孔子思想의 現代的 照明 *배 병 삼
1. 공자의 시대, 공자라는 사람
1) 공자의 시대
공자(孔子:기원전 552~479)가 살던 때는 지금으로부터 2천 5백여 년 전, 이른바 춘추시대로 불리는 대 혼란기
-권력을 잡기위해 신하가 임금을 죽이고, 땅을 차지하려고 자식이 아비를 몰아내며, 한 움큼의 밥을 위해 이웃을 살해하는 그런 암울한 시대.
-공자의 후예, 맹자는 그의 고민을 단 한 마디로 응축한다. “공자는 시대를 두려워하였다.”(孔子懼)
공자가 제자들과 깊은 산속을 가던 어느 날. 한 여인이 통곡하는 것을 보았다. 우는 까닭을 묻자, 여인은 ‘남편과 자식을 호랑이에게 잡아먹혀 잃었다’고 하소연한다.
공자는 ‘산을 떠나 마을에서 살면 될 것 아니냐’고 권한다. 그러자 여인은 ‘도시의 정치는 호랑이보다 더 무섭기 때문에 이곳을 떠날 수도 없다’고 답한다.
공자는 제자들을 돌아보고 말했다.
‘단단히 기억해두어라. 세상의 잘못된 정치는 호랑이보다 더 무섭다는 사실을.’(苛政猛於虎) (<예기(禮記)>)
2) 공자라는 사람
-성은 공(孔)씨, 연로한 아버지 숙량흘(叔梁紇)과 연소한 어머니 안씨(顔氏) 사이에서 태어났다.
-“야합(野合)하여 낳았다”, “성장하도록 어머니는 아버지의 묘를 알려주지 않았다.”(<사기>)
- 어릴 적 이름(名)은 구(丘): 왼쪽 가슴에 이름표를 붙인다면, ‘공구(孔丘)’다.
-“태어날 때 머리의 정수리 부분이 볼록 튀어나왔기 때문에 이름을 ‘丘’라고 붙였다.” (生而首上圩頂, 故因名曰丘. <사기>)
-신체적 특징: 키는 9척 장신(孔子長九尺有六寸) ; 코가 벌렁한 추남에 가까웠다고 전함. ; 별명은 ‘멀대’, 또는 ‘꺽다리’(長人) (<사기>); 힘이 세어서 성문을 혼자 힘으로 들어 올릴 수 있었다.(<여씨춘추>)
- 어른이 되어 얻은 이름(字)은 중니(仲尼)
-성장과정에 물질적 고생이 심했던 듯. : “어려서 가난하여 많은 기예를 익혔다”(논어, 9:6)
2. 공자의 호학(好學)
(예1)
공자 말씀하시다. “나, 열다섯에 배움에 뜻을 두고(志于學), 삼십에 섰으며(而立)
······.
子曰, “吾十有五而志于學, 三十而立, 四十而不惑, 五十而知天命, 六十而耳順, 七十而從心所欲, 不踰矩.” (논어, 2:4)
(예2)
공자 말씀하시다. “자리(位)가 없음을 근심하지 말고, 서게(立)되는 방법을 근심하여라. 남이 나를 알아주지 않음을 근심하지 말고, 알 수 있는 길을 구하여라.”
子曰, “不患無位, 患所以立. 不患莫己知, 求爲可知也.” (논어, 4:14)
(예3)
“열가구의 작은 마을에도 나보다 더 성실하고 신의 있는 사람이야 있겠지만, 나보다 ‘배우기를 좋아하는’(好學) 사람은 없을 거야!”
子曰, “十室之邑, 必有忠信, 如丘者焉, 不如丘之好學也.” (논어, 5:28)
(예4)
섭공이 공자제자 자로에게 공자를 물었다. 자로가 뭐라 답하지 못했다.
