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염색체 분포도로 살펴 본 한민족의 형성과 인류이동
우리들이 이미 알고 있듯이 지구촌의 고대 인류는 지구 내부의 마그마분출에 의해서 만들어지는 지각판의 형성구조에 따라 만들어지는 지형의 변화와 기후변화에 큰 영향을 받으며, 그들의 삶을 지속해가는 이동문명을 이루었다고 볼 수 있다. 인류는 이러한 이동과정에서 특징적으로 형성되는, 그들 나름대로의 종족보전에 필요한 피의 유전정보를 남긴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우리들은 이러한 유전정보를 통해서 인류사의 문명과 한민족의 형성과정을 분석해낼 수 있을 것이다. 한민족은 도대체 지구촌의 어디에서부터 그 민족성이 형성된 것이며, 또한 세계사에 어떠한 영향을 미친 것일까? 그리고 세계문명은 또한 어떻게 형성된 것일까? 이를 알아보기 위해 우리들은 유전정보를 분석해내기 위해 각기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세포 안에 실 모양으로 구성되어있는 염색체(chromosome, 染色體)정보를 살펴 볼 필요성이 있다.
▲ Y 염색체의 구성도
사람의 염색체 [human chromosome, ―染色體]는 세포의 특성에 따라 각기 다른 색상을 들어낸다. 사람들은 22쌍의 상염색체와 1쌍의 성염색체를 가지고 있다. 이때 상염색체는 성염색체에 의해 조절되는 성과 관련된 유전형질을 제외한 모든 유전형질의 발현을 조절한다. 상염색체와 성염색체는 세포가 분열하는 동안 동일한 행동양식을 보인다. 상염색체는 남성과 여성 모두에게 똑같이 존재하지만, 성염색체는 여성은 X염색체가 2개, 남성은 X염색체와 Y염색체가 각각 하나씩 있다. 즉 Y염색체는 부계를 통해 남성에게 유전되는 특성을 나타낸다는 것이다. 사람들의 염색체는 그 크기에 따라 1번부터 22번까지 번호가 붙어있다. 게놈 프로젝트에 의해서 밝혀진 바에 따르면 유전정보를 가진 인간의 유전자는 33,300개이며, 이 유전자들은 23쌍의 염색체 속에 들어 있다는 것이다. 이때 이러한 특정한 염색체에 이상이 생기면, 특정한 질병들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염색체의 배열도
이러한 Y 염색체를 분석한 결과, 한국인은 주로 몽골과 동. 남부 시베리아 인에게서 흔히 볼 수 있는 유전자 형, 그리고 동남아시아 및 중국 남. 북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유전자형에서 모두 발견된다. 한국인은 동아시아의 여러 민족 가운데서 동북아 만주족과 유전적으로 가장 유사했고, 묘족이나 베트남 등 일부 동남아시아인과도 비슷하게 나타난다. 이는 한민족이 크게 북방계와 남방계의 혼합 민족이라는 사실을 잘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즉 한국인의 유전자는 북방계가 다소 우세하지만, 남방계와 북방계의 유전자가 복합적으로 섞여있다는 것이다. 4000~5000년 동안 한반도와 만주 일대에서 동일한 언어와 문화를 발달시키고 역사적인 경험을 공유하면서 유전적으로 동질성을 갖는 한민족으로 발전했다고 볼 수 있다. 우리들은 흔히 스스로 단일민족이라고 말한다. 우리들은 단일민족이 오랜 세월을 거치면서 유전적인 동질성을 획득했다는 의미이지, 한국인의 기원이 하나라는 의미는 아니라는 사실을 알아야만 한다. 오히려 한국인은 동아시아 내에서 남방과 북방의 유전자가 복합적으로 이뤄져 형성된, 큰 다양성을 지닌 다민족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큰 다양성을 지닌 다민족성은, 한민족이 후세에 세계화 전략을 구사하는데 크게 작용한다.
▲ 한민족의 시원 바이칼 호수
바로 한민족은 단일민족이 아닌 다민족으로서 유목민의 개방성을 가지고 북아시아의 바이칼호수에서 한반도로 이어지는 북방벨트를 중심으로 아리랑과 쓰리랑의 노래소리를 외치며 홍산문명, 요하문명, 발해문명 등을 일군 위대한 민족이라는 것이다. 이는 바로 바이칼의 어원과 아리랑의 어원에서 나타나기도 한다. 바이칼의 ‘바이’는 시베리아 샤머니즘에서 상고시대의 신과 인간을 매개하는 샤먼을 가리키고, ‘칼’은 괼,겔, 골 등으로 불리는 넓은 계곡과 호수를 의미한다. 즉 신을 맞이하여 그 느낌을 느끼는 바이칼의 넓은 호수에서부터 한민족의 모든 역사를 써 내려갔다는 것이다. 이는 아리랑(Alirang)의 `맞이하다'는 뜻과, 쓰리랑(Serereng)의 `느껴서 알다'는 뜻에서 잘 나타난다. 이는 바이칼이 신앙의 대상이자 그 주체였음을 짐작하게 한다. 그리고 이곳에서 모든 한민족의 역사를 만들어간다.
