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들의 편지
한 부자가 아들에게 온 편지를 비서에게 읽게 했습니다.
별로 기분이 내키지 않았던 비서는 불쾌하고 골난 목소리로 편지를 읽었습니다.
"아버지! 저에게 빨리 돈을 보내주세요. 빨리요"
아들의 편지 내용을 들은 아버지는
"저런 무례한 녀석 같으니라구!
어떻게 감히 그런 불량한 태도로 편지를 쓸 수 있단 말인가!"
얼마 뒤 아내가 들어와 아들의 편지를 발견하고 반가운 마음에
아주 부드럽고 애절하게 마치 기도하는 듯한 목소리로 편지를 읽었습니다.
"아버지! 저에게 빨리 돈을 보내주세요. 빨리요"
아들의 편지 내용을 들은 아버지는
"아이쿠 저런, 급한가 봐. 빨리 돈을 보내줘야겠다. 진작 그렇게 나올 것이지"
♥ 제비뽑기
로마가 이스라엘을 지배할 때입니다.
로마인 한 사람이 살해되었는데, 길거리를 지나가는 유대인 중
아무나 한 명을 잡아 놓고 사형을 시켜야겠다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저 항아리 안에는 '사형', '사면'이라고 적힌 쪽지가 두 장 들어 있다.
만약 네가 범인이 아니라면 '사면'이라고 적힌 쪽지를 잡겠지!"
유대인은 억울했지만 항아리에 손을 넣어 쪽지를 한 장 꺼내자마자 입안에
넣고 꿀꺽 삼켜버렸습니다.
그리고 "내가 어떤 쪽지를 골랐는지는 항아리 속에 남아 있는 것을 보면 알 것입니다."
하고 말했습니다.
항아리 속에서 '사형'이라는 쪽지가 나왔고 유대인은 '사면'되었습니다.
로마 관리는 항아리 속에 '사형'이라는 쪽지만 두 장을 넣어 두었던 것입니다.
♥ 사형 집행
한 겨울에 프랑스인, 이탈리아인, 유대인 죄수의 사형집행이 있는 날입니다.
"먹고싶은 것 한가지씩 말해라. 마지막 식사다."
프랑스인은 "프랑스 와인에 빵을 찍어 먹고싶소."
해서 빵에 와인을 찍어먹고 총살을 당했습니다.
이탈리아인은 "아주 맵고 달콤한 스프게티를 주시오"
해서 스파게티 한 접시를 먹고 총살을 당했습니다.
유대인은 "딸기를 먹어야만 눈을 감을 수 있을 것 같소."
"지금은 겨울이라 앞으로 6개월은 지나야 딸기가 나오는데..."
"그러면 제가 기꺼이 6개월을 기다려 드리지요"
해서 유대인의 사형 집행은 6개월 뒤로 미루어졌다고.
♥ 일단 살고 보자
유대인이 드네푸르강에 빠져서 살려달라고 외쳤습니다.
두 독일 경찰이 달려왔지만 유대인인 것을 알고는 빠져 죽도록 내버려두었습니다.
점점 힘이 빠져가던 유대인은 온 힘을 다해 마지막으로 외쳤습니다.
"히틀러를 타도하라! 히틀러를 암살하라!"
그 소리를 들은 두 경찰관은 곧바로 강으로 뛰어들어
유대인을 건져내어 체포하였습니다.
♥ 국고를 채우는 방법
로마 황제 안토니우스는 국고가 바닥나자
어떻게 하면 나라에 돈이 많이 모이게 될지 예후다 라는
당시에 유명한 랍비에게 사람을 보내서 물어보았습니다.
예후다 랍비는 아무 대답도 하지 않고 묵묵히 정원으로 나가
큰 나무를 도끼로 잘라 버리고 그 자리에 작은 나무를 심었습니다.
보고를 받은 황제는 "무슨 뜻인지 알겠다" 하고 곧 총리와 세리들을 모두 해직시키고
정직한 관리들을 임명하자 얼마 후 국고는 다시 풍성해졌습니다.
♥ 상석(上席)
한 마을에 지체 높은 분이 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는 너무나 겸손해서
어떤 잔치나 어느 자리에 가더라도 항상 낮은 곳에 앉았고,
대접 받는 것을 아주 싫어했습니다.
어느 날 마을의 부자가 온 동네 유지들을 초청하여 잔치를 하는데,
하인들이 아직 자리 배정을 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주인이 말했습니다.
