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사상/공자

논어(論語) 제 06편 ㅡ 옹야(雍也) 編

rainbow3 2020. 1. 24. 23:22


♣ 논어(論語) 제 06편 ㅡ 옹야(雍也) 編        
<1>          
子曰(자왈) : 공자 말씀하시기를,         
雍也可使南面(옹야가사남면) : “<옹>은 임금노릇을 하게 할만하다.”        
仲弓問子桑伯子(중궁문자상백자)한데 : <중문>이 <자상백자>를 물으니          
子曰(자왈) : 공자 말씀하시기를,         
可也(가야)나 簡(간)이니라 : “가하다.  그러나 간소하다.”         
仲弓曰(중궁왈) : <중궁>이 말하기를,         
居敬而行簡(거경이행간)하여 : “속마음은 공경스러우면서 행동을 간소하게 행하고,          
以臨其民(이림기민)이면 : 그로서 백성을 대하면          
不亦可乎(불역가호)잇가 : 그 또한 좋지 않겠습니까?          
居簡而行簡(거간이행간)이면 : 속마음도 간소한데 행동도 간소한 것은          
無乃大簡乎(무내대간호)잇가 : 지나치게 간소한 것 아니겠습니까?”        
子曰 雍之言(자왈 옹지언)이 然(연)이라 : 공자 말씀하시기를, “<옹>의 말이 옳다.”        
        
◇雍(옹)은 공자의 제자로 이름은 冉雍(염옹), 자는 仲弓(중궁). 공자보다 29세 어렸다.         
        
 <2>          
哀公問(애공문) : <애공>이 제자에게 묻기를,         
弟子孰爲好學(제자숙위호학)인가하니 : “제자 중에 누가 배움을 좋아합니까?”        
孔子對曰(공자대왈) : 공자 대답하시기를,         
有顔回者好學(유안회자호학)하시니 : “<안회>라는 자가 있어서 배우기를 좋아하여          
不遷怒(불천노)하며 : 노여움을 옮기지 아니하며          
不貳過(불이과)하더니 : 같은 잘못을 두 번하지 아니 하더니,          
不幸短命死矣(불행단명사의)라 : 불행이 명이 짧아 죽어서,         
今也則亡(금야칙망)하니 : 지금은 없으니,          
未聞好學者也(미문호학자야)지이다 : 지금은 누가 배우기를 좋아하는지 알지 못합니다.”        
        
 <3>          
子華使於齊(자화사어제)러니 : <자화:공서적>가 사신으로 제나라에 가니          
冉子爲其母請粟(염자위기모청속)한데 : <염자:염구>가 <자화>의 어머니를 위하여 곡식을 청하니          
子曰 與之釜(자왈 여지부)하라 : 공자 말씀하시기를, “한부(여섯말)를 주어라.”        
請益(청익)하니 : <염자>가 더 줄 것을 청하니          
曰 與之庾(왈 여지유)하라 하시거늘 : 공자 말씀하시기를, “한유(열여섯말)를 주어라.”        
冉子與之粟五秉(염자여지속오병)한데 : <염자>가 곡식을 다섯 병(여든 섬)을 주었더니.          
子曰 赤之適齊也(자왈 적지적제야)에 : 공자 말씀하시기를, “<적:자화>이 제나라에 갈 때          
乘肥馬(승비마)하며 衣輕裘(의경구)하니 : 살찐 말을 타고, 가벼운 겉옷을 입고 떠났으니,          
吾聞之也(오문지야)하니 : 내가 듣기에는          
君子周急(군자주급)이요 : 군자는 부족한 이나 궁핍한 이를 도와주나          
不繼富(불계부)라하니라 : 부유한 이를 도와주지 않는 것이다.”        
        
原思爲之宰(원사위지재)러니 : <원사:원헌>가 공자의 가신이 되었다.          
與之粟九百(여지속구백)이어시늘 辭(사)한대 : 그에게 곡식 구백 말을 주시니, 사양하거늘          
子曰 毋(자왈 무)하여 : 공자 말씀하시기를, “사양하지 말라,          
以與爾鄰里鄕黨乎(이여이린리향당호)인저 : (이걸 받아) 이웃이나 친구들에 나누어 주기나해라.”        
        
