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역(周易) 復卦第二十四
: 지뢰복
乾에서 姤>坤>復>夬로 돌아 乾이 된다
純陰의 달인 10월을 지나 동지가 되면 밑에서 일양(一陽)이 始生하는 지뢰복괘(地雷復卦)를 이루게 되는데, 이는 땅속에서 우레가 울리는 것을 상징한다
山地剝卦 상구(上九)에 碩果不食이라 하였는데, 이는 5효가 음이고 맨 위 1陽을 비유한 것으로, 하나 남은 陽氣運이 외롭지만 결코 끊어지지 않고 계속이어진다는 뜻을 보인 것이다. 이 剝卦를 거꾸로 뒤집으면 바로 復卦가 된다
邵翁 復卦詩 / 冬至子芝半 天心無改移 一陽初動處 萬物未生時
동짓날 자시반에는 하늘의 마음은 움직이지 않으나 일야이 처음 움직이는 것이며, 만물이 나지 않은 때로다
박괘(剝卦)의 상구효(上九爻)가 거꾸로 내려와 복괘(復卦)가 되다니 그 이치가 묘하다(상촌선생집)
復, 亨. 出入无疾, 복은 형통하여 나가고 들어옴에 병이 없어서
朋來无咎, 양(陽)의 벗들이 앞으로 계속오매 허물이 없으리라
反復其道, 七日來復. 그 도를 반복하여 7일 만에 와서 회복하니
<7일은 곧 7개월로 5월에 양이 처음으로 감소되어 구괘(姤卦)가 되었다가 11월에 양이 처음으로 생겨 복괘(復卦)가 될때까지 모두 7개월이 된다는뜻>
利有攸往. 가는 바를 둠이 이롭다
彖曰,“復, 亨”, 剛反, 단에 이르기를 "복의 형통함"은 剛이 돌아오기 때문이니
動而以順行, 동하여 순함으로 행한다
是以“出入无疾, 朋來无咎”. 그러므로 출입에 병이 없으며 벗이 옴에 허물이 없다
“反復其道, 七日來復”, 天行也. "그 도를 반복하여 칠일만에 돌아온다"함은 천도의 운행이라
“利有攸往”, 剛長也. "가는 곳을 둠이 이롭다"는 것은 굳셈이 자람이라
復, 其見天地之心乎? 복에서 그 천지의 마음을 보는 것이 아니겠는가?
象曰, 雷在地中, 復, 상에 이르기를,우뢰가 땅속에 있는 것이 복이다
先王以至日閉關, 선왕이 복괘를 보고서 동짓날에는 관문을 닫게하고
商旅不行, 后不省方. 행상인의 출입을 금지시키며, 임금자신은 지방을 순행
하지 않는 것으로 경계를 삼았다
<이는 땅속에서 싹트기 시작하는 지극히 작은 하나의 양기(양기)를 보전하려는 경건한 마음에서 발로된 것이었다>
初九, 不遠復, 초구는 멀리가지 않고 되돌아 온다
无祗悔, 元吉. 후회함에 이르지 않으니 크게 좋고 길하리라
(초구는 복괘의 초효(初爻)이고 "멀리 가지 않고 되돌아온 것이라 후회에 이르는 일이 없다"라는 것은 초효의 사(辭)입니다. 양(陽)이 되돌아와 괘의 초효에 있는 것이 멀리 지나치게 가지 않고 되돌아온 것과 같기 때문에 후회에 이르는 일이 없으니 크게 길하다(無祗悔 元吉)라고 한 것이니다(동춘당집))
象曰, “不遠之復”, 以脩身也. 상에 이르기를 "멀리 가지 않고 되돌아온다"고
하였는데 군자는 이렇게 자신의 몸을 닦는 것이다
<잘못을 깨닫고서 금세 바른 길로 들어서는 것을 말한다>
六二, 休復, 吉. 육이는 아름답게 회복하는 것이니 길하다
<군자를 가까이 하며 몸을 낮추어 닦아 나가는 것을 말한다>
象曰, “休復之吉”, 以下仁也. 상에 이르기를 "아름답게 회복하니 길하다"는
것은 아래사람들에게 어질게 함이라
六三, 頻復, 厲无咎. 육삼은 자주 회복하는 것이니 위태로우나 화가 없을 것이다
<자주 회복하더라도 회복하지 않는 것보다 낫다는 말입니다>
<자주 돌아온다는 것은 돌아와서 견고히 지키지 못하고 다시 잘못을 저지른다는 뜻이다>
<자주 되돌아 온다는 뜻으로 실수를 반복하면서도 끊임없이 개과천선의 노력을 함을 말한다>
<자주 잘못을 범하는 것이 위태로운 길이지만 회복하는 것이 귀하기 때문에 여무구(厲無咎)라 한 것입니다.여(厲)는 위태로움입니다>
象曰, “頻復之厲”, 義无咎也. 상에 이르기를 "자주 돌아와 위태롭다"는 것은
개과천선하려고 노력함으로 뜻에는 허물이 없는것이라
六四, 中行獨復. 육사는 어려움 가운데로 가서 홀로 돌아온다
<소인들이 득세하는 어려운 환경속에서 외롭게 분투하며 바른 길을 따르는 것을 말한다>
象曰, “中行獨復”, 以從道也. "어려움 가운데로 가서 홀로 돌아온다"는 것은 도리를 따르는 것이다
六五, 敦復, 无悔. 육오는 돌아옴에 돈독하니 후회함이 없다
象曰, 敦復无悔, 中以自考也. 상에 이르기를 돌아옴에 후회함이 없다는 것은 가운데에서 스스로 상고함이라
上六, 迷復, 凶, 상육은 회복하는데 혼미하니 흉하다
<끝내 깨닫지 못하고 헤매기만 할 뿐 개과천선하지 못하는 것을 말한다>
有災眚. 재앙이 있으니
用行師, 終有大敗, 군사를 출동시키는데 쓰면 끝내 대패함이 있으리라
以其國, 君凶, 그 나라를 다스리는데 쓰면 임금도 흉하여
至于十年不克征. 십년에 이르기까지 능히 정벌치 못하니라
象曰, “迷復之凶”, 反君道也. 상에 이르기를 "회복에 혼미하니 흉하다"는
것은 임금의 도리에 위반하는 것이라
<임금은 윗자리에 있으면서 백성을 다스리는 사람이니 마땅히 천하의 선인을 등용하여 선정을 펴야 하는데 선으로 회복하는 일에 혼미하다면 그 임금된 도리를 위반하는 것입니다>
괘사에서 천지 자연의 복(復)의 이치만을 밝히고
6효의 효사(爻辭)에서는 모두 사람마음의 복(復)의 작용을 말하여
한마디로는 만족하지 않았음은
영원히 세상 사람으로 하여금 그 효사를 살피고 그 점(占)을 완미하여
길(吉)한 것에 나아가고 흉(凶)한 것을 피하게 한 것이다
'주역 > 64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주역(周易) 大畜卦第二十六 (0) | 2020.03.24 |
---|---|
주역(周易) 无妄卦第二十五 (0) | 2020.03.24 |
주역(周易) 剝卦第二十三 (0) | 2020.03.23 |
주역(周易) 賁卦第二十二 (0) | 2020.03.23 |
주역(周易) 噬嗑卦第二十一 (0) | 2020.03.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