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철현의 인간의 위대한 여정(16)] ‘조각하는 인간’ 호모 스칼펜스(Homo Scalpens) 누추한 돌조각에 새겨낸 상징의 빛, 인문정신(人文情神)을 밝히다 예술 창조는 진정한 인간으로 거듭나는 행위… 디자인, 상징성, 감수성이 작품의 요체 네안데르탈인과 호모 사피엔스의 조각상, 신비세계의 황홀경과 지혜로움을 가시화하다 인류의 조상인 네안데르탈인과 호모 사피엔스는 미적 감성과 문화 창시를 위해 아름다움을 표현하기 시작했다. 허름하나마 나름의 정교함과 구체성을 갖춘 조각품에는 작가의 의도, 직관, 영감, 상상 등이 반영됐다. 수많은 예술작품에 드러난 상징과 표상은 당시의 의례와 선대 인간의 정신영역을 가늠할 수 있는 지점이다. 깎아내고, 덜어내고, 부각하고, 다듬어놓은 그들의 노작(勞作)들을 살펴보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