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역(周易) 旅卦第五十六
: 화산여
離上艮下
불이 산위에 있는 것은 제 곳에 있는 것이 아니다
상구효에 보금자리를 불태운다(焚巢)고 말한 것은 산 위에 있는 불의 상을 취한것인데, 이는 구(九/陽)가 위에 있기 때문이다
旅, 小亨코, 旅貞하야 吉하니라. 여는 조금 형통하고, 여는 정하여 길하다
彖曰, “旅, 小亨”은, 단에 "여는 조금 형통하다"함은
柔得中乎外而順乎剛하고, 柔가 밖에서 中을 얻고 剛에게 순하고
止而麗乎明이라, 멈추고 또 밝은 것에 걸려있기 때문이라
是以“小亨旅貞吉”也니. 이 때문에 "조금형통하고 여가 정하여 길한것"이니
旅之時義大矣哉!라 여의 때와 義가 크도다
象曰, 山上有火, 旅, 상에 산위에 불이 있는 것이 여이니
君子以明愼用刑而不留獄. 군자가 이로써 형벌쓰기를 분명하고 신중하게 하여 옥사를 지체하지 않는다
<朱子가 "형벌을 신중히 처리하기를 산과 같이 하고 옥사를 미루어 두지 않기를 불과 같이 한다>
<胡炳文이 "밝음은 불과 같이하고 신중함은 산과 같이 하며, 옥사를 미루어 두지 않기를 불이 머물러 있지 않는 것
같이 하여야 한다>
<張淸子는 "명철하면 상대가 사실을 숨기지 못하고 신중하면 형벌을 함부로 쓰지 않는다. 명철함과 신중함을 이미 다하면 판결이 따르게 되는데, 성인이 여(旅)에서 상을 취한 것은 바로 옥사를 미루어 둘까 걱정한 것이다>
初六, 旅瑣瑣, 斯其所取災. 초육은 나그네가 쇄쇄함이니(자질구레하게 굴면)이 때문에 재앙을 취하게 된다
<傳에 뜻이 비루한 사람이 나그네가 되어 곤란에 처하면 비루하고 자질구레해져서 못하는 짓이 없게 되는데, 바로 그 때문에 모욕을 불러오고 재앙을 취하게 되는 것이다>
瑣/쇄 : 잘다,자질구레함,세분하다,부스러지다,젊고 예쁘다,천하다,쇠사슬,궁문,피로한 모양,좀스럽다
瑣瑣/쇄쇄 : 자질구레하고 천한 모양,피곤한 모양,잘고 번거로움,옥이 울리는 소리
<초육효는 음유한 재질로 나그네의 때에 있으면서 낮은 자리에 처하였으니, 정도로 자처하지 못해 비천하고 자질구레한 일이 많아 모욕과 재난을 취하는 격이다. 필부도 이렇게 하면 치욕을 면치 못하는데 하물며 떠도는 나그네나 먼 곳에서 벼슬살이하는 사람이 정도를 지키고 이치를 따라 곧은 도리를 행하지 못하고 비천하고 자질구레한 행위를 많이 하게 되면 남들이 비루하게 여기고 혐오스러워하여 아무 일도 제대로 할 수 없을 것이다>(葛庵集)
象曰, “旅瑣瑣”, 志窮災也라. 상에 "나그네가 자질구레함"은 뜻이 궁하여 재앙이 있는 것이다
六二, 旅卽次, 懷其資, 육이는 나그네가 여관에 나아가, 재물을 간직하고
卽/즉 : 곧,만약,가까이하다,자리에 나아가다,불똥
次/차 : 여관(旅館)
得童僕, 貞. 동복(童僕/어린 종)의 충직함을 얻으니, 정함이라
<육이는 중정한 덕을 지녀 처신함이 합당함을 잃지 않아 童僕으로 하여금 충성과 신의를 다 바쳐 돕게 합니다.
필부도 그러한데 하물며 인군이겠습니까?> (葛庵集)
象曰, “得童僕貞”은, 終无尤也리라. 상에 "어린 종의 충직함을 얻어 貞하다"함은 끝내 허물이 없다는 것이라
九三, 旅焚其次, 喪其童僕, 貞厲. 구삼은 나그네가 여관을 태우고 어린 충복의 貞함을 잃었으니 위태롭다
<구삼은 강하면서 중이 되지 못하고 스스로 높이 처하는 상이 있으며 동복의 바르고 미더운 마음을 잃어 위태로운 근심을 불러오며, 필부도 그러한데 하물며 임금이 만약 지나치게 강하다면 반드시 조급하여 자세히 살피지 못하고 형벌이 적절하지 못할 우려가 있게됩니다. 또한 스스로 높이 처한다면 반드시 오만하게 스스로 명철하다고 여겨 다른 사람은 자기보다 못하다고 여기는 폐단이 있게됩니다>(葛庵集)
象曰, “旅焚其次”하니, 亦以傷矣오, 상에 "나그네가 여관을 불태움"이니 또한 다칠 것이고
以旅與下하니, 其義喪也라 나그네로써 아래에 더불으니. 그 뜻을 잃음이라
九四, 旅于處하고, 得其資斧하나, 구사는 나그네가 거처를 얻고, 여비를 얻으나
資斧/자부 : 여행중 산에서 잘때 가시나무를 베는 데 쓰는 도끼,傳하여 旅費
我心은 不快로다. 내 마음은 불쾌함이로다
象曰, “旅于處”는, 未得位也니, 상에 "나그네가 거처를 얻음"은 지위를 얻지 못함이니
“得其資斧”하나, 心未快也라. 여비(재물과 도끼)를 얻으나 마음은 즐겁지 못함이라
六五, 射雉, 一失亡이라, 육오는 꿩을 쏘아 맞추어 한개의 화살로 잡음이라
<정자는 "화살 하나로 꿩을 맞춰서 떨어뜨린다>
終以譽命이리라. 끝내는 명예와 命으로써 할것이다
命/명 : 목숨,운수,운,표적물,목표물,명령,성질,천성,언약,규정,작위,천명,
象曰, “終以譽命”은, 上逮也일새라 상에 "끝내 명예와 명으로써 함"은 위를 잡기 때문이다
上九, 鳥焚其巢, 상구에 "높은곳에 있는 새둥지가 불타버리자
旅人先笑, 後號咷, 나그네가 먼저는 웃었지만, 후에 통곡하며 울부짖는다
號/호 : 이름,부호,부르짖다,울다
咷/도 : 울다,웃음소리,웃는모양
喪牛于易니, 凶하니라. 소를 유이(有易)에게 잃으니 흉하니라
象曰, 以旅在上하니, 상에 "나그네로써 위에 있으니
其義焚也오, 그 뜻이 불타는 것이고
喪牛于易하니, (王亥가)소를 유이(有易)에게 잃어버리니
終莫之聞也로다. 끝내 듣고 알지 못함이로다(王亥의 故事)
'주역 > 64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주역(周易) 兌卦第五十八 (0) | 2020.04.14 |
---|---|
주역(周易) 巽卦第五十七 (0) | 2020.04.14 |
주역(周易) 豐卦第五十五 (0) | 2020.04.14 |
주역(周易) 歸妹卦第五十四 (0) | 2020.04.13 |
주역(周易) 漸卦第五十三 (0) | 2020.04.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