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사상/공자

논어(論語) 제 07편 ㅡ 술이(述而) 編

rainbow3 2020. 1. 24. 23:28


♣ 논어(論語) 제 07편 ㅡ 술이(述而) 編
 <1> 
子曰(자왈) : 공자 말씀하시기를,
述而不作(술이불작)하며 :  “옛 것을 풀이하고 창작하지 아니하며 
信而好古(신이호고)를 :  믿어서 옛 것을 좋아하는 것을 
竊比於我老彭(절비어아로팽)하노라 :  은근히 우리 <노팽>에게 비유해 본다.”


◇<노팽>: 은나라 대부로 옛날 일을 즐겨 이야기 했다는 설도 있고, 노자와 팽조를 합해 노팽이라 했다는 설도 있다.


 <2> 
子曰(자왈) : 공자 말씀하시기를,
黙而識之(묵이식지)하며 :  “묵묵히 진리를 알아내며 
學而不厭(학이불염)하며 :  배워서 싫어하지 않고 
誨人不倦(회인불권)이 :  사람들을 가르치기를 게을리 하지 않는 것이 
何有於我哉(하유어아재)오 :  어찌 나에게 어려움이 있겠느냐.”


 <3> 
子曰(자왈) : 공자 말씀하시기를,
德之不修(덕지불수)와 :  “덕을 닦지 못하는 것과 
學之不講(학지불강)과 :  배움을 강하지 못하는 것과 
聞義不能徙(문의불능사)와 :  의를 듣고 능히 옮기지 못하며 
不善不能改(불선불능개)가 :  착하지 않은 것을 능히 고치지 못하는 것이 
是吾憂也(시오우야)니라 :  내가 우려하는 것이다.”


 <4> 
子之燕居(자지연거)에 :  공자께서 한가히 거하실 때는 
申申如也(신신여야)하시며 :  그 모습은 편안하시고 
夭夭如也(요요여야)러시다 :  얼굴은 즐거운 표정이셨다. 


 <5> 
子曰(자왈) : 공자 말씀하시기를,
甚矣(심의)라 吾衰也(오쇠야)여 :  “심하다, 나의 노쇠함이여!
久矣(구의)라 :  오래 되었구나. 
吾不復夢見周公(오불복몽견주공)이로다 :  내가 다시 꿈에 주공을 다시 뵙지 못한 것이.”


 <6> 
子曰(자왈) : 공자 말씀하시기를,
志於道(지어도)하며 :  “도에 뜻을 두며 
據於德(거어덕)하며 :  덕에 의거하며 
依於仁(의어인)하며 : 어진 것에 의지하며 
遊於藝(유어예)니라 :  예에서 노닐어야 할 것이다.”


 <7> 
子曰(자왈) : 공자 말씀하시기를,
自行束脩以上(자행속수이상)은 :  “<속수>의 예를 행하여 제자로 받아들인 다음에는 
吾未嘗無誨焉(오미상무회언)이로라 :  내가 직접 가르쳐주지 아니한 적이 없다.”

◇한나라 때가 되면 유학이 번성해서 이름난 스승에게는 제자가 수천명으로 불어나, 스승이 직접 가르치는 것이

  불가능하여, 뛰어난 제자들인 高弟만 스승이 직접 가르치고, 그 외에는 고제가 직접 가르쳤다.

  공자 시대에는 이런 서열이 없었고 직접 가르친 것.
 
 <8> 
子曰(자왈) : 공자 말씀하시기를,
不憤(불분)이어든 :  “배우는 사람이 발분하지 않으면 
不啓(불계)하며 :  길은 열리지 않고, (정열이 없는 사람은 진보하지 않는다)
不悱(불비)어든 :  고민하지 않고서는 
不發(불발)호되 :  앞으로 나아가지 못한다. 
擧一隅(거일우)에 :  네 귀퉁이의 한 구석을 들어서  가르쳐 주었는데
不以三隅反(불이삼우반)이어든 :  남은 세 귀퉁이를 미루어 알지 못하면 
則不復也(칙불부야)니라 :  다시 가르쳐주지 않는다.”


 <9> 
子於有喪者之側(자어유상자지측)에 :  공자께서 상주 곁에 계시면서는 
未嘗飽也(미상포야)러시다 :  일찍이 배불리 먹지 아니하시고 
子於是日(자어시일)에 :  공자께서 초상 날에 
哭則不歌(곡칙불가)러시다 :  곡을 하시면 노래를 부르지 아니 하셨다. 