"저분이 앉는 자리가 어디든 그 자리가 가장 상석이다."
♥ 질문이 많은 사람
미국에 사는 한 유대인이 재판소에 불려가서 검사의 신문을 받는데
검사의 질문을 받을 때마다 대답대신 꼬박꼬박 질문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자네 이름은?"
"왜요? 거기에 적혀 있는데 왜 물어요?"
"질문은 내가 하는 거야. 당신은 질문에 대해 분명하고 솔직하게 대답만 하면 돼.
그러지 않으면 자네를 법정 모독죄로 다스리겠어"
검사의 말을 들은 그 유대인은 "어째서요?" 하고 물었습니다.
"내 질문에 질문을 하지 말란 말이야"
한 참 조용히 있던 유대인이 조용히 말문을 열었습니다.
".......왜요?"
♥ 명탐정 카스코디
어느 날 페르시아 왕의 보물창고에 도둑이 들었습니다.
왕은 당시에 최고 명탐정이었던 카스코디를 불러 도둑을 잡으라고 명령을 내렸습니다.
카스코디는 페르시아의 모든 전과자들을 모두 불러들여 일렬로 세운 후
한 명씩 뚫어지게 쳐다보았습니다.
그리고 말했습니다. "누가 범인인지 알았다. 자! 이제 집으로 돌아가라"
전과자들이 모두 돌아서서 집으로 가려고 하는 순간 카스코디가 버럭 소리를 쳤습니다.
"왕의 보물창고에 침입한 거기 너! 누가 너도 가도 좋다고 했느냐!"
그 말은 들은 진짜 도둑이 발걸음을 멈추고 뒤돌아 보았습니다.
♥ 진짜 기적
3층에서 랍비가 성경을 연구하고 있는데 갑자기 미친 사람이 칼을 들고 나타났습니다.
그리고는 "너는 하나님의 사람이다.
3층에서 뛰어 내려도 하나님이 천사들을 동원하여 받아 줄 것이다.
빨리 기적을 보여라!"
랍비가 다급하게 말했습니다.
"잠깐! 3층에서 1층으로 뛰어 내리는 게 무슨 기적이냐!
기적은 1층에서 3층으로 뛰어 올라오는 것이 기적이지.
내가 얼른 내려가서 3층으로 뛰어 올라오겠다!"
미친 사람은 칼을 든 채 1층으로 뛰어내려가는 랍비의 뒷모습을 보며 말했습니다.
"맞는 말이야. 빨리 올라와야 해!"
♥ 진짜 멍청
"랍비님! 저는 멍청한 사람이지만, 똑똑한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자신이 멍청하다는 것을 어떻게 아나?
멍청한 것을 알 정도면 그것은 멍청한 것이 아니네."
"하지만 사람들이 다 저에게 멍청하다고 합니다."
"사람들이 멍청하다고 한다고 해서 자신이 멍청하다고 믿는다면
자네는 정말 멍청한 것이 맞네"
♥ 피장파장 장군멍군
두 사람이 대화를 하다가 한 친구가 말했습니다.
"너는 바보야!"
"그래, 나는 바보다.
그렇다면 너는 바보를 친구로 둔 바보구나.
바보가 아니라면 바보를 친구로 사귀지는 않겠지."
♥ 적반하장
긴 수염을 가진 유대인이 버스를 탔는데
자리가 없어서 서서 가고 있었습니다.
키가 작은 사람이 천정에 붙은 손잡이가 손에 닿지 않자
유대인의 수염을 움켜잡았습니다.
그러자 버스가 흔들릴 때마다 유대인은 턱이 빠질 만큼 고통스러워졌습니다.
"으... 수염 좀 놓...으...시지요..."
"왜요? 다음 정거장에서 내리시려고요?"
♥ 머리와 몸의 힘
큰 나무가 넘어져 길을 막고 있었습니다.
마차에 타고 있던 사람들이 더 가지 못하고
어떻게 할지 의논하느라 해가 넘어갈 지경이었습니다.
다른 마차가 오더니 멈추었습니다.
잠시 후 마차에서 울퉁불퉁 근육질의 남자가 내리더니
쓰러진 나무를 힘으로 밀어붙여 버렸습니다.
그러자 앞에 멈추어 있던 마차에서 이런 소리가 들렸습니다.
"저런, 무식한 사람 같으니라고...
문제가 생겼으면 머리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해야지,
아무리 급해도 그렇지 힘으로 해결하다니.."