 <4>         
子謂仲弓曰(자위중궁왈) : 공자님이 <중궁>에게 말씀하시기를,         
犁牛之子騂且角(리우지자성차각)이면:  "얼룩소의 새끼가 털이 붉어 아름답고 뿔이 반듯하다면         
雖欲勿用(수욕물용)이나 :  사람이 비록 그것을 제물로 쓰지 않으려 한다고 해도          
山川其舍諸(산천기사제)아 :  산천의 신이 그것을 놔두겠는가?”        
        
◇<염옹>은 별볼일없는 빈천한 가정의 자제로, 공자는 그런 제자의 아픈 곳을 도닥이며 일으켜 세우고 있다.        
        
 <5>         
子曰 回也(자왈 회야)는 :  공자 말씀하시기를, " <안회>는          
其心三月不違仁(기심삼월불위인)이요 :  그 마음이 석 달 동안이나 仁을 어기지 하니 하고         
其餘則日月至焉而已矣(기여칙일월지언이이의)니라 :  나머지 제자들은 한 달에 하루 정도 仁에 이를 뿐이니라.“        
        
 <6>         
季康子問(계강자문) : <계강자>가 묻기를,        
仲由可使從政也與(중유가사종정야여)잇가 :   "<중유:자로>는 정사를 맡길 만합니까?"        
子曰 由也果(자왈 유야과)하니 :  공자님이 말씀하시기를, "<중유>가 과감하니          
於從政乎(어종정호)에 何有(하유)리오:  정사를 종사함에, 무엇이 어렵겠습니까?"        
曰(왈) : <계강자>가 이어 묻기를,         
賜也可使從政也與(사야가사종정야여)잇가 :  "<사:자공>는 정사를 맡길 만합니까?"        
曰 賜也達(왈 사야달)하니 :  공자님이 말씀하시기를, "<사>는 모든 일에 통달했으니         
於從政乎(어종정호)에 何有(하유)리오 :  정사를 종사함에, 무엇이 어렵겠습니까?"        
曰(왈) : <계강자>가 이어서 묻기를,         
求也可使從政也與(구야가사종정야여)잇가 : "<구:염구>는 정사를 맡길 만합니까?"         
曰 求也藝(왈 구야예)하니 :  말씀하시길 “구는 재능이 많으니         
於從政乎(어종정호)에 何有(하유)리오 :  정사를 종사함에, 무엇이 어렵겠습니까?"        
        
 <7>         
氏使閔子騫(계씨사민자건)으로 :  <계씨>가 <민자건>을         
爲費宰(위비재)한 대 :  비 땅의 원을 삼으려 하니         
閔子騫曰 善爲我辭焉(민자건왈 선위아사언)하라 : <민자건>이 말하기를, "나를 위해서 잘 사양해주게.         
如有復我者(여유부아자)면 :  만일 다시 나를 부른다면          
則吾必在汶上矣(칙오필재문상의)로리라 :  나는 반드시 문수(강이름)가로 도망가 살 것이네."        
        
◇閔子騫(민자건)은 이름은 損(손), 자는 子騫(자건)이다. 공자의 제자로 공자보다 15세 어렸다.  큰 효자로 이름이 높다.         
◇계씨 가문은 노나라의 힘 있는 권문이지만, 공자와 제자들은 임금의 권위를 넘보는 권문의 존재를 달갑게 보지 않았

   다.        
          
<8>         
伯牛有疾(백우유질)이어늘 :  <백우>가 병이 있어         
子問之(자문지)하실새 :  공자께서 문병하시며         
自牖執其手曰(자유집기수왈) : 들창을 열고 그 손을 잡으시며 말씀하시기를,         
亡之(망지)러니 命矣夫(명의부)인저 : "소생할 가망성이 없으니,  운명이구나.          
斯人也而有斯疾也(사인야이유사질야)할새 : 이 사람이 이런 병에 걸리다니.           
斯人也而有斯疾也(사인야이유사질야)할새 : 이 사람이 이런 병에 걸리다니."        
        