 <10> 
子謂顔淵曰(자위안연왈) : 공자께서 <안연>에게 이르기를,
用之則行(용지칙행)하고 :  “우리를 등용하면 나아가 행하고 
舍之則藏(사지칙장)을 惟(유)하되 :  버리고 등용하지 않으면 물러나 소리도 내지 않는다.
我與爾有是夫(아여이유시부)인저 :  이는 나와 너만 할 수 있는 일이다.”
子路曰 子行三軍(자로왈 자행삼군)이면 : <자로>가 말하시기를, “ 선생님께서 삼군을 다스린다면 
則誰與(칙수여)시리잇고 :  누구와 함께 하겠습니까?”
子曰(자왈) : 공자 말씀하시기를,
暴虎馮河(폭호풍하)하며 :  “범을 맨손으로 잡으며 하수를 걸어서 건너다가 
死而無悔者(사이무회자)를 :  죽어도 후회가 없다는 사람은 
吾不與也(오불여야)니 :  나는 함께 하지 않을 것이다. 
必也臨事而懼(필야림사이구)하며 :  반드시 일에 임해 (실행하기 전에) 신중히 숙고하고 
好謀而成者也(호모이성자야)니라 :  만반의 계획을 세워 성공을 기하는 사람과 함께 할 것이다.”


<11> 
子曰(자왈) : 공자 말씀하시기를,
富而可求也(부이가구야)인댄 :  “부가 추구할 만한 것이라면
雖執鞭之士(수집편지사)라도 :  비록 말고삐를 잡는 일이라도 
吾亦爲之(오역위지)어니와 :  나는 그러한 일을 기꺼이 하겠고 
如不可求(여불가구)인댄 :  만일 추구할 만한 것이 아니라면 
從吾所好(종오소호)하리라 :  내가 좋아하는 것을 따르겠다.”


 <12> 
子之所愼(자지소신)은 : 공자가 조심하는 것에는 
齊戰疾(제전질)이러시다 :  제사와 전쟁과 질병이었다. 


 <13> 
子在齊聞韶(자재제문소)하시고 :  공자가 제나라에 있으면서 <소>음악을 들으시고 
三月不知肉味 (삼월부지육미)하사 曰(왈) :  3개월간을 고기 맛을 잊고 지내시더니,  말씀하시기를,
不圖爲樂之至於斯也(불도위락지지어사야)호라 :  “음악이 이런 경지에 도달할 줄은 생각하지 못했다.”


◇不圖 부도: 생각지 못하다.


 <14> 
冉有曰(염유왈) : <염유>가 <자공>에게 이르기를,
夫子爲衛君乎(부자위위군호)아 :  “선생님께서 위나라 임금편이 되어 주실까?”
子貢曰 諾(자공왈 낙) : <자공>이 말하기를, “좋아, 
吾將問之(오장문지)호리라 :  내가 선생님께 여쭈어 보겠다.”
入曰(입왈) : 들어가서 말하기를,
伯夷叔齊(백이숙제)는 何人也(하인야)잇고 :  “<백이>와 <숙제>는 어떤 사람입니까?”
曰 古之賢人也(왈 고지현인야)니라 :  공자 말씀하시기를, “옛날의 현인이니라.”
曰 怨乎(왈 원호)잇가 :  <염유>가 말하기를, (백이, 숙제 두 사람은 서로 왕위 계승을 사양하느라 주나라로 망명을 했는데 그 두 사람은) “끝내는 원망하지 않았을까요?”
曰 求仁而得仁(왈 구인이득인)이어니 :  공자 말씀하시기를, “인덕 구하여 그것을 실천했으니,
又何怨(우하원)이리오 :  또 무엇을 원망했겠는가?”
出曰(출왈) : <자공>이 나와서 <염유>에게 말하기를,
夫子不爲也(부자불위야)시니라 :  “선생님께서는 (위나라 군주를) 돕지 아니할 것이다.”


 <15> 
子曰(자왈) : 공자 말씀하시기를,
飯疏食飮水(반소식음수)하고 :  “찬밥을 먹고 물을 마시고 
曲肱而枕之(곡굉이침지)라도 :  팔을 베고 자더라도 
樂亦在其中矣(낙역재기중의)니 :  즐거움이 그 안에 있도다. 
不義而富且貴(불의이부차귀)는 :  의롭지 못하게 얻은 부와 지위는 
於我如浮雲(어아여부운)이니라 :  나에게는 뜬 구름과 같으니라.”


