐之, 吉无不利.

<해석> 

성인은 괘를 배열해 상을 살펴 계사로써 길흉을 분명히 했다. 강유가 설로 밀어 변화가 생긴다.. 이런 까닭에 길흉은 득실의 상이요,

회린은 근심의 상이며, 변화는 진퇴의 상이다. 강유는 주야의 상이다.

육효의 움직임은 상극의 도이다. 이런 까닭에 군자가 평상시 편안한 것은 역의 순서이고, 줄기면서 가지고 노는 것은 효사이다.

군자는 그가 처한 상황을 상으로써 살펴 효사로써 가지고 놀고, 움직일 때는 그 변화를 관찰하면서 점으로써 가지고 논다.

이로써 하늘이 스스로 보우하니 이롭지 않음이 없다.


제 3장 단이란 상을 말한다.

彖者, 言乎象者也. 爻者, 言乎變者也. 吉凶者, 言乎其失得也. 悔吝者, 言乎其小疵也. 无咎者, 善補過也. 是故列貴賤者存乎位, 齊小大者存乎卦, 辨吉凶者存乎辭, 憂悔吝者存乎介, 震无咎者存乎悔. 是故卦有小大, 辭有險易. 辭也者, 各指其所之.

<해석>

단이란 상을 말하고, 효는 변화를 말하며, 길흉은 득실을 말하고, 회린은 작은 결함을 말한다. 결함이 없다는 것은 허물을 잘 보완하는 것이다.

귀천은 지위에 있고, 대소는 괘에 있으며, 길흉은 사에 있고, 회린은 기개에 있으며, 결함이 없는 것은 뉘우침에 있다.

괘에는 크고 작은 것이 있고, 사에는 위험한 것과 평이한 것이 있다. 사란 각자가 이른 경지를 가리킨다.




'주역 > 계사전'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계사 하 1~3장_남희근   (0) 2020.01.25
계사 상 11,12장_남희근   (0) 2020.01.13
계사 상 9,10장_남희근  (0) 2020.01.09
계사 상 7,8장_남희근   (0) 2020.01.09
계사 상 4,5,6장_남희근  (0) 2020.0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