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카 놀이와 세 병사
세 명의 병사가 포카 놀이를 하다가 들켜서 군법회의에 회부되었습니다.
카톨릭 종교를 가진 병사가 거짓말을 했습니다.
"성모 마리아님 앞에서 맹세코 포카 놀이는 하지 않았습니다."
그것을 본 기독교인 병사도 거짓말을 했습니다.
"저 역시 칼빈에게 맹세코 포카 놀이는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유태인 병사가 천연덕스럽게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판사님, 포카 놀이를 혼자서도 할 수 있습니까?"
♥ 아버지의 걱정
아들의 방탕을 걱정한 아버지가 랍비에게 물었습니다.
"선생님, 우리 집 아이는 돼지고기를 보면 미친 듯이 먹어치우고,
게다가 기독교를 믿는 여자에게 키스까지 하니 이걸 어쩌면 좋습니까.
아무래도 머리가 돈 모양입니다."
"머리가 돌다니요?
만약 머리가 돌았다면 돼지고기에다 키스를 하고,
기독교를 믿는 여자를 미친 듯이 먹어치웠을 것입니다.
아드님의 행동은 지극히 정상입니다."
♥ 낙제 성적표
기말고사 낙제 성적표를 받아온 아들이 밝은 얼굴로 아버지에게 말했습니다.
"아버지, 우리 과에서 내 인기가 최고인가 봐요.
교수님이 나보고 학교를 1년만 더 다녀달라고 간곡하게 부탁까지 하셨어요.
얼마나 간곡했는지 지금 그만두면
졸업을 시켜주지 않겠다는 말까지 하셨다니까요"
♥ 가게는 누가?
작은 가게를 운영하는 유대인이 병이 깊어져 식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운명의 시간을 맞고 있었습니다.
"여보."
"예, 저 여기 있어요"
"아들아..."
"예.. 아버지."
"딸은 어디 있느냐?"
"예, 아빠! 저 여기 있어요."
그러자 환자가 갑자기 안간힘을 쓰고 일어나 앉으며 마지막 말을 남겼습니다.
"그러면... 가게는... 누가 보고 있단 말이냐?"
♥ 진짜 의도는
길을 잘 모르는 유대인이 지나는 사람에게 길을 물었습니다.
"교회가 있는 곳이 어딘지요?"
"저 앞으로 가다가 오른쪽 길로 가면 됩니다."
"그쪽 길은 술집이 있는 곳 아닙니까?"
"아니에요, 술집은 왼쪽 길로 가야 됩니다."
그 유대인은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슬며시 왼쪽 길로 가는 것이었습니다.
♥ 오래된 병
기독교인 여자가 의사에게 진찰을 받았습니다.
"언제부터 몸이 이상했었나요?"
"지난 부활절 때부터 아팠습니다."
"부활절이라니 그게 언제인가요?"
"부활절은 지금부터 약 2000년 전에,
예루살렘 근처에서 예수님이 다시 살아나신 날이지요."
의사가 한참 고민하더니 대답했습니다.
"부인, 저는 그렇게 오래된 병은 치료하지 못합니다."
♥ 통증을 멎게 하는 비법
치통으로 얼굴을 찡그리고 있는 여자를 본 유대인이 말했습니다.
"치통이 심하신 모양입니다. 제가 통증을 멎게 하는 비법을 압니다."
"그 ... 그래요? 어떻게 하면?"
유대인은 재빨리 여자를 끌어안고 입을 맞추었습니다.
그러자 여자가 깜짝 놀라 걸음아 날 살려라 하고 도망을 쳤습니다.
그러나 얼마 후 이 여자가 한 남자와 함께 다시 나타났습니다.
함께 온 남자가 말했습니다.
"통증을 멎게 하는 비법을 알고 계시다고 해서...
저는 오랫동안 치질로 고생하고 있습니다."
♥ 이상한 계산
한잔 생각이 난 사람이 돈이 없어 유대인 친구에게 찾아갔습니다.
"1년 뒤에 이자 1루불을 합쳐 2루불을 준다면 지금 1루불을 빌려줄 수 있지.