◇논어에서 가장 유명한 구절 중 하나. ◇食: 먹다 할 때는 먹을 식. 밥이라고 할 때는 밥 사.


 <16> 
子曰(자왈) : 공자 말씀하시기를,
加我數年(가아수년)하여 :  “내가 몇 년을 더 살아서 
五十以學易(오십이학역)이면 :  나이 오십에 주역을 배운다면 
可以無大過矣(가이무대과의)리라 :  큰 허물을 없앨 수 있으리라.”


 <17> 
子所雅言(자소아언)은 :  공자 말씀 하신 바, 아언(바르고 우아한 말)은
詩書執禮(시서집례)니 : <시경>과 <서경>이니 
皆雅言也(개아언야)러시다 :  모두가 아언이다. 


◇공자 당시 유교는 국제적인 교양이라고 볼 수 있었다. 표준어이자 국제어였다.


<18> 
葉公(엽공)이 問孔子於子路(문공자어자로)어늘 :  <섭공>이 <자로>에게 공자에 대해서 물으니 
子路不對(자로불대)한대 :  <자로>는 대답하지 못했다. 
子曰(자왈) : 공자 말씀하시기를,
女奚不曰其爲人也發憤忘食(녀해불왈기위인야발분망식)하고 :  “너는 어찌하여 대답하지 않았는가.
‘그 사람의 사람됨이 학문의 열정이 타오를 때는 침식도 잊고, 
樂以忘憂(낙이망우)하여 :  학문의 즐거움을 알고서는 그 때까지의 근심도 잊어버리고, 
不知老之將至云爾(부지로지장지운이)오 :  이제 곧 노년이 다가오는 것도 모르는 사람이라고.’ 말하지 않았느냐?”


◇<섭공>: 당시 초나라의 현자였다. 공자가 <섭공>에 대한 태도를 보면 짐작할 수 있다.


 <19> 
子曰(자왈) : 공자 말씀하시기를,
我非生而知之者(아비생이지지자)라 :  “나는 나면서부터 아는 사람이 아니라 
好古敏以求之者也(호고민이구지자야)로라 :  옛것을 좋아하여 부지런히 지식을 추구하는 사람이다.” 


 <20> 
子不語(자불어) : 공자께서 화제를 삼지 않으신 것은,
怪力亂神(괴력란신)이러시다:  “괴이함, 폭력, 어지러움, 귀신에 대한 것이다. 


<21> 
子曰 三人行(자왈 삼인행)에 :  공자 말씀하시기를, “세 사람이 행하면 
必有我師焉(필유아사언)이니 :  반드시 나의 스승이 있나니 
擇其善者而從之(택기선자이종지)요 :  그 중 장점을 취하여 배우고 
其不善者而改之(기불선자이개지)니라 :  그 중 단점을 가려내어 나의 허물을 고친다.”


 <22> 
子曰(자왈) : 공자 말씀하시기를,
天生德於予(천생덕어여)시니 :  “하늘이 덕을 나에게 주셨으니 
桓魋其如予何(환퇴기여여하)리오 :  환퇴 따위가 나를 어찌 할 것인가?”


◇德은 여러가지 의미가 있다. 그 중 하나가 '남에게 끼치는 좋은 의미의 영향력'
◇환퇴: 송나라의 군정을 맡은 사마라는 관직에 있던 사람으로 송나라 환공의 후예였기 때문에 환퇴라고 불렀다.


 <23> 
子曰 二三子(자왈 이삼자)는 :  공자 말씀하시기를, “너희들은 
以我爲隱乎(이아위은호)아 :  내가 무엇을 숨긴다고 생각하는가? 
吾無隱乎爾(오무은호이)로라 :  나는 너희에게 숨기는 것이 없다. 
吾無行而不與二三子者是丘也(오무행이불여이삼자자시구야)니라 :  행하고 너희에게 알려주지 않는 것이 없는 것이 나 공구라는 사람이다.”


◇二三子 이삼자: 제자들이 여럿 있을 때 제자들을 부르는 말

 
 <24> 
子以四敎(자이사교)하시니 :  공자께서 네 가지 일로써 가르치시니, 
文行忠信(문행충신)이러시다 :  문(표현력), 행(실천력), 충(타인에 대한 진정성), 신(신의)이였다. 


