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역/64괘

주역(周易) 巽卦第五十七

rainbow3 2020. 4. 14. 05:41


♣ 주역(周易) 巽卦第五十七

   : 중풍손 


震卦는 한번 구하여 남자를 얻고 巽卦는 한번 구하여 여자를 얻는다고 할 때 이른바 한번 구한다는 것은 진괘가 한번 구한다는 것은 坤이 乾을 구하는 것이고 巽卦가 한번 구한다는 것은 乾이 坤을 구하는 것이다 

 

乾卦의 下卦가 변하여 巽卦가 되기 때문에 潛龍이라 하고 說卦에 巽은 들어가는 것(入)이다 하였고, 계사전에 손은 숨는(隱)것이다 하였으며 雜卦에 손은 엎드리는(伏)것이다 하였으니 모두 잠복(潛伏)의 뜻이다(茶山時文集) 

 

소강절의 시에 "乾卦가 巽卦를 만나면 月窟이요, 坤卦가 震卦를 만나면 천근(天根)이다"하였고 朱子 邵康節贊에 "손으로 월굴을 더듬고 발은 천근을 밟았도다(手探月窟 足天根)"하였는데 그것은 주역의 이치를 알았다는 뜻이다 

   (東文選) 

 

순(順)하고 또 순하기 때문에 명을 정령히 반복하는(申命) 뜻이 성립되고 바람에는 다니는 상이 있으므로 명을 전하는 (傳命) 뜻이 나오는 것이다

巽, 小亨, 利有攸往, 利見大人.            손은 조금 형통하니 가는 것이 이로우며 대인을 만나봄이 이롭다 

彖曰, 重巽으로 以申命하나니            단에 "거듭 공손히 함으로 이로써 명령을 거듭하나니 

 <程子는 "거듭 공손히 하는 뜻을 체득하여 그 명령을 거듭한다"하였다

剛이 巽乎中正而志行하며,                강이 중정에 유순하고 뜻을 행하며        

柔 皆順乎剛이라,                           유가 모두 강에게 순종함이라

是以“小亨하니, 利有攸往하며,           이 때문에 조금 형통하니 가는것이 이로우며

利見大人”하니라.                           대인을 만나봄이 이로우니라 

象曰, 隨風이, 巽이니,                      상에  "서로 따르는 바람이 巽順함이니, 

君子 以申命行事하나니라.                군자가 그것을 인하여 명령을 내려서 政事를 행하나니라" 


初六, 進退니 利武人之貞이니라.         초육은 진퇴니 무인의 곧음이 유리하다  

象曰, “進退”는, 志疑也오,                  상에 "나아갔다 물러났다"함은 마음에 의심이 있는 것이고  

“利武人之貞”, 志治也.                      "무인의 곧음이 이롭다"는 것은 뜻이 다스려진 것이다 


九二, 巽在牀下니,                            구이는 공손하여 평상 아래에 있으니 

   /상 : 평상,침상,마루 

用史巫紛若하면 吉코, 无咎리라.          史官과 巫黨을 대단히 많이 쓰면 길하고 허물이 없으리라 

   紛/분 : 어지럽다,섞이다,많다(紛若 吉无咎) 

   紛若/분약 : 대단히 많은 모양  

<史는 卜筮를 맡은 관리, '사기'에서 말한 "태사(太史)가 占치기를"이라는 것과 같은 유이다, 무(巫)는 제흉(除凶)을 관장한다,' 예기'에서는 史는 말과 행동의 일을 기록한다 라고 하였다>

<祝史와 무격(巫覡/무당과 박수)을 많이 사용한다> 

象曰, “紛若之吉”은, 得中也일새라.        상에 "사관과 무당을 많이 쓰면 길함"은 중을 얻기 때문이다 


九三, 頻巽이니, 吝하니라.                   구삼은 자꾸 공손함이니 부끄러우니라

象曰, “頻巽之吝”은, 志窮也라.              상에 "자꾸 공손함이 부끄럽다"함은 뜻이 곤궁한것이라

六四, 悔 亡하니, 田獲三品이로다.          육사는 뉘우침이 없어지니 사냥하여 세 등급의 짐승을 얻는다

<세 등급에 대하여 주자는 제사용,빈객대접용,주방비축용이라 했다>

<巽卦의 四爻는 互體가 이(離)인데 과병(戈兵)이 되며 또 음효로서 음의 자리에 있으니 겸손하여서 능히 바르다.

그러므로 아래의 두 양이 그를 따르는 것이다)

象曰, 田獲三品은, 有功也라.                상에  사냥하여 세등급의 짐승을 얻는다 함은 공이 있는 것이다


九五, 貞이면 吉하야, 悔 亡하야,           구오는 정하면 길하여 뉘우침이 없어져  

无不利니, 无初有終이라,                    불리함이 없으니 처음은 없으나 마침은 있음이라 

先庚三日, 後庚三日, 吉.                     庚에서 사흘 앞당기며 庚에서 사흘 물린다 

<경에서 사흘 앞당기는 것은 을,병,정,경(乙丙丁庚)이요, 경에서 사흘 물린다 함은 경,신,임,계(庚辛壬癸)이다.

甲의 앞과 庚의 뒤는 吉하고 庚의 앞과 甲의 뒤는 나쁘다는 것이다> 

<일을 변경하기 앞서 3일 동안 궁구하고, 일을 변경한 뒤 3일 동안 생각한다> 

象曰, 九五之吉은, 位正中也일새라.       상에 "구오는 길하다"함은 자리가 바르고 중도이기 때문이다 

上九, 巽在牀下하야,                          상구는 공손하여 평상아래에 있어

喪其資斧니, 貞에凶하니라.                 그 여비를 잃으니 곧음에 흉하니라

象曰, “巽在牀下”는, 上窮也오,             상에 "공손하여 평상아래있음"은 위에 궁극함이고  

“喪其資斧”는, 正乎아 凶也라.              그 여비를 잃음은 바른 것인가? 흉함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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