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역/64괘

주역(周易) 无妄卦第二十五

rainbow3 2020. 3. 24. 01:33


♣ 주역(周易) 无妄卦第二十五

    : 천뢰무망 


无妄/무망 : 곤란했던 시절을 잊지 말라는 뜻 

 

무망괘의 무망은 지성(至誠)하여 사위(邪僞)가 없는 것을 이르는데 지성은 곧 천도(天道)이므로 무망괘의 전(傳)에 이르기를 "천리에 입각해서 행동하면 무망이 되고, 인욕에 따라서 행동하면 망이 되니, 무망에 내재한 뜻이 참으로 크다.당초에 사특한 마음이 없었다고 하더라도, 그 일이 정당한 도리에 맞지 않으면 곧 망이 되고 만다(動以天爲无妄 動以人欲則罔矣 無妄之義 大矣哉 雖無邪心 苟不合正理則妄也)(근사록) 

 

无妄, 元亨, 利貞, 其匪正有眚, 不利有攸往.         무망은 크게 형통하고 정함이 이로우니

                                                              만일 바르지 않으면 재앙이 있으므로 가는 바를 둠이 이롭지 않다 

彖曰, 无妄, 剛自外來而爲主於內,                     단에 "무망은 剛이 밖으로부터 와 안에서 주체가 되었으니 

動而健,                                                     동하고 굳세며

剛中而應,                                                  강하고 가운데 위치해 있으면서 (六二가)호응하니

(안으로부터 밖을 응하는 것이 사괘(師卦)와 임괘(臨卦)와 승괘(升卦)의 彖辭는 구이(九二)의 爻가 육오(六五)의 爻를 應함을 가리킨다. 밖으로부터 안을 응하는 것이 있으니 무망괘(無妄卦)와 췌괘(萃卦)의 彖辭는 구오(九五)爻가 육이(六二)의 爻를 應함을 가리킨다) 

大亨以正, 天之命也.                                      크게 형통하고 바르니 하늘의 명이라 

其匪正有眚, 不利有攸往은,                             바르지 않으면 허물이 있을 것이니 가는 것을  

                                                              두는 것은 이롭지 않다는 것은  

无妄之往, 何之矣?                                       무망의 감이 어디로 가겠는가?

                                                             (이미 무망이기 때문이다. 무망인데 다시 간다면 어디로 가겠는가)  

天命不祐, 行矣哉!                                        천명이 돕지 않는 곳으로 가겠는가! 

象曰, 天下雷行, 物與无妄,                              상에 이르기를 "하늘 아래 우레가 행하여 만물에 무망을 주니 

先王以茂對時育萬物.                                    선왕이 이괘를 보고 천시에 합하여 만물을 기른다

 

初九, 无妄, 往吉.                                          초구는 무망이니 가는데 길할 것이다

象曰, “无妄之往”, 得志也.                               상에 "무망으로 감은 그 본래의 뜻을 얻는다"


六二, 不耕穫,                                              육이는 밭갈이와 수확을 하지 않는 것이니 

 

<주자가 말하기를 불경확(不耕穫)구절을 이천(伊川)은 세가지의 뜻으로 말하였으니, '밭갈이를 하지 않고서 수확하다', '밭갈이를 하되 수확하지 않는다', '밭갈이를 하되 굳이 수확하지 않는다'는 것이다"하였다 

퇴계는 말하기를 "이 爻를 읽을 적에는 반드시 먼저 程子의 처음,중간,끝 세 곳이 차이점을 변별하고, 또 반드시 本義의 뜻을 변별하여 각기 귀결처가 있게 된 뒤에 문장을 따라 해석하면 분명해질 수 있을 것이다"하였다 

내가(沙溪 金長生)살펴보건대, 程傳에서 말한 "이치의 그러한 바"란 일의 당연함이니, 새밭(畬田/개간한 지 세 해,또는 이태 지난 밭)에서 수확하는 것을 가리키는 것으로서 이는 허망(虛妄)한 것이 아니다" 

'사람이 하고자 하는바' 인심(人心)이 하는 것이니, 묵정밭(菑田/묵어서 잡초가 우거진 밭, 경작한지 한해된 밭)에서 경작하는 것을 가리키는 것으로서 이것이 바로 虛妄이다. 이것이 곧 밭갈이를 하지 않고서 수확한다는 설이다,

이른바 "밭갈이를 하되 수확하지 않는다"와 "밭갈이를 하되 굳이 수확하지 않는다"는 두 가지는 비록 다른 것 처럼 보이나 그 뜻은 실로 한가지이다. 이는 모두가 수확하는 것을 가리켜 허망이라 하고, 밭갈이를 할 적과 이미 밭갈이를 끝냈다는 구분이 있다. 本義에서는 밭갈이와 수확을 모두 虛妄이라 하여 곧바로 "밭갈이와 수확을 하지 않는다"고 말하였다> 

         <사계전서(沙溪全書)에서> 

 

不菑畬, 則利有攸往.                            묵정밭(),새밭()을 하지 않는것은 가는 것을 둠이 이로운 것이다 

象曰, “不耕穫”, 未富也.                        상에 "밭갈지 않고서도 수확하는 것은 부유하게 하려는 것이 아니다"

 

六三, 无妄之災, 或繫之牛,                    육삼은 "무망의 재앙이니 혹 소를 매어 놓았다더라도 

  无妄之災/무망의 재변 : 뜻밖의 재난이란 뜻,잘못이 없는데도 음해를 당하는 일을 비유로 쓰이는 말 

 <매어놓은 소를 행인이 가져갔는데 고을 사람이 곤욕을 치른다> 

 <어이없이 당하는 재앙이란 성인의 액운을 말한다>   

      (상촌선생집) 

 <무망으로 아무런 까닭없이 걸린 뜻밖의 병을 말한다>(서계집) 

行人之得, 邑人之災.                            행인이 소를 얻음은 읍인의 재앙이로다" 

象曰, 行人得牛, 邑人災也.                     상에 "행인니 소를 얻는 것은 읍인의 재앙이다" 


九四, 可貞, 无咎.                                구사는 정고히 지킬 수 있으니 허물이 없다

象曰, 可貞无咎, 固有之也.                    상에 "정고히 지킬수 있으니 허물이 없다"함은  

                                                    굳게 지키고 있기 때문이다 


九五, 无妄之疾, 勿藥有喜.                    구오는 잘못이 없는 병이니 약을 쓰지 않아도  

                                                    기쁨이 있을것이다(나을 것이다)

象曰, “无妄之藥”, 不可試也.                 상에 "무망할때 약을 복용하는 것은 안된다"

上九, 无妄行有眚, 无攸利.                   상구에 "무망에 나아가면 재앙이 있으므로 이로운 바가 없다" 

象曰, 无妄之行, 窮之災也.                   상에 "무망에 나아감은 궁극의 재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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