 <25> 
子曰 聖人(자왈 성인)을 :  공자 말씀하시기를, “성인을 
吾不得而見之矣(불득이견지의)어든 :  직접 만나 그를 볼 수 없게 되었지만, 
得見君子者(득견군자자)면 斯可矣(사가의)니라 :  군자를 만나 볼 수 있다면  좋겠다.”

子曰 善人(자왈 선인)을 :  공자 말씀하시기를, “지극히 선한 사람을  
吾不得而見之矣(오불득이견지의)어든 :  내가 만나 보지 못할진대 
得見有恆者(득견유긍자)면 斯可矣(사가의)니라 : 지조 있는 사람이라도 만나보았으면 좋겠다. 
亡而爲有(망이위유)하며 :  실체가 없으면서 있다고 속이고 
虛而爲盈(허이위영)하며 :  내용이 비었으면서 가득 찼다고 속이며 
約而爲泰(약이위태)면 :  빈약하면서 풍부한 것처럼 보이게 하는 사람은 
難乎有恆矣(난호유긍의)니라 :  지조를 지키기가 어렵다.”


◇亡: 없다는 뜻으로 새길 때는 [무]라고 읽는다.


 <26> 
子(자)는 :  공자께서
釣而不網(조이불망)하시며 :  낚시질은 하시나 그물질은 하지 않으시며 
弋不射宿(익불사숙)이러시다 :  주살을 하시되  잠자는 새를 쏘지는 않으셨다. 


 <27> 
子曰(자왈) : 공자 말씀하시기를,
蓋有不知而作之者(개유부지이작지자)아 :  “이치를 알지 못하고 새 이론을 저술하는 이가 있을까? 
我無是也(아무시야)로라 :  나는 그런 일이 없다. 
多聞(다문)하여 : 많이 들어서 
擇其善者而從之(택기선자이종지)하며 :  그 가운데서 좋은 것을 골라 받아들이고 
多見而識之(다견이식지)가 :  많이 보고 그것을 가슴에 새겨둔다면. 
知之次也(지지차야)니라 :  지혜의 버금가는 방법이 되리라.”


 <28> 
互鄕(호향)은 :  <호향> 땅 사람들은  (기질이 고약하기로 유명하여)
難與言(난여언)이러니 :  누구도 같이 말하기가 어려운데, 
童子見(동자견)커늘 :  그런데 그 마을 동자를 만나주니 
門人惑(문인혹)한대 :  제자들이 당혹스러워했다. 
子曰 與其進也(자왈 여기진야)요 :  공자 말씀하시기를, “그의 진보에 찬성하고 허락한 것이지 
不與其退也(불여기퇴야)니 :  그의 퇴보에는 허락하지 않은 것이니 
唯何甚(유하심)이리오 :  (거절하는 것은) 어찌 심하지 않은가 
人潔己以進(인결기이진)이어든 : 사람이 자기의 허물을 씻고 나오면 
與其潔也(여기결야)요 :  그 결백함을 허락하는 것이 
不保其往也(불보기왕야)니라 :  그의 과거가 모두 옳다고 보증하는 것은 아니다.”


 <29> 
子曰(자왈) : 공자 말씀하시기를,
仁遠乎哉(인원호재)아 :  “인에 이르는 길이 먼가. 
我欲仁(아욕인)이면 :  내가 인을 얻고자 바라면 
斯仁至矣(사인지의)니라 :  인은 바로 나에게 다가오는 것이다.”


 <30> 
陳司敗問(진사패문) : 진나라 <사패>가 묻기를,
昭公知禮乎(소공지례호)잇가 :  “노나라 소공이 예를 아는 사람입니까?”
孔子曰 知禮(공자왈 지례)시니라 : 공자 말씀하시기를, “예를 아신다.”
孔子退(공자퇴)어시늘 :  공자가 물러나시니 
揖巫馬期而進之(읍무마기이진지)하여 :  <무마기>에게 읍하고 그에게 가까이 가니 
曰(왈) : <무마기>가 말하기를,
吾聞君子不黨(오문군자불당)이라하니 :  ‘군자는 편당하지 아니한다.’ 하였는데 
君子亦黨乎(군자역당호)아 :  군자도 또한 편당하십니까? 
君取於吳(군취어오)하니 :  <소공>이 같은 성씨의 오나라에 장가를 들어, 
爲同姓(위동성)이라 :  같은 성씨가 되었는데 
謂之吳孟子(위지오맹자)라하니 :  이를 <오맹자>라고 하니, 
君而知禮(군이지례)면 :  그 임금이 예를 안다면 
孰不知禮(숙부지례)리오 :  누가 예를 모르겠습니까?”  
巫馬期以告(무마기이고)한대 :  <무마기>가 이를 고하니 
子曰 丘也幸(자왈 구야행)이로다 :  공자 말씀하시기를, “나 <공구>는 참으로 행복한 사람이다. 
苟有過(구유과)어든 :  내가 잘못이 있으면 
人必知之(인필지지)온여 :  남이 반드시 나를 알게 해주는구나.”