이곳 중앙아시아 지역에는 3만∼5만 년 전 시기의 고고학적 유물들이 전혀 발굴되지 않는데 비해, 더 추워서 사람들이 살 수 없을 것 같은 바이칼 주변에는 구석기 시대로 추정되는 유적들이 무수히 발견된다. 그 이유는 뭘까? 바이칼 호수 420m 깊이에는 뜨거운 물이 솟는 구멍이 있었다는 것이다. 그런데 바이칼호는 지금도 매년 호수가 2∼3㎝씩 확장되어 가고 있다. 따라서 과거에는 더 넓은 지역이 뭍으로 드러나 있었을 것이고, 실제로 현재 호수 아래에도 많은 고고학적 유물들이 있다고 한다. 바로 “바이칼은 빙하기 때에 고립된 오아시스 같은 열수광산이었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그 빙하기가 끝날 무렵 신석기시대의 환국문명이 탄생했다는 것이다.
이처럼 한민족은 Y염색체 DNA분석에 따르면, 그 뿌리는 크게 두 갈래로 나눌 수 있는데 그 주류는 북방 아시안들이고, 나머지 20∼30%는 남부아시안이 조상이었을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2만 5천 년 전 혹독한 추위가 닥쳤을 때, 아시아인의 선조가 열수가 치솟는 따뜻한 바이칼에 머물러 있다가 해빙기에 거대한 홍수를 만나 한반도와 주변지역으로 이동했을 것이라고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최근 고고학적 발굴결과에 따르면, 동북아시아에서 아메리카 대륙으로 인디언들의 중심그룹이 이동한 것이 1만4천 년 전이며, 이들이 현 아메리카 인디언의 선조라고 한다. 이들이 바로 환인의 환족출신들이라고 볼 수 있다. 이 시기에 빙하가 녹으면서 동북아시아에 살던 사람들이 아메리카로 이동했다는 것이 학계의 상식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중국 북부의 신석기 시대 최초의 유적은 7∼8천 년 전쯤으로 추정되고 아이누인들의 정착도 8천∼1만 년 전으로 추정되고 있는데, 빙하나 동토가 녹으면서 사람들이 남으로 내려오게 된 것을 의미한다. 바로 환인에 이어 환웅시대로 이어지는 환족출신의 이동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즉 Y염색체 분석에서 한민족이 북방아시아와 남방아시아로 분류되어 나타나는 결과이다.
▲ 전 세계 Y염색체의 분포도
이와 같은 고고학적 발굴은 인류의 Y염색체와 인류이동분포도와 그대로 일치하는 결과로 나타난다. 그리고 이러한 결과는 지구 내부의 마그마분출에 따른 지형변화와 그리고 기후변화에 따른 인류이동문명과 많은 연관성이 있다고 볼 수 있다. 한민족은 이처럼 중앙아시아의 북방과 남방뿐만 아니라 전 세계로 퍼져나가면서 그들의 역사를 써 내려간다. Y염색체의 분포이동경로를 살펴보면 14만에서 9만년에 걸쳐 아프리카에서 존속하고, 9만에서 5만 년에 아랍과 북인도로 진입하며, 5만에서 2만5천 년에는 북아시아의 바이칼 호수로 주변에서 자리를 잡는다. 그리고 2만 5천에서 1만년 전후로 바이칼호수로 부터 북중국의 북아시아와 한반도로 이어지는 기점으로 신석기시대의 환국문명을 일어난다. 그리고 드디어 1만년에서 1천년을 기점으로 아메리카로 진출한다. 이와 같은 Y염색체의 분포도는 그대로 우리 한민족의 고대 이동사와 일치한다. 바로 세계사는 한민족의 역사로부터 쓰여진 것이다. 이제 우리들은 고대 선조들의 찬란한 문명을 재 발굴하여 새로운 문명을 일으키는데, 모든 노력을 기하여 고대 선조들에 조금도 부끄럽지 않은 역사를 써내려가야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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