 <9>         
子曰 賢哉 回也(자왈 현재라 회야)여 :  공자님이 말씀하시기를, "현명하구나! <안회>여,          
一簞食(일단사)와 一瓢飮(일표음)으로 :  한 그릇의 밥과, 한 표주박의 음료로,         
在陋巷(재루항)을 :  누추한 집.         
人不堪其憂(인불감기우)어늘 :  사람이라면 감내하지 못할 어려움에 처해 있으면서도         
回也不改其樂(회야불개기락)하니 :  <안회>는 자기의 즐거움을 잃지 않으니,         
賢哉(현재)라 回也(회야)여 :  현명하구나! <안회>여."         
        
 <10>          
求曰(염구왈) : <염구>가 말하기를,         
非不說子之道(비불설자지도)언마는:  "선생님의 도를 좋아하지 않는 것이 아니지만          
力不足也(역불족야)로이다:  저의 힘이 부족합니다." 하니         
子曰 力不足者(자왈 력부족자)는:  공자님이 말씀하시기를, "힘이 부족한 자는          
中道而廢(중도이폐)하나니:  중도에서 그만 두는 법이니         
今女畵(금녀화)이로다하다:  이제 너는 해보지도 않고 미리 한계를 긋고 있구나."        
        
<11>         
子謂子夏曰(자위자하왈) : 공자님이 <자하>에게 말씀하시기를,         
女爲君子儒(녀위군자유)요 :  "너는 군자다운 선비가 되고          
無爲小人儒(무위소인유)하라 : 소인배 같은 선비가 되지 말라."        
        
 <12>         
子游爲武城宰(자유위무성재)러니 :  <자유>가 무성의 책임자가 되니,         
子曰(자왈) : 공자님이 말씀하시기를,        
女得人焉爾乎(녀득인언이호)아 :   "네가 사람을 얻었는가?"         
曰 有澹臺滅明者(왈 유담대멸명자)하니 :  <자유>가 말하기를, "<담대멸명>이라 하는 자가 있으니            
行不由徑(행불유경)하며 :  행하는데 편법을 찾지 않고,         
非公事(비공사)어든 :  공적인 일이 아니면         
未嘗至於偃之室也(미상지어언지실야)니이다 :  저의 방에 오지 않습니다."         
        
 <13>         
子曰(자왈) : 공자 말씀하시기를,         
孟之反(맹지반)은 不伐(불벌)이로다 :  "<맹지반>은 공을 자랑하지 않는구나.         
奔而殿(분이전)하여 :  패전하여 후퇴할 때 후위를 맡고도         
將入門(장입문)할새 :  성문에 다다랐을 때         
策其馬曰(책기마왈) : 그 말을 채찍질하여 말하기를,         
非敢後也(비감후야)라 : ‘내가 감히 후위를 맡은 것이 아니라,         
馬不進也(마부진야)라하니라 :  말이 나아가지 못했을 뿐이다.’ 했느니라."        
        
◇<맹지반>은 노나라 권문 맹씨가의 대부 중 한사람이다.        
        
 <14>         
子曰 不有祝之佞(자왈 불유축타지녕)이며 :  공자님이 말씀하시기를, "<축타>의 말재주와          
而有宋朝之美(이유송조지미)면 :  <송조>와 같은 잘 생긴 얼굴이 아니고는          
難乎免於今之世矣(난호면어금지세의)니라하다 :  지금 세상에서는 어려움을 면하기 힘들다."         
        
◇祝鮀(축타)는 공자와 동시대의 위나라 대부다.        
◇宋朝(송조)는 공자와 동시대의 송나라 귀족이다.        
        
 <15>         
子曰(자왈) : 공자 말씀하시기를,         
誰能出不由戶(수능출불유호)리오마는 :  "누가 이 문을 통하지 않고 나갈 수 있겠느냐?          
何莫由斯道也(하막유사도야)오 :  어찌 이 도를 통하지 않을 수 있겠느냐?"        
        