◇사패: 법의 집행을 담당한 사람이니 일종의 판관이라고 볼 수 있다.
◇노나라 소공은 예를 잘 아는 군주다. 문제는 아내로 맞아들인 사람이 소공과 성이 같았다.

   둘다 희씨. 그래서 동성인 아내 희씨를 오맹자(오나라의 장녀라는 뜻)로 불렀다.

   원래는 맹희라고 불러야 하는데 오맹자라고 부른 것. 그래서 사패가 물어본 것이다.

 

 <31> 
子與人歌而善(자여인가이선)이어든 :  공자께서 사람과 더불어 노래를 하고 잘하면 
必使反之(필사반지)하시고 :  반드시 다시 하라 하시고 
而後和之(이후화지)러시다 :  뒤에 화답하셨다. 


 <32> 
子曰(자왈) : 공자 말씀하시기를,
文莫吾猶人也(문막오유인야)아 :  “<문>은 나도 다른 사람만큼 했으나 
躬行君子(궁행군자)는 :  군자의 도를 몸소 행하는 것은 
則吾未之有得(칙오미지유득)호라 :  나도 아직 이르지 못하였다.”


 <33> 
子曰(자왈) : 공자 말씀하시기를,
若聖與仁(약성여인)은 :  “성인과 인자를 
則吾豈敢(칙오개감)이리오 :  내가 어찌 감히 될 수 있겠는가? 
抑爲之不厭(억위지불염)하며 :  다만 배우기를 싫어하지 아니하고 
誨人不倦(회인불권)은 :  사람 가르치기를 게을리 하지 않음을 
則可謂云爾已矣(칙가위운이이의)니라 :  말 할 수는 있을 것이다. ”
公西華曰(공서화왈) : <공서화>가 말하기를,
正唯弟子不能學也(정유제자불능학야)로소이다 : “그렇습니다. 저희 제자들이 능히 따라할 수 없는 것입니다.”


 <34> 
子疾病(자질병)이어시늘 :  공자가 병이 심하거늘 
子路請禱(자로청도)한대 :  <자로>가 기도하기를 청하니 
子曰 有諸(자왈 유제)아 :  공자 말씀하시기를, “그러한 선례가 있었는가?”
子路對曰 有之(자로대왈 유지)하니 :  <자로>가 대답하기를, “있습니다. 
誄曰(뇌왈) : <뇌:기도문>에 이르기를,
禱爾于上下神祇(도이우상하신기)라하니이다 :  ‘너를 대신해 천지신명께 기도한다.’고 하였습니다.” 
子曰(자왈) : 공자 말씀하시기를,
丘之禱久矣(구지도구의)니라 :  “그러한 기도라면 내 자신이 기도한 지는 오래 되었다.”


 <35> 
子曰(자왈) : 공자 말씀하시기를,
奢則不孫(사칙불손)하고 :  “사치하면 겸손치 못하게 보이고 
儉則固(검칙고)니 :  검소하면 고루하게 보인다. 
與其不孫也(여기불손야)론 :  그러나 그 겸손치 아니하게 보이는 것보다는 
寧固(영고)니라 :  차라리 고루하게 보이는 것이 낫다.”


 <36> 
子曰(자왈) : 공자 말씀하시기를,
君子坦蕩蕩(군자탄탕탕)이요 :  “군자의 마음은 항상 편안하고 
小人長戚戚(소인장척척)이니라 :  소인의 마음은 항상 근심과 걱정을 한다.”


 <37> 
子(자)는  溫而厲(온이려)하시며 :  공자는 온화하시면서 준엄하시고 
威而不猛(위이불맹)하시며 :  위엄이 있으면서 사납지 않으시고 
恭而安(공이안)이러시다 :  공손하시면서도 마음이 편하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