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철현의 인간의 위대한 여정(19)] ‘종교적 인간’ 호모 릴리기오수스(Homo Religiosus) 인류에겐 만물의 창조주 찾으려는 경향 존재, 무생물에도 욕망 투사…상징과 종교의 탄생은 인간의 ‘자연 개척정신’ ‘존재론적 자의식’과 결부돼 현생인류의 문화 창조가 석기혁명(石器革命)을 추동했다. 나투피아 마을의 사례는 최초 인간의 개척정신과 조직 결성을 증명한다. 궤베클리 테페 대역사(大役事)는 문명 세계의 발원을 상징한다. 기원전 수천 년경 채집활동에서 농경사회에 이르기까지 인간의 종교와 의례의 기원(基源)은 상존했다. 세계 도처에서 숨쉬는 거대 신전과 건축 유적이 이를 방증한다. 신과 인간의 공존, 그 광대무변한 소통의 시공(時空) 속으로 원시여행을 떠나보자. 찰스 다윈은 이 발간된 지 12년 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