담보는 자네 손에 있는 도끼를 맡겨야 해"
친구는 그렇게 하기로 하고 도끼를 맡기고 1루불을 받았습니다.
한참 후 유대인 친구가 말했습니다.
"여보게 친구, 1년 뒤에 2루불을 한꺼번에 갚으려면 힘들지 않겠나?
지금 돈이 있을 때 아예 절반을 갚는 게 어떤가?"
그 친구는 옳은 듯 싶어 절반인 1루불을 그 자리에서 갚아 버리고
빈손으로 돌아오며 곰곰 생각해 보았습니다.
"이상하네? 절반을 갚았는데도 내년에 또 1루불을 갚아야 하고,
게다가 내 도끼까지 그에게 있으니..."
♥ 죄송한 식당
음식점을 찾아온 신사가 가죽 외투를 벗어 주며 음식을 주문했습니다.
"여기 소고기 요리를 가져오게."
잠시 뒤 "죄송합니다. 손님. 소고기 요리가 다 떨어졌습니다."
"그럼 돈까스를 주게나."
잠시 뒤 "죄송합니다. 손님. 돈까스도 다 떨어졌습니다."
신사는 화가 치밀어 올라 버럭 소리를 질렀습니다.
"무슨 음식점이 이래! 그냥 갈래. 내 외투나 가져 와!"
잠시 뒤 "죄송합니다. 손님. 외투도 없어졌습니다."
♥ 부자들이 돕지 않는 이유
한 학생이 랍비에게 물었습니다.
"랍비님, 가난한 사람들은 오히려 남을 잘 돕는데, 부자들은 왜 돕지 않을까요?"
랍비가 말했습니다.
"창 밖에 무엇이 보이나?"
"예, 아이의 손을 잡고 가는 사람과 자동차가 보입니다."
"벽에 벌린 거울을 보게. 무엇이 보이는가?"
"예, 제 얼굴 밖에 보이는 게 없습니다."
그러자 랍비가 웃으며 말했습니다.
"그렇지, 창이나 거울이나 똑같은 유리로 만들었지,
하지만 유리에 은칠을 조금만 하면 자기 얼굴밖에 볼 수가 없기 때문이야."
♥ 개종하면
두 유태인이 말다툼을 하고 있었습니다.
"나는 꼭 기독교로 개종하고 말겠어"
"말도 안 되는 소리 말아,
자네가 개종하면 돌아가신 자네 아버지가
무덤에서 너무 놀라 비석 밑에서 돌아눕고 말거야."
"걱정도 팔자일세,
내가 개종하고 난 다음 곧 내 아우도 개종할 거니까
우리 아버지는 아우 때문에 다시 한번 돌아누우면 정상이 될 거야."
♥ 물어보고 탔어야지
마차를 타고 가는 사람에게 한 유태인이 물었습니다.
"가티마지 마을까지는 여기서 얼마나 가야 되나요?"
"예, 30분쯤 가면 됩니다."
"미안하지만, 함께 타고 가면 안 될까요?"
"예, 타십시오."
그로부터 30분이 훨씬 넘었는데도 마을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30분이면 된다고 하지 않았나요?"
"예, 한 시간쯤 가면 됩니다."
"아니, 그게 무슨 말인가요.
30분 거리를 30분 동안 왔는데 어떻게 한시간이 걸린다는 말인지..."
"예, 이 마차는 지금 반대 방향으로 가고 있으니까요."
♥ 눈물을 흘린 이유
지방을 순회하는 순회 선교사의 설교를 듣고 눈물을 흘리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설교를 마치고 나서 기쁜 마음으로 물었습니다.
"내 설교가 그렇게도 감명적이었습니까?"
"아닙니다.
장차 순회 선교사가 되겠다는 아들 생각을 하니 눈물이 났습니다.
당신 설교를 들으니 더욱 아들 장래가 걱정이 됩니다."
♥ 오보(誤報)
나치의 탄압이 극심할 때,
유대인 몇이 숨어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습니다.
"큰 뉴스가 있어요. 하나는 좋은 소식이고 하나는 나쁜 소식이오."