공자가 말했다. “이렇게 말하지 그랬더냐. ‘그 사람 됨됨이가 모르는 게 있으면 분해서 밥 먹는 것도 잊고, 알고 나면 즐거워서 근심걱정을 잊어버린 채, 장차 늙음이 이르는지 알지 못하는 사람이라고.”
葉公問孔子於子路. 子路不對. 子曰, “女奚不曰 ‘其爲人也, 發憤忘食, 樂以忘憂, 不知老之將至云爾.’” (논어, 7:18)
(예5)
공자 말씀하시다. “군자가 먹음에 배부름을 구하지 않고, 거처에 편안함을 구하지 않고, 일에 민첩하되 말을 삼가며, 스승(有道)에게 나아가 자신을 바로잡는다면 호학(好學)한다고 이를 만할 터다.”
子曰, “君子食無求飽, 居無求安, 敏於事而愼於言, 就有道而正焉, 可謂好學也已.”(논어, 1:13)
3. 배움(學習)이란 무엇인가
學而時習之, 不亦說乎!
有朋自遠方來, 不亦樂乎.
人不知而不慍, 不亦君子乎.” (논어, 1편, 제1장)
* 배움의 기쁨은 즉(卽)하여 배울 때만이 터져 나온다!
공자, 말씀하시다. “제자들아! 우선 집에서는 효도하고 나와서는 공손해야한다. 또 말은 삼가고 뱉은 말은 꼭 실천하여 신뢰받도록 하여라. 그리고 널리 대중을 아끼고 어진이(仁)를 친하여야 한다. 이런 행신을 하고도 남는 힘이 있거든, ‘글을 배울’(學文) 지니라.”
子曰, “弟子, 入則孝, 出則悌, 謹而信, 汎愛衆, 而親仁. 行有餘力, 則以學文.”(논어, 1:6)
4. 공자의 학교
1. 질문하지 않으면 가르쳐주지 않는다. (문과 답)
2. 누구든 제자로 받아들인다. (열린 학교)
3. 옳게 배우지 않으면 남겨두지 않는다. (엄한 학교)
(예1)
공자 말씀하시다. “스스로 속수(束脩) 이상의 예를 차리는 자에게 일찍이 가르침을 베풀지 않은 적이 없었다.”
(子曰, “自行束脩以上, 吾未嘗無誨焉.” 논어, 7:7)
(예2)
공자 말씀하시다. “나는 모르는 것이 분해서 어쩔 줄 몰라 하지 않는 학생은 깨우쳐주지 않았고, 아는 것을 말로 표현하지 못해 입술을 깨무는 학생이 아니면 틔어주지 않았다. 책상에 비유하자면 한 모서리를 들어주었는데 나머지 세 모퉁이를 알아채지 못하면 다시 반복해서 알려주지 않았다.”
(子曰 “不憤不啓, 不悱不發. 擧一隅, 不以三隅反, 則不復也.” 논어, 7:8)
(예3)
호(互) 마을은 말이 통하지 않는 동네였다. 거기 어린이가 공자를 뵙고자 찾아오자, 제자들은 당혹했다. 그러자 공자 말씀하시다.
“앞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그가 누구든 더불어 함께하고, 퇴보하려는 자는 그가 누구든 함께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그런데 어찌 이리 심하게 아이를 대하시는가. 사람이 자기 몸을 깨끗이 해서 나아가고자 한다면, 그 깨끗함을 함께 하고, 지나간 잘못은 염두에 두지 말아야 하느니.”
(互鄕, 難與言. 童子見, 門人惑. 子曰 “與其進也, 不與其退也. 唯何甚! 人潔己以進, 與其潔也, 不保其往也. 논어, 7:28)
(예4)
공자, 자공더러 말씀하시다. “너하고 안회(回) 가운데 누가 더 낫다고 생각하느냐?”
자공, 대답하였다. “제(賜)가 어찌 감히 안회를 쳐다보기조차 하겠습니까? 안회는 하나를 들으면 열을 알지만, 저는 고작 하나를 들으면 둘을 알 따름입니다.”
