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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철현의 인간의 위대한 여정(11)] 현생 인류 안의 네안데르탈인

배철현의 인간의 위대한 여정(11)] 현생 인류 안의 네안데르탈인 무엇이 호모 사피엔스를 생존하게 만들었을까 이종교배에도 호모 네안데르탈인과 호모 사피엔스는 공존… 두 개 종을 하나로 만들지 못한 이유는 DNA가 전혀 다르기 때문 최근까지만 해도 네안데르탈인 하면 야만인의 상징이었다. 고고학자자나 인류학자도 이들을 다른 육식 동물들이 먹다 남은 사체를 처리하는 거의 하이에나와 같은 존재로 생각했다. 이들은 기껏해야 토끼나 쥐 같은 설치류만 사냥하거나 움직임이 거의 없는 커다란 초식동물의 사체를 찾아다니는 보잘것없는 사냥꾼이다. 전문적인 사냥은 10만 년 전 호모 사피엔스가 아프리카에서 이주하면서 가능했다. 네안데르탈인은 기회주의자로 사나운 육식동물이 남긴 사체를 신속하게 처리하는 먹이사슬의 끝에서 연명하..

[배철현의 인간의 위대한 여정(10)] 호모 하이델베르겐시스와 ‘배려’

배철현의 인간의 위대한 여정(10)] 호모 하이델베르겐시스와 ‘배려’ 혁신의 DNA로 인류에 영혼의 숨결을 불어넣다 도구 제작기술의 전통 쌓이면서 도구의 종류와 활용 다양해져… 폭력과 살인, 배려와 보호라는 이중성을 띤 ‘영적 동물’로 진화 #1. 혁신의 결과, 문화 호모 하빌리스와 호모 에렉투스는 ‘호모(homo)’라는 명칭을 처음으로 지니게 된 유인원들이다. 그들은 수백만 년 동안 서서히 진화하여 현생인류의 조상인 호모 사피엔스에게 자신들이 오랜 세월에 걸쳐 습득한 신체적이며 유전적인 진화의 형질들을 전달했다. 아프리카 동부 그레이트 리프트 계곡(Great Rift Valley)에 거주했던 일부 유인원은 약 200만년 전의 급격한 기후변화로 더 이상 나무 위에서 열매를 따먹으면서 생존할 수 없게 됐다..

[배철현의 인간의 위대한 여정(9)] 요리하는 인간

[배철현의 인간의 위대한 여정(9)] 요리하는 인간 생존의 본능을 의식화해 문명을 일으키다 ​요리의 발견은 도구·언어의 발견과 함께 인류의 획기적 사건… 불의 발견과 요리의 시작 이후 음식 매개로 한 공동체 형성 #1. 요리는 마술이다 나는 수 년 전 안식년을 맞이해 무언가 신나고 의미가 있는 일을 하고 싶었다. 곰곰이 생각한 끝에 국내 한 대학에서 실시하고 있는 프랑스 요리학원을 1년 동안 다니기로 마음먹었다. 그러나 이런저런 핑계로 다니지 못했다. 아직도 다니지 못한 것이 한이 되어 마음에 남아 있다. 최근 TV에 자주 등장하는 요리사들을 보면 부럽다. 학교에서 가르치는 것 이외에, 내가 가족의 일원으로서 나와 가족을 위해 집에서 할 수 있는 가장 소중한 노동을 꼽으라면 요리다. 군대에서 운 좋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