◇공자가 역설하는 道(도)는 인격을 말한다. 문을 통하지 않고 밖으로 나갈 수 없듯이, 올바른 인격을 갖추지 않고는

  세상에 나설 수 없다.         
  나이가 많다고 어른이 아니다. 나이에 걸맞는 인격을 갖추어야 한다. 그러려면 스스로 노력해야 한다.        
          
 <16>         
子曰(자왈) : 공자 말씀하시기를,         
質勝文則野(질승문칙야)요 :  "사람의 본질이 학문보다 앞서면 야만스럽고         
文勝質則史(문승질칙사)니 :  학문이 사람의 본질보다 앞서면 사무적이니         
文質彬彬然後君子(문질빈빈연후군자)니라 :  학문과 본질이 함께 빛난 연후에야 군자라 할 수 있다. “        
        
 <17>         
子曰(자왈) : 공자 말씀하시기를,         
人之生也直(인지생야직)하니 :  "사람이 삶은 올바르게 살아야 하는 것이니         
罔之生也(망지생야)는 :  그것을 잊고 사는 것은          
幸而免(행이면)이니라 :  겨우 화를 면하고 사는 것이다.“        
        
 <18>         
子曰(자왈) : 공자 말씀하시기를,         
知之者不如好之者(지지자불여호지자)요 :  "아는 자는 좋아하는 자만 못하며         
好之者不如樂之者(호지자불여락지자)니라 :  좋아하는 자는 즐거워하는 자보다 못하다."         
        
 <19>         
子曰(자왈) : 공자 말씀하시기를,         
中人以上(중인이상)은 :  "(이해력이) 중간 이상인 사람은         
可以語上也(가이어상야)어니와 :  높은 수준의 이야기를 해도 좋으나,         
中人以下(중인이하)는 :  중간 이하인 사람에게는          
不可以語上也(불가이어상야)니라 :  높은 수준의 이야기를 하면 안 된다."         
        
◇공자는 제자의 지적 수준과 성품에 따라 다른 가르침을 주었다.        
        
 <20>         
樊遲問知(번지문지)한대 :  <번지>가 지혜를 물으니         
子曰 務民之義(자왈 무민지의)요 :  공자님이 말씀하시기를, "백성을 의롭게 만들기 위해 힘쓰고         
敬鬼神而遠之(경귀신이원지)면 :  귀신을 공경하되 멀리 하면         
可謂知矣(가위지의)니라 :  가히 지혜롭다 말 할 수 있다."         
問仁(문인)한대 曰(왈) :  <번지>가 인자에 대해서 물으니, 공자님이 말씀하시기를,         
仁者先難而後獲(인자선난이후획)이면 :  "인자는 어려운 일을 먼저 겪고 이후 취할 것을 바란다.          
可謂仁矣(가위인의)니라 :  그러면 가히 仁하다고 할 수 있다."         
        
 <21>         
子曰(자왈) : 공자 말씀하시기를,        
知者(지자)는 樂水(요수)하고 :  "지혜로운 사람은, 물을 좋아하고         
仁者(인자)는 樂山(요산)이니 :  어진 사람은, 산을 좋아하나니         
知者(지자)는 動(동)하고 :  지혜로운 사람은, 동적이고         
仁者(인자)는 靜(정)하며 :  어진 사람은, 정적이며         
知者(지자)는 樂(낙)하고 :  지혜로운 사람은, 즐기며 살고         
仁者(인자)는 壽(수)니라 : 인자는, 오래 살게 된다."         
        
 <22>         
子曰(자왈) : 공자 말씀하시기를,        
齊一變(제일변)이면 :  "제나라의 습속이 한 번 변하면         
至於魯(지어로)하고 :  노나라의 문화수준에 이를 것이고         
魯一變(노일변)이면 :  노나라의 습속이 한 번 변하면         
至於道(지어도)니라 :  도에 이를 것이다."        
        
◇제나라는 노나라의 이웃나라다. 노나라는 문화와 禮(예)를 중시했고, 제나라는 상업과 실용을 중시했다.        
        