♥ 말과 소
"소는 계속 잡아서 고기를 먹는데도 숫자가 많고
말은 잡아먹지 않는데도 항상 숫자가 적은 이유를 모르겠어."
"말은 계속 도둑 맞아서 숫자가 적은 거야."
"그럼 도둑질해 간 그 도둑은 말이 많아야 하잖아."
"그 도둑도 또 말을 도둑맞거든"
♥ 유태인들에게 배울 이야기
유태인들이 위기와 고난을 통해서 얻어낸 지혜가 탈무드라고 할 수 있다.
탈무드에 의하면 유태인들이 다른 민족을 평가하는 세가지 기준이 있다.
첫째, 키소(돈지갑을 넣는 주머니)
둘째, 코소(술잔)
셋째, 카소(분노를 나타내는 정도)이다.
그들은 이런 것으로 다른 민족을 평가해 왔다.
그리고 유태인들은 돈을 어떻게 쓰는가.
술은 어떻게 마시는가.
인내력은 어느 정도인가에 따라 사람의 됨됨이를 평가한다.
돈과 술과 인내력은 유무형적인 인간생활의 가치들을 유지 또는
파괴시키는 시발점이 된다는 것을 잘 구별하기 때문이다.
유태인들은 인간 성품에 있어서 4가지 유형으로 구분한다.
첫째, 내 것은 내 것이고, 너의 것은 물론 너의 것이다라는 일반적인 유형이다.
둘째, 내 것은 너의 것이고, 너의 것은 나의 것이라는 별난 유형이다.
셋째, 내 것은 너의 것이고, 너의 것도 물론 너의 것이라는 정의감에 불타는 유형이다.
그리고 넷째, 내 것은 내것이고, 너의 것도 또한 내것이라는 이기적인 사람의 유형이다.
2004년에 들어와서 이 나라 정치인들의 정신상태를 생각해 보면
유태인들의 지적을 참고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 우리나라 국민들의 국민성은 어떻게 정리될 수 있을까?
그 결과는 어떻게 나올까? 유태인들의 이야기를 빌려 보지 않더라도
신앙인으로서 이 나라가 낙관적이길 바라지만 비관적인 점이 더 많다고 생각된다.
대두되는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현명한 방안을 찾아 낼 수 있다면 좋겠지만
총체적인 난국을 해결해 나갈 뚜렷한 방법이 없다.
우리 모두가 지금 미래에 대해 불안해 하고 미리 절망감만 가지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미리 절망할 필요가 없다.
히틀러의 유태인 몰살정책 앞에서도
그 위기를 잘 극복한 유태인들의 지혜를 차근 차근 들어보면 좋겠다.
그들은 위기를 극복한 민족임에 틀림없다.
그것도 수천년 역사속에서 거듭 거듭 거듭...
다음은 그들이 제시하는 현인이 되기 위한 7가지 조건이다.
인용해 본다면 다음과 같다.
우리 모두 스스로의 국민성을 보다 더 세련되게 만들어 보면 어떨까?
그래서 지금 우리나라가 겪고 있는 경제, 정치, 사회,
문화적 추락 가능성으로부터 벗어날 실마리를 찾아 보았으면 좋겠다.
첫째, 현명한 사람 앞에는 침묵을 지킨다.
둘째, 상대의 말을 중간에서 끊지 않는다.
셋째, 대답을 침착하게 한다.
넷째, 항상 핵심만 뽑아 질문하고, 대답을 조리 있게 한다.
다섯째, 먼저 해야 할 것과 나중에 할 것을 구분해 한다.
여섯째, 모든 것은 스스로 솔직하게 인정한다.
일곱째, 진실은 망설이지 않고 인정한다.
이 말은 대통령과 정치인들이 먼저 들어야 할까?
물론 나에게도 해당되는 말이지만...
♥ 닭다리
식탁에 올라온 닭 중에 아버지의 닭에 다리가 하나 없었습니다.
"왜 다리가 하나 없지?"
"다리가 하나뿐인 닭도 있습니다."
다음날, 아버지와 아들이 회당에 다녀오다가
외발로 서 있는 닭을 보았습니다.
"아버지 저기 보십시오. 다리가 하나뿐인 닭을..."
"아들아, 자세히 보아라. 한 다리를 품속에 감추고 있는 거야"
"그렇게 잘 아시는 분이 어제는 왜 닭의 품속을 살펴보지 않으셨어요?"