공자, 말씀하시다. “그래, 같지 않다. 네가 안회가 같지 않다는 것을 안다니 됐다.”
子謂子貢曰, “女與回也孰愈? 對曰, “賜也何敢望回? 回也聞一以知十, 賜也聞一以知二.” 子曰, “弗如也, 吾與女弗如也.”(논어, 5:9)
(예5)
(당시 노나라 실권자) 계씨는 노나라 건설자, 주공보다 더 부자였다. 한데 공자 제자 염유는 그를 위해 세금을 수탈하여 더 큰 부자가 되도록 만들었다.
공자, 말씀하시다. “저 놈은 내 제자가 아니다. 얘들아! 북을 울려 성토하여도 좋으리라.”
季氏富於周公, 而求也爲之聚斂而附益之. 子曰, “非吾徒也. 小子鳴鼓而攻之, 可也.”(논어, 11:7)
(예6)
‘유비’가 공자를 뵙고자 하여 찾아왔다. 공자, 병을 칭탁하고 만나질 않았다.
집사가 문을 나가자, 공자는 거문고를 뜯으며 노래를 불러 유비로 하여금 듣게끔 하였다.
孺悲欲見孔子, 孔子辭以疾. 將命者出戶, 取瑟而歌, 使之聞之.(논어, 17:18)
5. 인(仁)이란 무엇인가
* 그 뜻이 애매모호!! - 어질다? 무골호인?
* 사전엔, 賢(현)도 ‘어질다’라고 되어있네?
* <논어> 속에서도 仁은 애인(愛人)이다가, ‘극기복례’이다가, 인(訒)이기도 하다...이거 원 참!!!
1)불인(不仁)은 마비(paralysis)를 뜻하는 한의학 용어 : “위비”(痿痹)
* “의학서적에 수족이 마비된 것을 불인(不仁)이라한다고 하였으니, 이 말이 가장 적절한 표현이다.”
(醫書以手足痿痹爲不仁, 此言最善名狀. <논어집주>)
2) 인간은 관계다 : 仁은 人과 二로 이뤄진 글자!
* 오륜(五倫) - the five human-relations
* 인(仁)이란 곧 몸으로는 기혈이 잘 순환하는 건강한 상태요, 또 인간관계(사회)가 잘 소통(communication)되는 상태를 이른다. 인(仁)은 곧 소통이다!
(예1)
“인仁이란 내가 이룬 것은 남들도 함께 이루도록 해주고, 내가 아는 것은 남에게도 알려주어 함께 하는 것이지. 내 주변에서 ‘함께하기’를 실천할 수 있다면 그게 ‘인’을 이루는 방법인 게지.”
(夫仁者, 己欲立而立人, 己欲達而達人. 能近取譬, 可謂仁之方也已.논어, 6:28)
(예2)
안연이 ‘인’을 여쭈었다. 공자 말씀하시다. “‘거짓된 나’를 이겨서 남과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사람이 ‘참된 나’임을 바로 깨닫는 것, 곧 극기복례가 ‘인’이지. 단 하루라도 극기복례할 수 있다면 온 세상이 다 사랑(인)으로 가득 찰 거야.
‘인’이란 나를 변화시킴으로써 이뤄지는 것이지, 남을 변화시키는 것이 아니란다.”
顔淵, 問仁. 子曰 “克己復禮, 爲仁. 一日克己復禮, 天下歸仁焉. 爲仁由己而由人乎哉?”(논어, 12:1)
6. 인(仁)을 획득하는 방법
1) ‘접어서 생각하기’(恕)
공자제자 중궁이 인(仁)을 물었다.
공자 말씀하시다.
“문밖을 나서 사람을 만나면 큰 손님을 만나듯이 하고, 백성을 부릴 때는 큰 제사를 지내듯 하여라.
요컨대 ‘내가 하고 싶지 않은 것은 남에게 미루지 말아야 하느니라.’
