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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전계경 제 3 절 애 愛

제 3 절 애 愛 96. 사랑 愛 사랑이란 자애로운 마음의 자연이며, 어진성품의 본질로 여섯 범주와 마흔세 둘레가 있다. 愛者 慈心之自然 仁性之本質 有六範四十三圍. 97. 서 恕 서란 사랑에 말미암고, 자애에서 일어나고, 어짊에 정해지며, 참지 못함에 돌아간다. 恕 由於愛 起於慈 定於仁 歸於不忍. 98. 추아 推我 추아란 남을 나처럼 여기는 것이다. 내가 춥고 더우면 남도 춥고 더우며 내가 배고프면 남도 배고프며 내가 어쩔 수 없으면 남도 어쩔 수 없다. 推我者 推人如我也. 我寒熱 人亦寒熱, 我飢餓 人亦飢餓, 我無奈 人亦無奈. 99. 사시 似是 사시란 옳은 듯 하면서 그르고 그른 듯 하면서 옳음이다. 사랑은 사물을 포용하여 토해내지 않으므로 가까움은 백이 옳고 멂은 쉬흔이 그르다. 마땅히 가까이 끌어들이..

동양사상/일반 2022.12.17

[배철현의 인간의 위대한 여정 (27)] ‘셈하는 인간’ 호모 칼쿨란스

[배철현의 인간의 위대한 여정 (27)] ‘셈하는 인간’ 호모 칼쿨란스(Homo Calculans) 추상적 사고의 여왕, 숫자의 탄생 물표(物票)는 그 기호가 상징하는 물건을 쉽게 기억하기 위한 표식…경제활동의 재분배와 숫자가 창의적으로 만나 정교한 형태로 진화 하나, 둘, 셋, 넷…. 나는 유치원을 다니기 전에 숫자를 알고 사용했던 것 같다. 숫자는 추상적 사고의 여왕이다. 우리는 ‘하나’라는 숫자를 알고, 그 수(數)를 1로 표시한다. 그리고 1을 연필, 지우개, 책 등 내 주위에 존재하는 모든 물건을 개별적으로 구별하여 지칭할 때 사용한다. 혹은 ‘하나’를 이용해 단 하나밖에 존재하지 않는 추상적인 존재나 개념에도 사용한다. 예를 들어, 인간의 최선을 지칭하는 지고한 한 분을 ‘하나님’이라고 부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