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역/계사전

계사 상 4,5,6장_남희근

rainbow3 2020. 1. 7. 16:23

 

제 4장 역은 천지의 준칙이다.


易與天地準, 故能彌綸天地之道. 仰以觀於天文, 俯以察於地理, 是故知幽明之故. 原始反終, 故知死生之說. 精氣爲物, 遊魂爲變, 是故知鬼神之情狀. 與天地相似, 故不違. 知周乎萬物, 而道濟天下, 故不過. 旁行而不流,樂天知命, 故不憂.安土敦乎仁(백서본:安地厚平仁), 故能愛. 範圍天地之化而不過, 曲成萬物而不遺, 通乎晝夜之道而知. 故神无方而易无體

<해석>

역은 천지의 준익이므로 천지의 도를 모두 포괄할 수도 있다. 위로는 천문을 관찰하고 아래로는 지리를 살펴 눈에 보이는 것 뿐 아니라 보이지 않는 것까지도 그 근원을 안다. 시작과 끝을 알기에 생사의 문제를 알 수 있다. 정기가 물이 되고, 유혼으로 변화하니 귀신의 상황을 안다.

마치 천지와 같아 어긋남이 없고, 지혜가 만물에 두루 통해 천하를 구제할 방도를 갖추니 허물이 없으며, 온갖 것에 통하면서도 잘못된 곳으로 빠지지 않고 우주와 합일되어 생명의 가치를 아니 근심이 없다. 대지를 본받아 인을 돈독히 하니 능히 사람을 베풀 수 있다.

천지의 모든 조화를 포괄하되 어긋남이 없고, 만물을 원만하고 완전히 생성시키되 하나도 빠뜨리지 않으며, 주야의 도에 통달한다.

신은 존재하는 곳도 존재하지 않는 곳도 없으며, 역은 고정된 본체가 없다.



제 5장 음양이 갈마드는 것을 도라 한다.

一陰一陽之謂道. 繼之者善也. 成之者性也. 仁者見之謂之仁, 知者見之謂之知, 百姓日用而不知, 故君子之道鮮矣. 顯諸仁, 藏諸用, 鼓萬物而不與聖人同憂. 盛德大業至矣哉! 富有之謂大業, 日新之謂盛德, 生生之謂易. 成象之謂乾, 效法之謂坤. 極數知來之謂占, 通變之謂事, 陰陽不測之謂神.

<해석>

음양이 갈마드는 것을 도라 한다. 이를 유지하는 것이 선이요, 이를 이룬것이 성인데, 어진 자는 이를 어질다 하고,

지혜로운 자는 이를 지혜롭다 하고, 보통사람들은 날마다 사용하면서도 그것을 알지 못하니, 군자의 도는 드물다.

인으로 드러나고, 작용 속에 숨어 있으며, 만물을 고취시키되 성인처럼 근심하지 않으니, 그 성덕과 대업이 지극하도다~

부유한 것을 대업이라 하고, 나날이 새로워지는 것을 성덕이라 한다. '생생'을 역이라 하고, 그것의 상을 건이라 하며,

그것을 본받은 것을 곤이라 한다. 숫자로써 다가올 일을 미리 아는 것을 점이라 하고, 통변하는 것을 사업이라 하며,

음양으로 헤아리지 못하는 것을 신이라 한다.



제 6장 역은 넓고도 크다.

夫易, 廣矣大矣. 以言乎遠則不禦, 以言乎邇則靜而正, 以言乎天地之間則備矣. 夫乾, 其靜也專, 其動也直, 是以大生焉, 夫坤, 其靜也翕, 其動也闢, 是以廣生焉. 廣大配天地, 變通配四時, 陰陽之義配日月, 易簡之善配至德. 

<해석>

역은 너무도 넓고 커, 멀기로 말하면 한계가 없고, 가깝기로 말하면 고요히 눈앞에 있어, 천지의 모든것이 다 갖추어져 있다. 건은 지극히 고요하다가도 움직일 때는 곧아 이 때문에 크게 생한다.

곤은 고요할 때는 오므렸다가도 움직일 때는 퍼져 이 때문에 광범위하게 생한다.

광대함은 천지에 짝하고, 변통은 사계에 짝하며, 음양은 일월에 짝하며, 쉽고 간명함은 지극한 덕에 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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