이렇게만 하면, 나라에도 원망(怨)이 없고, 집안에도 원망(怨)이 사라질 것이야.”
(仲弓問仁. 子曰 “出門如見大賓, 使民如承大祭. 己所不欲, 勿施於人, 在邦無怨, 在家無怨.” 논어, 12:2)
* 원망(怨) - 육신의 암/ 한국 여성의 고유한 질병- ‘화병’/ 계급갈등과 세대갈등.
2) 화이부동(和而不同)
* “군자는 화이부동하고, 소인은 동이불화하다.”
(君子和而不同. 小人同而不和. 논어, 13:23)
* 화음(和音)만들기 :
서로 다름(異)을 인정하고 / 상대방을 이해하고(傾聽) / 이끌어오기(引導)
* 지휘자 : 콘(con)- 덕(duce)- 터(tor)
* 콩과 소금이 어울려 된장 되기.
7. 군자
몸, 마음이 건강하고 사람관계에 원망이 해소된 상태, 이것이 仁이요 和다.
중용(中庸)이란, 건강한 몸과 관계를 죽을 때까지 유지해나가는 것이다.
* “군자의 모습은, 함치르르한 기운이 낯에 드러나 윤기가 돌고, 등 뒤로는 환하고, 온 몸으로도 윤기가 넘실댄다. 행동하는 몸짓은 말하지 않아도 언제나 유쾌하다.”
(其生色也, 睟然見於面, 盎於背, 施於四體, 四體不言而喩. <맹자>, 7a:21)
군자(君子)란 아름답고(美人) 크며(大人) 매력적이며(和人), 건강한 사람이다.
8. 오륜과 삼강, 그리고 유교
1) 오륜(五倫)
관계로서의 사람: ‘人-間’ inter-person : 나’를 둘러싼 5가지 인간관계(五倫)
父子有親(부자유친)
君臣有義(군신유의)
夫婦有別(부부유별)
長幼有序(장유유서)
朋友有信(붕우유신)(<맹자>, 3a:4)
*명륜당(明倫堂)의 의미: “학문이란 다양한 인간관계를, 즉 타인의 정체를 알고, 그에 합당하게 대응하는 법을 배우는 것”
2) 삼강(三綱)
君爲臣綱(군위신강)
父爲子綱(부위자강)
夫爲婦綱(부위부강)
* 한제국(漢帝國) 건설기, 동중서(董仲舒. BC170?-BC120?)의 프로젝트:
* 대일통(大一統)과 삼강오상(三綱五常)
* 상호성에서 주종관계로!
* 이데올로기로 타락한 관계·······三綱!
3) 속언들:
* 군사부일체(君師父一體)
* 부부일심동체(夫婦一心同體)
* 충신불사이군(忠臣不事二君), 열녀불경이부(烈女不更二夫)
- 오륜이 맞으면 삼강이 틀렸고, 삼강이 맞다면 오륜이 틀렸다!!
9. 공자의 제안
“열린 마음으로 평생토록 배우기” (好學)
* 공자와 소크라테스:
- 공자: 子曰, “朝聞道, 夕死可矣.”(논어, 4:8)
- 소크라테스: 하데스(Haides)의 세계로 떠나는 설렘(<파이돈>?)
- “여든 먹은 할아비, 세 살 먹은 손자에게 배울게 있다.”
“남이 나를 알아주길 바라지 말고, 도리어 내 주변에 스승이 있음을 모르는 것을 근심하여라.”
(子曰, “不患人之不己知, 患不知人也.” 논어, 1:16)
“세 사람이 길을 갈 때도 반드시 스승이 있다. 잘하는 사람에게선 그렇기를 배우고, 못하는 사람에게선 ‘저렇게 하지 말아야겠다’는 것을 배운다.”
(子曰, “三人行, 必有我師焉, 擇其善者而從之, 其不善者而改之.” 논어, 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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