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역/계사전

계사 하 11,12장_남희근

rainbow3 2020. 1. 27. 19:28


♣ 제 11장 역의 번성


易之興也, 其當殷之末世, 周之盛德耶 當文王與紂之事耶 是故其辭危. 危者使平, 易者使傾, 其道甚大, 百物不廢. 懼以終始, 其要无咎, 此之謂易之道也. 


<해석>

역이 번성한 것은 은말 주초, 즉 문왕과 주때이다. 이 때문에 어투가 직설적인데, 직설적인 것은 천하의 태평을 위해서이고, 역이라 한 것은 판도를 바꿔 안정시키기 위해서이다. 

그 도는 매우 커 모든 것을 포괄하며 시종 삼가하는 것이다. 그 요점은 허물이 없도록 하는 것이니, 이것을 역의 도라 한다. 


♣ 제 12장 건은 천하에서 가장 강건한 것이다


夫乾, 天下之至健也, 德行恒易以知險, 夫坤, 天下之至順也, 德行恒簡以知阻. 能說諸心, 能硏諸侯之慮, 定天下之吉凶, 成天下之亹亹者. 是故變化云爲, 吉事有祥, 象事知器, 占事知來. 天地設位, 聖人成能, 人謀鬼謀, 百姓與能. 八卦以象告, 爻彖以情言, 剛柔雜居, 而吉凶可見矣. 變動以利言, 吉凶以情遷, 是故愛惡相攻而吉凶生, 遠近相取而悔吝生, 情僞相感而利害生. 凡易之情, 近而不相得則凶, 或害之, 悔且吝. 將叛者其辭慙, 中心疑者其辭枝, 吉人之辭寡, 躁人之辭多, 誣善之人其辭游, 失其守者其辭屈. 


<해석>

건은 천하에서 가장 강건한 것으로, 그 덕행은 항상 평이하면서도 위험을 아는 것이다. 곤은 천하에서 가장 유순한 것으로, 그 덕행은 항상 간단하면서도 장애를 아는 것이다.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잇고, 제후의 생각을 알 수 있어야만 천하의 길흉에 적절히 대처해 천하가 제대로 돌아가게 할 수 있다. 변화운위의 네 원칙을 파악하면 좋은 일에는 상서로운 감응이 있고, 괘상을 보고 기구를 만들 수 잇으며, 점으로써 미래를 알 수 잇다. 천지가 배열되면 성인이 보완하여 완성하며, 사람의 지혜든 귀신의 지혜든 평범한 사람들도 다 알 수 있다. 팔괘는 상으로 알려 주고, 효사와 단사는 길흉의 상황으로 말하며, 강유가 서로 뒤섞여 있는데에서 길흉을 알 수 있다. 변동은 이해관계를 말해 주며, 길흉은 상황에 따라 달라진다. 이 때문에 애정과 미움이 서로 배척하면서 길흉이 나타나며, 멀고 가까운 것이 서로 교차해 회린이 생기며, 진실한 마음과 거짓된 마음이 서로 교감하면서 이해가 생긴다.

역에서 말하는 인간의 정이란, 가까이 있으면서도 마음을 합치지 못하면 흉하거나 혹 해를 입게 되니 회린이 된다.

배반하려는 사람의 말투에는 부끄러운 기색이 있고, 마음에 의혹이 있는 사람의 말은 직설적이지 못하며, 성공할 사람은 말이 적고, 조급한 사람은 말이 많으며, 다른 사람을 모함하는 말은 애매하며, 줏대가 없는 사람의 말은 비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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