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잡편) 천하 ♣ 장자(잡편) 천하 1 - 도는 원래 하나이다 천하에는 도술을 닦는 사람들이 많다. 그리고 자기가 닦은 것으로 그 위에 더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옛날의 도술이라는 것은 과연 어디에 있는 것이었는가? 그것이 존재하지 않는 곳이란 없었다. 그러면 신령함은 어디로부터 내려왔.. 동양사상/장자 2019.10.24
장자(잡편) 열어구 ♣ 장자(잡편) 열어구 1 - 대우를 받는다는 것은 두려운 일이다 열자가 제나라로 가다 말고 돌아오는 길에 백혼무인을 만났다. 백혼무인이 말했다. “어째서 되돌아왔느냐?” “놀랐기 때문입니다.” “어째서 놀랐느냐?” “가는 길에 열 집 정도의 주막에서 식사를 했는데, 다섯 집이 제.. 동양사상/장자 2019.10.24
장자(잡편) 어부 ♣ 장자(잡편) 어부 1 - 자신의 몸과 마음을 괴롭히는 일 공자가 우거진 숲 속을 가다가 살구나무가 있는 높은 단에 앉아 쉬고 있었다. 제자들은 책을 읽고, 공자는 노래를 부르며 거문고를 타고 있었다. 타던 곡이 반도 끝나기 전에 한 어부가 배에서 내려왔다. 수염과 눈썹은 새하얗고 머.. 동양사상/장자 2019.10.24
장자(잡편) 설검 ♣ 장자(잡편) 설검 1 - 장자의 세 가지 칼 조나라 문왕은 칼을 좋아하여 문하에 삼천 검객이 식객으로 모여들었다. 밤낮으로 어전에서 칼싸움을 하여 사상자가 1년에 100명이 넘었다. 그래도 문왕은 싫증을 내지 않았다. 그런 상태로 3년이 지나자 나라가 쇠퇴하고 제후들이 조나라를 멸망.. 동양사상/장자 2019.10.24
장자(잡편) 도척 ♣ 장자(잡편) 도척 1 - 공자 도척을 설득하러 가다 공자에게 유하계라는 친구가 있었는데, 그의 아우의 이름은 도척이었다. 도척은 9천명의 졸개를 거느리고 세상을 돌아다니며 제후들의 영토를 침범하여 약탈을 일삼았다. 남의 집에 구멍을 뚫고 문을 부수고 들어가 남의 소와 말을 훔치.. 동양사상/장자 2019.10.23
장자(잡편) 양왕 ♣ 장자(잡편) 양왕 1 - 외물에 끌려 자기 삶을 어지럽히지 마라 요가 천하를 허유에게 물려주려 하였으나 허유가 받지 않았다. 다시 자주지부에게 물려 주려하니 자주지부가 말했다. “저를 천자로 삼아주시겠다니 좋기는 합니다만, 저는 심한 우울증에 걸려 있어 치료하고 있는 중입니.. 동양사상/장자 2019.10.23
장자(잡편) 우언 ♣ 장자(잡편) 우언 1 - 친아버지는 아들의 중매를 설 수 없다 내 글에 우언이 열에 아홉이고, 중언이 열에 일곱이다. 그리고 치언은 날로 새롭게 자연의 나뉨을 조화시킨다. 십분의 구나 되는 우언은 밖의 사물을 인용해 도를 논한 것들이다. 친아버지는 아들의 중매를 설 수 없다. 아버지.. 동양사상/장자 2019.10.23
장자(잡편) 외물 ♣ 장자(잡편) 외물 1 - 믿지 못할 세상일에 사로잡히지 마라 외부의 사물들은 절대적인 것이라고 할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용봉은 충신이면서도 처형당했고, 비간은 충간을 하다가 죽임을 당했다. 그리고 주왕의 서형 기자는 미친 척하고 살았고, 간신 악래도 죽음을 당하였으며, 걸왕.. 동양사상/장자 2019.10.23
장자(잡편) 칙양 ♣ 장자(잡편) 칙양 1 - 지혜보다 무위의 덕이 사람을 감화시킨다 칙양이 초나라에 놀러 갔는데, 이절이 그에 관해 초나라 임금에게 얘기했다. 그러나 임금은 그를 만나지 않았다. 이절이 그대로 돌아가자 칙양이 왕과를 보고 말했다. “선생께서는 어째서 저를 임금님께 소개해 주지 않으.. 동양사상/장자 2019.1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