"좋은 소식은 뭐요?"
"히틀러 놈이 죽었다 하오"
"오.. 정말 기쁜 소식이군. 그럼 나쁜 소식은?"
"그 소식이 오보(誤報)라 하오"
♥ 전쟁
장가를 든 신랑이 랍비를 찾아왔습니다.
"랍비님, 성경에 보면 신혼 중인 신랑에게는
병역의 의무를 지우지 말라 했는데, 그건 왜 그렇습니까?"
"그야 간단한 이유지. 결혼하면 집에서도 날마다 전쟁을 치루니까."
♥ 대신
가게 주인이 새로 들어온 종업원에게 물건 파는 법을 알려 주었습니다.
"손님이 찾는 물건이 없다고 해서 그냥 돌아가게 해서는 안 돼.
대신 다른 물건이라도 팔아야 능력 있는 장사꾼이지, 알겠는가?"
마침 주인이 자리를 비웠을 때 손님이 들어와 화장지를 찾았습니다.
"죄송합니다. 마침 화장지가 떨어져서...
그런데, 손님 화장지 대신 샌드페이퍼(사포)가 있는데요.
한번 사용해 보시겠습니까?"
♥ 집으로
장군이 부하들에게 작전에 임하는 자세를 지시하고 있었습니다.
"적과 나는 1대 1이라는 각오로
반드시 한 사람은 죽인다는 굳은 결심으로 싸워야 한다. 알겠는가?"
그때 한 병사가 손을 들고 씩씩하게 말했습니다.
"장군님, 저는 기필코 두 놈의 적을 책임지고 죽이겠습니다."
옆에 있던 다른 병사가 이 말을 받아 말했습니다.
"그렇다면, 저는 할 일이 없군요. 집으로 돌아가겠습니다."
♥ 명분이 중요해
기독교인들이 낡은 교회를 헐고 새로 건축하기 위해 모금을 하던 중
교회 앞에 있는 유태인 가게에도 찾아갔습니다.
유태인은 난처했습니다.
왜냐하면 가게의 단골 손님이니 거절할 수도 없었고,
그렇다고 타종교인 교회를 세우는데 돈을 내는 것은
유대 율법에도 어긋나기 때문이었습니다.
고민하던 유대인은 율법을 어기지 않고도 기부를 하는 방법을 찾아냈습니다.
"먼저 교회를 허물겠지요? 그 허무는 비용을 제가 내겠습니다.^^"
♥ 충성스러운 하인
주인이 잠자리에 들기 전에 하인에게 일렀습니다.
"새벽 5시에 꼭 깨우도록 해라."
충성스러운 하인은 새벽 3시가 되자 주인을 깨웠습니다
"나으리, 일어나실 시간이 2시간 남았습니다."
♥ 훈장의 값
공을 세운 유태인 병사가 러시아 정부로부터 훈장을 받게 되었는데,
만약 훈장을 받지 않는다면 대신 100루불의 상금을 받을 수도 있었습니다.
유태인 병사가 물었습니다.
"제가 받게 될 훈장은 얼마짜리입니까?"
"훈장이란 명예일 뿐이지. 훈장 값은 돈으로 환산하면 1루불도 안되네"
"그러면, 제가 상금으로 99루불만 받고
나머지 1루불은 훈장으로 대신 받으면 안되겠습니까?"
♥ 막연한 기대
선생님이 여학생들에게 물었습니다.
"인체의 기관 중에서 흥분했을 때
8배나 팽창하는 기관이 어딘지 아는 사람?"
그러나 얼굴만 붉힐 뿐 아무도 대답하려 들지 않았습니다.
선생님이 천천히 말했습니다.
"나는 너희들이 생각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알 수 있어.
하지만 그건 틀린 답이야.
이번 질문의 답은 동공이야.
너희들의 막연한 지레짐작은 되도록 빨리 버리도록 해,
그리고 결혼할 때 너무 큰 기대는 하지 않는 게 좋겠어.
♥ 천부적인 소질
전쟁이 한창인 전선에서 병사들에게 물건을 파는 유태인이 있었습니다.
