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철현의 인간의 위대한 여정 (27)] ‘셈하는 인간’ 호모 칼쿨란스(Homo Calculans) 추상적 사고의 여왕, 숫자의 탄생 물표(物票)는 그 기호가 상징하는 물건을 쉽게 기억하기 위한 표식…경제활동의 재분배와 숫자가 창의적으로 만나 정교한 형태로 진화 하나, 둘, 셋, 넷…. 나는 유치원을 다니기 전에 숫자를 알고 사용했던 것 같다. 숫자는 추상적 사고의 여왕이다. 우리는 ‘하나’라는 숫자를 알고, 그 수(數)를 1로 표시한다. 그리고 1을 연필, 지우개, 책 등 내 주위에 존재하는 모든 물건을 개별적으로 구별하여 지칭할 때 사용한다. 혹은 ‘하나’를 이용해 단 하나밖에 존재하지 않는 추상적인 존재나 개념에도 사용한다. 예를 들어, 인간의 최선을 지칭하는 지고한 한 분을 ‘하나님’이라고 부르고..