 <23>         
子曰(자왈) : 공자 말씀하시기를,        
觚不觚(고불고)면 :  "술잔도 예전의 술잔이 아니구나.          
觚哉觚哉(고재고재)아 :  술잔아! 술잔아!"        
        
◇지혜로운 사람은 항상 변하는 (항상 흐르는) 강물을 좋아한다. 항상 변하는 강물을, 변하는 시간을, 변하는 술잔을 하나도 빼놓지 않고 온전히 느낀다.         
  지혜로운 사람은 변화를 즐긴다.        
          
 <24>         
宰我問曰 仁者(재아문왈 인자)는 :  <재아>가 묻기를, "仁한 사람은 누군가에게서         
雖告之曰 井有仁焉(수고지왈 정유인언)이라도 :  우물 속에 仁이 있다는 말을 들으면         
其從之也(기종지야)로소이다 :  그 말을 쫓아 우물 속으로 뛰어듭니까?"         
子曰(자왈) : 공자님이 말씀하시기를,         
何爲其然也(하위기연야)리오 :  "어찌 그렇게 하겠는가?         
君子(군자)는 可逝也(가서야)언정 :  군자는 그곳까지 끌고 갈 수는 있으나          
不可陷也(불가함야)며 :  빠뜨릴 수는 없다.         
可欺也(가기야)언정 :  잠시 속일 수는 있어도,         
不可罔也(불가망야)니라 :  사리분간을 못하게 할 수는 없다."        
        
 <25>         
子曰(자왈) : 공자 말씀하시기를,        
君子博學於文(군자박학어문)이요 :   "군자는 널리 학문을 배우고         
約之以禮(약지이례)면 :  요예로써 스스로를 단속한다면         
亦可以弗畔矣夫(역가이불반의부)인저 :  바른 길에서 그리 멀리 벗어나지 않을 것이다."        
        
 <26>         
子見南子(자견남자)하신대 :  공자께서 <남자>를 만나보시니         
子路不說(자로불설)이어늘 :  <자로>가 언짢아하거늘         
夫子矢之曰(부자시지왈) : 선생님께서 맹세하여 말씀하시기를,         
予所否者(여소부자)인댄 :  "내가 잘못한 일이 있다면         
天厭之天厭之(천염지천염지)시리라 :  하늘이 나를 버릴 것이다, 하늘이 나를 버릴 것이다."         
        
◇南子(남자)는 위나라 영공의 부인이다. 당시 좋지 못한 평을 듣던 사람이다.        
        
 <27>         
子曰(자왈) : 공자 말씀하시기를,         
中庸之爲德也其至矣乎(중용지위덕야기지의호)인저 :  "중용의 덕 됨이 지극한 뜻이 느껴지지 않는가?         
民鮮(민선)이 :  그 뜻을 간직한 백성이 드물어진지         
久矣(구의)니라 :  오래되었구나."        
        
 <28>         
子貢曰(자공왈) : <자공>이 말하기를,         
如有博施於民而能濟衆(여유박시어민이능제중)이면 :  "백성에게 널리 은덕을 베풀어서 능히 무리를 구제한다면,         
何如(하여)하니잇고 可謂仁乎(가위인호)잇가 :  어떠합니까. 仁이라 부를 만합니까?"        
子曰(자왈) : 공자님이 말씀하시기를,         
何事於仁(하사어인)이리오 : "어찌 仁하다 뿐이겠느냐?         
必也聖乎(필야성호)인저 :  반드시 성인의 경지일 것이니         
堯舜(요순)도 :  요·순 임금도          
其猶病諸(기유병제)시니라 :  그것을 이루지 못할까 염려하셨다.         
夫仁者(부인자)는 :  仁한 사람은          
己欲立而立人(기욕립이립인)하며 :  자기가 서고 싶다면 다른 사람도 세워주고         
己欲達而達人(기욕달이달인)이니라 :  자기가 통달하고 싶다면 다른 사람도 통달하게 한다.         
能近取譬(능근취비)면 :  능히 가까운 일에서 (세상에 대한) 비유를 깨우치는 것을          
可謂仁之方也已(가위인지방야이)니라 :  가히 仁의 방향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