♥ 치과 의사와 이비인후과 의사
어떤 사람이 이비인후과 의사가 되고 싶어 의대에 갔다가
졸업할 때는 치과의사가 되었습니다.
귀는 두 개 뿐인데 이는 서른 두개나 되어서
치과의사가 되어야 돈을 더 많이 벌 수 있을 것 같았답니다.
♥ 수염이 없는 이유
어떤 남자가 수염이 나지 않아 고민을 하다가 랍비를 찾아갔습니다.
랍비는 곰곰이 생각하다가 말했습니다.
"자네는 어머니를 닮아서 수염이 나지 않는 거야."
"맞습니다! 우리 어머니는 수염이 없어요"
♥ 음식값
한 유대인이 프랑스 식당에서 식사를 마치고
주머니에 손을 넣어보니 지갑이 없었습니다.
곰곰이 생각하던 유대인은 주인에게 따귀를 한 대 때려달라고 했습니다.
음식점 주인은 영문도 모르고 유대인의 따귀를 한 대 때렸습니다.
한 대 맞은 유대인이 볼을 문지르며 말했습니다.
"따귀를 때리면 경범죄에 해당하지요? 한 대에 벌금이 얼마인가요?"
"50달러요"
"그럼 음식값이 10달러이니 40달러를 거슬러 주세요"
♥ 옛날 사람
한 유대인이 진지하게 말했습니다.
"옛날 사람들은 텔레비전이랑 전화, 컴퓨터,
냉장고 자동차도 없이 어떻게 살았을까?"
그러자 다른 유대인이 대답했습니다.
"그래서 못살고 다 죽고 없잖아."
♥ 백만장자와 장티푸스 환자
"백만장자와 장티푸스 환자 중에 누가 더 오래 살까?"
"환자보다는 백만장자가 더 오래 살겠지."
"그런데, 백만장자는 결국 모두 죽으니 생존률이 0%지만,
의사가 그러는데 장티푸스 환자의 생존률은 87%라고 하던데."
♥ 바뀐 요리사
한 음식점에서 손님이 주인에게 말했습니다.
"전에 일하던 금발의 요리사는 그만 두었나보죠?"
"손님, 그녀를 잘 아십니까?"
"아니 모릅니다.
오늘은 음식에서 금발 머리카락이 아니고 검은 머리카락이 나와서요."
♥ 사위의 결점
"우리 사위는 나무랄 데가 없는 사람인데,
딱 한가지 흠이라면 포카 놀이를 잘 못한다는 것입니다. 맨날 잃어요"
"포카 놀이를 못 할 수도 있지 그걸 결점이라고까지 하기에는..."
"하지도 못하면서 기어코 하니까 그게 문제입니다."
♥ 특효약
천식으로 기침을 심하게 하는 남자에게 유대인 의사는
'강력한 설사약'을 처방해 주었습니다.
며칠 후 그 남자가 찾아와 말했습니다.
"선생님 고맙습니다.
맘대로 기침을 할 수 없어 꾹 참았더니 기침이 없어져버렸습니다.
기침만 크게 해도 설사가 속사포처럼 튀어 나와서..."
♥ 콜레라에 걸린 유대인
마을에 콜레라가 발병하여 수많은 사람들이 들것에 실려 나갔습니다.
호텔에 머물고 있던 한 유대인이 화장실에 열 두번이나 갔다는 이야기를 듣고
마스크를 한 두 사람이 찾아와서 말했습니다.
"한 시간 동안 화장실에 열 두번이나 갔다구요?
아무래도 당신은 콜레라에 전염된 것 같습니다."
유대인이 강제로 끌려나가면서 말했습니다.
"열 한번은 안에 다른 사람이 있었는데..."
♥ 이름을 바꾸었어
이스라엘로 이주한 모로코인들은 대부분 이스라엘식 이름으로 개명을 합니다.
한 모로코인은 글을 몰라 자기 이름을 쓸 때마다
엄지손가락으로 지장을 찍었습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엄지가 아닌 검지로 찍는 것이었습니다.
이것을 본 친구가 그 이유를 물었더니
"응. 나도 개명을 했어"
'인문철학 > 문학' 카테고리의 다른 글
탈무드_입과 혀의 재앙 (0) | 2020.04.02 |
---|---|
탈무드_유머 4 (0) | 2020.04.02 |
탈무드_유머 2 (0) | 2020.04.02 |
탈무드_유머 1 (0) | 2020.04.02 |
탈무드_삶의 지혜 2 (0) | 2020.03.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