"자, 구경들 해요, 단추, 양말, 구두끈, 편지봉투 무엇이든 있어요."
이때 갑자기 적의 포탄이 날아 와 코 앞에서 터졌습니다.
그러자 유태인 장사꾼은 한층 더 큰소리로 외쳐댔습니다.
"자, 상처를 치료하는 붕대, 머큐롬 있어요."
♥ 우유
유태인 두 사람이 있었는데 그 중 한 사람은 장님이었습니다.
"여보게, 우리 우유라도 한잔 마실까?"
"우유? 그게 어떻게 생겼지?"
"우유는 흰 액체야"
"희다고? 흰게 뭐지?"
"자네. 백조 알지, 백조가 하얗지."
"응 알겠네. 그런데 백조는 어떻게 생긴 것인지 모르겠군."
"백조는 긴 목과 굽은 등을 가졌지."
"굽은 등은 또 뭔가?"
"내 팔을 만져보면 알 수 있네."
친구의 굽은 팔을 만져본 장님 유대인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습니다.
"오오. 이제 우유가 뭔지 알겠네."
♥ 역시 유대인의 아들
아버지가 아들에게 물었습니다.
"얘야, 셋에다 셋을 더하면 몇이냐?"
유태인 아들은 망설이지 않고 "아홉이지요."하고 대답했습니다.
"아니야, 여섯이라고 해야 맞지."
"물론 여섯이 맞아요.
하지만 내가 여섯이라고 말하면 아버지는 셋을 깎을 테니까요."
♥ 유구한 역사
이집트의 어떤 외교관이 유태인을 닮은 외모 때문에
나치의 무리에게 몰매를 맞았습니다.
겨우 유태인이 아닌 것이 밝혀져 죽음은 면할 수 있었으나,
폭행을 가한 나치의 무리들은 분이 가시지 않은 듯 투덜거렸습니다.
"아무튼 유태인 족속은 모조리 없애버려야 해."
그 말을 들은 이집트 외교관은 시큰둥한 표정으로 말했습니다.
"소용없는 일이요. 우리는 이미 4000년 전에 해 보았으니까."
♥ 가족의 건강
몸에 이상을 느낀 한 사나이가 진찰을 받는 중
소변을 담아 오라는 의사의 말을 들었습니다.
그는 곧 큰 술병에 가득 오줌을 받아왔습니다.
"검사를 하는데 이렇게 많은 소변이 필요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이왕 가져왔으니 한번 검사해 봅시다"
검사 결과 아무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오자
사나이는 재빨리 가족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이상이 없다고 하니 모두들 마음 놓으라고."
♥ 상대성 이론
아름다운 처녀가 랍비를 찾아가도 랍비는 랍비일 뿐이고,
처녀는 여전히 처녀일 뿐입니다.
하지만 반대로 랍비가 처녀를 찾아가면
랍비는 이미 랍비가 아니며,
처녀도 또한 처녀일 수가 없습니다.
♥ 신학생의 결혼
장래가 촉망되는 유능한 신학생이 중매로 결혼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기쁜 표정이 아니었습니다.
"왜 그러나? 무슨 걱정이라도 있는가?"
"결혼을 하긴 했지만, 밤에 어떻게 하는 건지 알 수가 없어서..."
"이 사람 별 걱정 다하네.
저기 지붕 위의 비둘기들을 보게. 두 마리가 사랑을 나누고 있지 않은가.
또 이쪽 지붕 위에서도 고양이가 사랑에 빠져 있고 말이야.
자네도 저렇게 하면 되는 거야."
"아 - 그런거야?" 그러나 며칠 뒤 나타난 신랑이 말했습니다.
"아내가 지붕에서 떨어져 크게 다쳤어."
'인문철학 > 문학' 카테고리의 다른 글
탈무드_유머 3 (0) | 2020.04.02 |
---|---|
탈무드_유머 2 (0) | 2020.04.02 |
탈무드_삶의 지혜 2 (0) | 2020.03.15 |
탈무드_삶의 지혜 1 (0) | 2020.03.15 |
탈무드_마음의 양식 2 (0) | 2020.03.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